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노조가 10년만에 재결성됐다. 영남일보 노조(위원장 박영주·공무국 윤전부)는 지난 10월 30일 노조창립 대회를 갖는 한편 4일 달서구청으로부터 노조설립필증을 교부받아 공식 결성됐다.

박영주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지난 4월과 8월 2차에 걸쳐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이후 전체 임금액의 53%를 삭감 또는 체불하는 것을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노조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노조 결성 이후 사측이 노조원의 노조 탈퇴를 종용해 초기노조 가입자 6명이 노조를 탈퇴하는 등 조직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노동계의 지원을 호소했다. 지난 88년에 결성됐던 영남일보 노조는 노조활동 및 편집자율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한달간 파업을 벌이다 기자 60명이 해직되는 사태를 맞았으며 결국 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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