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를 집필한 뉴라이트 인사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의 EBS 사장 내정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최종 면접 대상자에 이명희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24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EBS 사장 지원자 12명 중 최종면접 대상 후보 4명을 선정했다. 4명의 후보자는 25일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27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최종 임명할 계획이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자 4명을 선정했다. 최악의 후보자'가 사장으로 선출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명희 교수가 면접 대상자에 올랐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방통위와 EBS 상황에 밝은 언론계 한 관계자는 “김재홍 부위원장과 고삼석 상임위원이 이명희 선임에 반대해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명희 교수가 면접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홍정배 지부장은 “25일 면접을 보고 하루만에 결정을 해 27일 사장을 선임하는 건 밀실인사이자 부실인사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언론노조 EBS지부는 24일 오전 “이념 편향 인사가 EBS 사장에 선임되면 안 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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