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님, YTN 주식 매각하죠?”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모르는 사실입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지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YTN 공기업 주식 매각설과 관련한 질의가 나왔다. 과방위 야당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방송정책을 총괄하는 위원장이 (YTN) 주식매각을 전혀 모르냐”고 재차 물었고, 한상혁 위원장은 “그런 얘기가 있다는 건 알지만 공식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박성중 의원은 “지금 시중에는 청와대와 방통위원장 여러 사람이 짜고 한겨레에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YTN을) 준다고 한다”며 “들어본 적 있나”라고 물었고, 한상혁 위원장은 “그런 얘기가 돌고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성중 의원은 “대선에서, 총선에서 이겼다고 방송이 전리품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매각은) 투명하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만약 매각이 이뤄진다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8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장면.
▲지난 8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장면.

앞서 지난 7월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언론사 인사나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언론사 지분을 갖고 있을 이유도 없다”며 YTN 공기업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전KDN이 21.43%, 한국마사회가 9.52%의 YTN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 공기업이 YTN 지분을 매각할 경우 대주주가 바뀐다. 이 경우 방송법에 따라 새로운 대주주는 방통위의 최다주주변경승인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YTN 노사는 정부의 공기업 지분 매각방침에 반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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