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MBC ‘무한도전’의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섭외를 문제 삼아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MBC ‘무한도전’은 오는 4월 1일 방송되는 ‘국민 내각’ 편에 국회 내 5개 정당 소속 의원 5명을 섭외했다. 해당 특집은 의원들과 시청자들이 함께 법안을 만드는 내용이다. 4월1일 방송에 섭외된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자유한국당 김현아, 국민의당 이용주, 바른정당 오신환,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다.
‘무한도전’ 국민내각편의 예고편이 나간 28일 자유한국당 측은 논평을 통해 “MBC의 간판급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4월 1일 방송 예고편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면서 “김현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됐으나,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보는 등 해당행위를 일삼아 왔다”며 김현아 의원의 섭외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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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이런 황당한 섭외는 MBC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담당자의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라며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에게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방송 전에 상식적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4월1일자 ‘무한도전’ 방송을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30일 미디어오늘에 "28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면서 ”정치적 대응과 법적 대응은 분리돼야 하고, 법원에서 판단하는 것이므로 절차에 따라 차분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무한도전' 제작진측은 이번 섭외가 각 당마다 한명씩 자리를 배분한 것이라기보다 전문성에 따른 섭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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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제작진 측은 미디어오늘에 “이번 주 ‘무한도전’ 방송을 보시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나간다는 것을 아실 듯하다”라며 “국민들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인 만큼 방송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