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고용평등법 위반 MBC 공정보도 자격 있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MBC 공정보도 자격 있나”
여성 아나운서만 프리랜서 채용 대전MBC 규탄
전국 지역MBC 여성 정규직 아나운서 27% 불과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앞 광장에서 ‘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실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직종을 두고 성별 분리 채용하는 대전MBC는 근로조건 차별을 시정하고 여성 아나운서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라”고 주장했다.

▲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앞 광장에서 ‘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실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서울여성노동자회
▲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앞 광장에서 ‘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실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서울여성노동자회

대전 MBC에는 총 5명의 아나운서가 있다. 남성 아나운서 2명은 정규직, 여성 아나운서 3명은 프리랜서다. 김지원·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는 남성 아나운서와 비슷하게 5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하루 평균 8시간을 일했다. 하지만 동일한 임금과 처우는 받지 못했다. 이들은 각각 3년차, 6년차 아나운서다.

그러자 김씨와 유씨는 지난 6월18일 대전MBC를 상대로 고용 형태 등 아나운서 성차별 문제를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대전MBC는 개편을 이유로 이들을 각각 한 개 프로그램만 남겨두고 진행하던 대다수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 사실상 ‘해고 절차’를 밟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김지원 대전MBC 아나운서는 “회사는 저희를 근로자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개편이라는 강력한 권력을 무기 삼아 존재감 없애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시청자게시판에는 ‘불평등한 고용 관계를 개선하십시오’와 같은 글이 넘쳐나고 있지만, 무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채용 성차별은 대전MBC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겨레는 지난달 4일 지역MBC 16개사(지난 8월 기준)에 근무하는 여성 아나운서 40명 가운데 정규직은 11명, 남성 아나운서는 36명 중 31명이 정규직이라고 보도했다.

▲ 지난달 4일자 한겨레 10면
▲ 지난달 4일자 한겨레 10면

다른 발언자인 이영희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노무사는 “누구나 선망하는 방송국이라는 직장에 얼마나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지 잘 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러한 남녀차별을 직업적 특성 같은 것으로 용인해 왔다”고 비판하며 채용성차별 규율 법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발언자인 권박미숙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는 “진정서에는 MBC 내부에서 공공연하게 ‘여성은 연령을 이유로 적시에 퇴출하기 위해’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는다는 말이 오갔다고 쓰여 있다”며 “MBC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이 채용 성차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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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19-10-01 21:01:36
정규직 관련해서는 MBC 자체 노력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노동법 향상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상파의 수익성만 강조하고, 공익을 무시하는 국회의원과 당을 잘 알 필요가 있다. 나는 그대들이 다 정규직이 되길 바란다. 그대들과 현재 노동자의 아픔은, 우리가 이명박근혜를 뽑고 법제화와 총선에 무관심했던 과거 우리 잘못된 행동에 대한 화살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