신문 출판면이 늘고있다. 조선일보가 지난 10일 ‘느낌’ 섹션을 ‘BOOK 책마을’ 섹션으로 개편하면서 8면으로 증면했다. 광고를 제외하면 당초 3면이었던 지면이 6면으로 늘어난 것이다. 기존의 출판 문학 학술 각 1명이었던 기자가 출판이 2명으로 늘고, 다른팀에서 1명을 지원받아 총5명이 제작에 투입됐다.

이에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3일자로 본지에 포함돼 있던 ‘책속으로’를 섹션지면으로 끌어냈다. 금요일자 스포츠섹션면의 뒷면 전면광고를 빼고, ‘책속으로’를 배치한 것이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6일 지면을 개편하면서 ‘책과 사람’을 한면 늘렸다. 한겨레신문의 이번 증면은 사실상 원상회복의 성격이 강하다. 지난해 가을 경제지면을 확대하며 줄었던 출판면이 다시 늘어난 것이다. 한겨레신문은 이외에도 출판분야 중 ‘어린이’ 부분을 특화시켜 토요일자에 한면 발행한다.

4월 1일 지면개편을 예정중인 동아일보와 경향신문도 출판면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매주 토요일 발행되던 ‘책의 향기’를 주중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향신문도 지면개편과 맞물려 출판면인 ‘책마을’ 증면을 검토하고 있다.

출판면의 증면과 섹션화에 대해 한 기자는 “신문이 대중문화 중심의 선정적인 과당경쟁을 하고있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출판면 증면은 필요할 것”이라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출판계 한 인사도 “신문의 출판면 증면은 출판시장의 활성화와 질 높은 대중문화의 전파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변화모습”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