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 회의과정과 관련 NHK 방송내용과 관련해 주일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과 문화홍보관이 NHK를 항의방문해 보도경위 해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서면브리핑에서 지난달 27일 일본 NHK가 ‘클로즈업 현대’ 프로그램에서 지소미아 종료를 다룬 NSC 회의 때 연장 4명, 종료 3명 의견이었는데, 문 대통령이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한 것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방영했고 일부 국내 언론(조선일보 등)이 이를 인용 보도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과 문화홍보관은 9월3일(화) 오전 NHK를 방문, 보도국 국제국장 등을 면담하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며 “청와대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실제 NSC 회의 진행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날 면담에서 우리 측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NHK의 보도가 국내 언론에 지속 인용 보도되어 한일 양국 간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했다’고 우려를 표명했으며 ‘또한 공영방송인 NHK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방영하게 된 경위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전했다. 윤 수석은 “이에 NHK 측은 우리 정부의 항의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향후 취재 시 사실 관계 확인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수석은 지난 4일자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관련 NSC 논의 과정 보도와 이를 인용한 중앙일보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철저한 사실 확인에 근거한 보도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는 이날 지면과 온라인 기사를 통해 지난달 22일 NSC 상임위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소미아 파기에 신중한 반면,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경제 보복’에 대항카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지소미아 파기가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중앙일보 등이 5일자(일부 매체 4일 저녁) 등에 인용 보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를 소설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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