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돌려막기...무상보육교육 내년에도 계속>. 홍준표 경남도지사 무상급식 예산편성거부를 이슈로 띄우며, 무상급식 등 보편복지 반대 여론 조장에 앞장섰던 조선일보. 무상보육예산 국고 우회 지원 여야합의를 전달하는 기사 제목으로 ‘예산 돌려막기’란 부정적 어감의 단어 사용하며 불편한 속내 드러내. 자라나는 아이들 밥 그릇 뺏는 일, 뜻대로 안됐다고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길. 그래도 기자들 중엔 편집진 생각과 달리 여야 합의 다행이라 생각하는 사람 많을 것이오. 

   

▲ 조선일보 2014년 11월 26일 5면  

 

 

○…‘원코리아 뉴라시아’ 행사 끝난 후 “통일이 미래”라는 미래전략 의제는 점점 희미해지고 극우 ‘매카시즘’ 바람 일으키려는 기사만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조선일보. ‘통일이 미래다’란 구호를 매일 지면들 최상단 제호 옆에 올려놓긴 하는데, 정작 아래 지면에선 ‘종북’이나 ‘통진당’ 같은 과거 회귀적 이념 이슈에만 집착. 오늘 통진당 위헌심판 최종변론 관련 기사도 무려 2개면이나 전면 털어 기사를 무려 6개나 게재. 1개 면만 할당한 중앙·동아 등 다른 보수신문들에 비해서도 과도. 안보와 통일 의제 균형 맞출 ‘통일이 미래다’ 후속 기획 빨리 준비요망. 

   

▲ 조선일보 2014년 11월 26일 2면

 

 

[다시보기 팔불취 : 11월 25일] ‘유상급식’ 울산이 좋다? 조선일보여 가서 살아라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로 울산시의 ‘유상급식’ 띄우기 나섰는데, 유상급식 하니 질 좋은 급식된다는 내용. 무상급식하면 급식의 질 낮다는 걸 말하고 싶은 모양인데, 울산 초등학교에서 나왔다는 흑미밥·스파게티·마늘빵·양상추·배추김치 정도의 급식은 서울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별 차이 없을 듯. 그래도 울산의 유상급식이 좋다면, 북한 사회 미화 발언했다는 통진당 일부 인사에게 북한 가서 살라고 훈계하는 조선일보식 비판대로, 조선일보 사람들도 유상급식해서 살기 좋은 울산 가서 사시길. 

 

 

 

   

▲ 조선일보 2014년 11월 25일 1면과 5면 기사  

 

 
   

▲ 조선일보 11월 25일 12면 기사 

 

 
 

○…정부 관보 역할 심하게 하는 오늘자 조선일보. 대통령에 이어 경찰청장 이미지 관리 기사까지 게재. 박근혜 대통령 웃는 얼굴 담은 사진 기사 1면에 편집하고, 사회면엔 강신영 경찰청장의 김장행사 사진 실어. 대통령 행사사진이야 ‘창조경제’의 실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편집이라 봐준다 해도 경찰청장의 김장행사 사진은 뭔가. 연말에 이웃돕기 행사 하는 기관이 한두 곳이 아닌데, ‘1등신문’이 대놓고 경찰청장 홍보대사 노릇 자임해서야. 독자 여러분, 조선일보와 경찰 사이 잘 지켜보시길. 

   

▲ 조선일보 11월 25일 14면 사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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