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는 아직 정식으로 출범하지도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에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일들이 거듭 벌어지고 있다.
대중들은 집값의 향방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다. 하지만 집값의 향방을 정확히 예측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대한민국은 이미 출발의 평등 및 계층이동의 유동성이 형해화된 나라다.
역시 주거비가 문제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중산층 삶의 질 변화’의 보고서(2015. 2. 11)에 따르면 주거비가 중산층의 삶을 고단하게 만드는 주범임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 중 주요한 부분만을 발췌하면 아래와 같다. 소득 부문에서 중산층의 총소득은 늘어나고 고용여건은 개선되었다.
“촛불 폭도들 미쳐 날뛰는 꼴이 가관이네. 저 ○○○들 쇠망치로 박살내버리고 싶다”, “도끼로 ○○○를 쪼개버려야 한다”, “촛불 폭도들 그때 다 때려죽였어야 했다”“전라도는 절대 안 바뀌어요. 대구 사람들이 못 따라갈 절대 수꼴들이죠”, “김 부장(원세훈 판결
박근혜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가는 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이 실감난다. 세월호 참사에도 꽤 단단하던 지지율은 이른바 십상시 파동을 거치면서 휘청이더니 마이웨이를 선언한 연두 기자회견과 근로소득자 연말정산 파동을 거치면서 붕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사수할 것 같던 40%대 지지율이 무너진 건 물론이고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할 30%대
소득세 연말정산 파동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더 많은 복지, 더 많은 세금을 위해서는 납세자들의 동의와 지지 획득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교하고 치밀한 전략의 설정과 로드맵의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 시사점 중 하나다.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낮은 조세부담&저복지'기조를 유지해왔다. 세금이 낮은대신 당연히 복지의 수
시인 유하가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시집을 상재한 건 1991년이다. 지금으로부터 25년전에 이미 시인은 압구정동으로 상징되는 강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한국 자본주의의 쇼윈도임을 예리하게 간파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시인 유하는 영화감독이 됐다. 그리고 강남 3부작의 마지막이라고 할 ‘강남 1970&rs
세금이 무섭긴 무섭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악재와 실정에도 불구하고 철벽같던 박근혜의 지지율 마지노선 40%를 허물어뜨린 건 뜻밖에도 13월의 세금폭탄(?)이라는 신조어를 낳은 근로소득자들의 연말정산이었다. 소득공제방식을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이번 연말정산의 두드러진 특징인데, 납세자들의 분노와 반발이 가히 폭발적이다. 과거보다 세금을 조금이라도
나는 홍상수의 영화를 좋아한다. 홍상수의 영화들은 일상과 인간 실존의 남루함과 추레함을 불편하게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어떤 장면들은 심금을 울린다. 홍상수의 영화들은 명대사들의 진열장이기도 하다. 그 중 으뜸은 홍상수의 네번째 극영화 에 나온 "사람 되는 거 참 힘들어. 하지만 괴물은 되지 말고 살자"라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4세 어린이를 폭행하는 장면을 CCTV를 통해 보는 시간들은 무참했다. 거구의 보육교사는 4세 여아(女兒)를 말 그대로 후려갈겼는데, 강타당한 여아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공중을 날아가 떨어졌다. 짐승의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 다른 아이들은 겁에 질려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안면을 가격당한 후 나동그라진 여아는 곧바로
박근혜는 부동산을 사랑한다. 그것도 집요하게. 박근혜가 입만열면 외치는 창조경제의 실체도 기실 부동산을 통한 경기부양이 몸통이다. 박근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한 두 번의 신년기자 회견에는 어김없이 부동산이 주요한 화두 중 하나로 등장한다. 작년에 그녀가 신년기자 회견에서 한 발언을 보자.“하우스푸어는 가계부채 문제의 핵심이고 이 문제를 잘 해
아득한 옛날 인클로저 운동이 있었다. 16세기 영국에서 모직물 공업이 발달하자 양모가격이 폭등했다. 이에 현혹된 지주(젠트리)들이 자신이 소유한 농지 및 합병한 영세농의 농지 등을 양이 사는 목장으로 바꾸면서 울타리를 쳤디. 영세농들은 굶어 죽거나 도시빈민이 됐다. 유토피아의 저자 토마스 모어는 이런 참극을 보고 "전에는 사람이 양을 먹었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노무현과 박정희의 나라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사실이 분명해진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와 인터넷방송 가 공동으로 지난 17일 대선 2주년 특집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결과 다섯 명의 전ㆍ현직대통령 호감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36.9%의 지지를 얻어 가장 높았다고 한다. (관련기사:폴리뉴스 / 리서치
2014년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행복한 사람은 박근혜였다.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라는 미증유의 위기에도, 정윤회와 십상시와 박지만 사이의 궁중암투에도 불구하고 별 어려움 없이 순항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선거의 여왕답게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도 대승했다. 비선논란과 지록위마 정국은 통진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해산결정과 뒤이은 공안몰이로 완벽하게 덮었다. 노련한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에 대한 해산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를 보면서 묘한 기시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헌재는 꼭 십년전에도 천하를 경악시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정확하게는 '신행정수도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2004.1.16 법률 제7062호)'-에 대해 내린 위헌결정이 그것이다.당시 헌법재판소의 결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에 대한 정부의 정당해산심판청구를 인용한 헌재의 결정을 보면서 머릿 속에 자연스럽게 연상된 건 후삼국 시대의 '궁예'였다. 궁예는 살아있는 미륵(彌勒)을 자처하며 관심법(觀心法)을 사용했는데 관심법은 말 그대로 타인의 마음을 보는 능력이다. 궁예는 관심법을 사용해 수 많은 사람들을 죽음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물론 그런
박근혜는 15일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최근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는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몇번의 북한 방문 경험이 있는 일부 인사들이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이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자신들의 일부 편향된 경험을 북한의 실상인양 왜곡
익산에서 벌어진 '폭탄테러'는 의미심장하다. 마침내 대한민국에 진정한 의미의 파시스트가 등장했음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군사쿠데타를 통해 헌정을 파괴하고 집권한 박정희가 다스린 18년 동안(특히 유신시대) 민주주의와 의회주의에 대한 부정, 사회 전 부면에 대한 전체주의적 재편, 통치의 주요기제로서 폭력의 채택 등의 파시즘적 요소가
생각해 보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건 정말 이상한 일이다. 박근혜는 권력의지를 제외하곤 대통령이 되기에 필요한 덕목 중 어느 것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 현안이 산적한 대한민국의 18대 대통령에겐 다음과 같은 덕목들이 요구됐다.첫째, 훌륭한 인품과 자질이다. 여기서 훌륭한 인품과 자질이란 진실성, 정직, 청렴함, 책임감, 겸손함, 포용력, 소통능력, 판단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