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역사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다”며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교과서가 무엇이 문제인지, 왜 국정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말씀드리겠다”고 프레젠테이션까지 동원해서 설명했습니다. 황 총리의 거짓말을 같은 형식으로 반박해 봤습니다.

(관련 기사 : 입에 침도 안 바르고… 황교안의 7가지 거짓말 )

 

   
 
 
 
   
 
 
   
 
 
   
 
 
   
 
 
   
 
 
   
 
 
   
 
 
   
 
 
   
 
 
   
 
 
   
 
 
   
 
 
   
 
 
   
 
 
   
 
 
   
 
 

 

   
 
 

 

황교안 총리의 PPT를 반박해 봤습니다. 

○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 역사교육 국정화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 지금 역사교육을 받고 있는 우리학생들에게 미안합니다.
→ 국정 교과서로 역사 공부를 하게 될 우리학생들에게 미안합니다.

○ 6.25 전쟁은 북한만의 잘못이 아니라던데?
→ 모든 교과서에 북한의 남침이라고 돼 있는데요? 

○ 6.25 전쟁은 남북 공동 책임?
→ “남북 공동 책임”이란 말은 어느 교과서에도 한 줄도 없습니다. 남북 충돌이 잦았던 건 팩트입니다. ‘동족 상잔의 비극’이란 말을 공동 책임이라고 보는 건 오버도 한참 오버죠. 

○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북한은 국가 수립?
→ 1919년 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국가 수립이 아니라 정부 수립인 겁니다. 헌법에 그렇게 돼 있지 않나요?

○ 천안함 사건? 배운 적 없는데요...
→ 천안함은 교과서 집필 기준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넣을 수도 있고 안 넣을 수도 있는 거죠. 

○ 북한의 반인륜적 군사도발 외면
→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인지 아닌지, 폭침인지 아닌지는 아직 입증된 바 없습니다. 여전히 의혹이 많고요. 

○ 그래서 대한민국에는 검정제도가 있잖아요? 
→ 국정도 문제지만 검정도 대안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검정 체제에서도 정부의 검열과 개입이 많았기 때문이죠. 

○ 현 교과서 집필진 정부상대 소송 남발
→ 정부가 수정권고나 명령으로 뜯어고치는 게 더 문제입니다. 집필진이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소송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 문제집과 지도서에는 편향된 역사관을 더욱 강조
→ 그래서 문제집과 지도서도 국정화하실 겁니까. 

○ 이런 교과서는 누가 집필하는 걸까요
→ 이게 다 전교조 때문이란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상식이 있는 학자들 대부분이 국정화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 특정 집필진이 반복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반복 참여하는 게 왜 문제인가요? 한 번 침필에 참여했으면 빠져야 하나요? 

○ 그런 교과서를 학교에서 선택하지 않으면 되잖아요? 
→ 정부가 좋아하는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률은 1%도 안 됩니다. 

○ 전국 고등학교의 절대다수가 편향된 역사교과서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99.9%
→ 전국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모두 좌빨이나 전교조라서가 아니라 교학사 교과서가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 역사 교과서 검정 체제는 실패했습니다. 
→ 그게 아니라 교학사 교과서가 실패한 겁니다. 

○ 역사 교과서 정상화는 우리 세대의 사명입니다. 
→ 누가 보기에 정상화입니까. 도대체 누구의 사명입니까.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