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시사교양 ‘거리의 만찬’이 새 시즌에서 기존 MC 3명(박미선, 양희은, 이지혜)을 배우 신현준, 방송인 김용민씨로 교체하겠다는 발표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KBS 측이 결국 김용민씨의 하차를 결정했다.

KBS ‘거리의 만찬’ 제작진은 6일 미디어오늘에 “김용민씨가 하차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KBS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KBS에서 ‘거리의만찬’ MC 교체와 관련해 시청자 위원회 회의가 열렸다고 한다. 이 회의에서 ‘거리의만찬’ 프로그램 잠정 중단과 함께 MC 변경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KBS '거리의만찬' 시즌1.
▲KBS '거리의만찬' 시즌1.

6일 오후 현재 KBS 시청자 청원에 올라온 ‘MC 변경 반대’에는 11000여명이 서명했다. 이 서명은 하루만에 6000여명이 서명하고 그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KBS 측은 5일까지만 해도 “MC 교체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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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청자 청원이 빠르게 확산되고, 6일에는 시즌1 MC 중 한명이었던 양희은씨가 자신의 SNS에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러한 게시물은 5일 KBS가 내놓은 “기존 MC와도 원활하게 소통했다”는 입장과 배치돼 더 큰 반발을 불렀다.

제작진은 거리의만찬 프로그램도 잠정 중단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거리의 만찬 제작진은 미디어오늘에 “프로그램의 중단여부는 추후에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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