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 9일 183시간 동안 이어졌던 필리버스터가 끝났습니다. "한 글자도 고칠 수 없다"던 테러방지법은 결국 원안 그대로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회 민주주의의 가치를 발견했다는 찬사와 선거법의 발목을 잡고 선거운동에 악용했다는 비판이 교차합니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백이 한국 정치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필리버스터 연설에서 건져낸 빛나는 발언을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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