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민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최순실 게이트’를 3개월간 심층 연속 보도한 한겨레 취재팀이 선정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은 17일 개최된 민주언론상 선정위원회(위원장 강성남 새언론포럼 회장)에서 한겨레 김의겸·류이근·송호진·하어영·방준호·고한솔 기자를 민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민주언론상 선정위는 “한겨레 보도는 최순실씨의 국정농단과 그 배후에 청와대와 헌정을 파괴한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는 진실을 드러냄으로써 언론 노동자로서 책무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본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위는 조동찬·강청완 기자의 보도에 대해 “정치적 논란이 거세 다루기 쉽지 않았을 문제를 본질을 꿰뚫어 단독 보도해 사회적 역할의 표상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백남기 편에 대해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물대포의 위해성을 입증함으로써 백씨의 사망 원인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고, ‘집회의 자유’라는 헌법상 국민의 기본 권리가 과도한 공권력에 의해 침해되면서 발생한 비극이라는 본질을 밝혀 방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