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기자 사회를 대표해 세월호 유가족을 방문해 과거 세월호 보도에 사과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6년 만이다. 

한국기자협회(협회장 김동훈)는 13일 오후 7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및 임원진 등 10명이 안산 세월호 유가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참가 임원진은 한국기자협회 부회장단 중 일부와 인천 경기 지역 기자협회장 등이다. 

이들은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한다. 

한국기자협회 측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잘못된 보도들을 사과하는 의미라고 전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사진=정민경 기자.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사진=정민경 기자.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13일 미디어오늘에 “세월호 참사 후 6년의 세월이 흘렀다. 5년 전 전국언론노조에서 세월호 유가족에게 보도 관련 사과를 한 적 있다. 그러나 기자협회가 기자를 대표해 사과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협회장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하러 가겠다고 늘 말했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공식 사과를 드리고, 언론이 자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동훈 협회장은 2015년 전국언론노조가 유가족에게 ‘보도 참사’를 사과할 당시 전국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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