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기획한 ‘2015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가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8월26일부터 27일까지 1박2일간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혁신 저널리즘을 고민해온 각계 전문가 34명이 강연자로 나서며 업계 관심을 모았다. 이들의 강연내용은 미디어오늘 베타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는 오늘날 미디어업계 현실과 전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행사로 주목받으며 언론인들과 미디어업계 인사 등 8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중앙일보‧KBS‧MBC‧뉴스타파‧CJ E&M에서 수십여 명이 강연등록에 나섰다. 각 매체의 디지털 전략 담당자들을 포함해 성남시 공보관실, 서울시청 언론담당관들, 금속노조 선전홍보실에서도 강연을 듣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미디어의 현재와 미래에 관심을 가진 800여명의 시민이 몰렸다. ⓒ미디어오늘
 
   
▲ 2015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미디어오늘
 
   
▲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강연자로 나선 이종대 아르스프락시아 이사의 모습. ⓒ미디어오늘
 
   
▲ 미디어오늘 주최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미디어오늘
 

강연자들은 열띤 모습으로 청중을 압도했다. 윤지영 오가닉 미디어랩 대표는 “나만이 줄 수 있는 유일한 가치를 주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ONLY ONE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는 “미디어에도 협업하고 상생하고 연합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이미 우리는 검색엔진이 만든 편향된 알고리즘 속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MCN, 버즈피드, 네이티브 애드, 스브스뉴스, 로봇 저널리즘, 3D프린터, 드론 저널리즘, 페이스북 마케팅 등 업계 핫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각계 전문가 34명은 각 20분씩 강연에 나서며 압축적으로 이슈를 전달했다. 공통명제는 ‘혁신’이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KBS의 한 관계자는 “막연히 알고 있던 미디어 이슈 전반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JTBC의 한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 등장했던 연사들을 사내 교육에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참석자는 “강의가 너무 짧았고 잠깐이라도 질의응답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양적으로는 풍부했지만 일방적 강연만 있고 질적인 소통이나 상호 교류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다음번에는 룸을 여러 개로 나눠 듣고 싶은 강연을 골라 듣고 강연 시간도 1시간으로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강연참석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심화 커리큘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정환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은 “혁신과 도전이라는 아젠다는 이번 컨퍼런스 뿐만 아니라 미디어오늘의 다짐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언론 자유와 지속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고민을 이어가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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