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넘기면서 홍보수석을 교체했다. 저조한 국정 운영 지지율 속의 첫 인사 개편안인 셈인데, 그간 인사 논란에 대한 판단이나 반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쇄신’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진다.이번 홍보수석 교체는 김영삼 대통령 이래 두 번째로 빠른 시점이다. 역대 대통령의 초대 홍보수석들은 평균적으로 1년가량 임기를 수행한 가운데, 소위 ‘윤창중 사태’로 물러난 박근혜 청와대의 이남기 홍보수석은 100일을 채우지 못 했다. 현 윤석열 대통령실의 초대 홍보수석인 최영범 전 수석은 103일 만에 김은
MBC 소속 기자가 지난 1일 당시 박순애 교육부 장관(8일 사퇴)에 질문을 하다 교육부 공무원들에게 제압을 당했다며 교육부 공무원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교육부 공무원들은 해당 기자에 전화로 사과했고, 6일 MBC 기자는 이 상황을 모두가 볼 수 있는 플랫폼(카카오 브런치)을 통해 공론화했다.임현주 MBC 기자가 공개적 플랫폼에 밝힌 당시 상황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30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 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임 기자는 당시 만 5세 초등학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가운데 5일 대통령실에서도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대통령실 측은 “여론조사는 언론보도와 함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지표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담긴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최영범 홍보수석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석달이 되지 않았는데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반듯한 나라로 만들어 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첫 질문부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대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건진법사’에 대한 보도가 퍼지고 있다. 조선일보가 2일 “대통령실은 법사로 알려진 A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사칭해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를 했고, 3일 아침 신문에 더 많은 보도가 나왔다.무속인으로 알려진 건진법사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사칭하고 세무조사와 인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한다는 것이다. 세계일보는 “‘건진법사’ 청탁 받은 고위직 조사 착수”라는 보도를 1면에 냈다.또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교육부가 지난 29일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현재 만 6세에서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을 추진해 ‘논란’이 됐다. 9대 종합일간지 가운데 8곳이 이를 우려하는 사설을 냈다. 기사의 논조는 9대 일간지 모두 부정적이었다.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만 5세 입학을 도입할 경우 △노동시장 진출이 빨라지는 점 △ 보육 재정 지출과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점 △유치원 때부터 사교육으로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점 등이 이점으로 꼽힌다. 만 5세에 입학하는 해외 선진국 사례도 있다.언론 공통적으로 ‘졸속 추진’ 비판그
초중고 12년 교육체계를 개편하자는 주장이 종종 나온다. 그 이유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타당할까. 교육기간 12년을 10년으로 줄여 12년간 쓸 사교육비를 10년만 쓰자는 주장이다. 첫 취업 시기가 빨라진다는 ‘장점’까지 따라붙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육정책을 이렇게 단순하게 손 봐도 괜찮을까. 매일경제는 지난 4일자 기사 “사교육비 부담 줄여 중산층 늘리려면…초중고 12년→10년 단축”에서 사교육비가 중산층에게 짐이 되고 있다며 교육 기간을 줄이자고 제안했다. 이 신문은 “과거 ‘교육’은 모든 국민이 오를 수 있는
“2018년 2월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교복 입고 투표하는 상황을 막겠다’며 ‘학제개편 없는 선거연령 하향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제개편을 핑계로 사실상 18세 선거연령 하향을 반대한 것.” 황준협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변호사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선거연령 하향’을 언급한 것이 사실상 선거연령 하향 반대를 위한 것이라고 봤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선거연령 하향입법 신속처리대상안건 지정 촉구 기자회견’에서는 만18세 ...
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 등 유력 대선후보들의 교육공약에 대해 교육현장의 반응은 어떨까. 교육 교육 현장에 오래 몸 담은 교사의 눈으로 보면 유력한 다섯 후보의 교육 공약은 크게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현장의 시각에서는 각 후보 별 공약차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학교에서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공약이, 그리고 정권이 바뀌어도 이 공약이 그대로 실천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18일 서울 미양고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기정 교사를 서울 중구 정독도서관에서 만났다. 이 ...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후보들도 속속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 등 각 후보의 교육 공약을 분석해봤다. 각 후보 공약은 지난 16일까지 마감된 대통령 후보 등록 과정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각 당 후보들이 제출한 10대 공약 자료집과 각 후보 홈페이지 상에 탑재된 교육 공약을 주로 분석했으며, 이외에 공약집에는 없지만 발언을 통해 실현하겠다고 언급한 일부 공약들도 포함했다. 복지에 가까운 교육공약은 제외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들이 내놓은 교육 공약을...
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 등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 다섯 명의 후보들이 지상파 방송사 토론회에 처음으로 함께 출연했다. 홍준표 후보는 각 후보들을 상대로 정책보다 색깔론 공세를 이어갔고, 최근에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바꾼 안철수 후보도 여러 후보들로부터 주요 공세 대상이 됐다. SBS와 한국기자협회는 13일 오전 서울 상암도 SBS프리즘센터에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 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다섯 명의 대선후보가 모두 모인 첫 지상파 방송 토론회다. 다섯 당 소속 다섯 대선 ...
안철수 후보의 유치원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지뢰밭을 밟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큰 실책을 저질러 수십만 표의 표가 날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후보는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 대회'에 참석해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은 자제하고 현재 사립유치원에 대해 독립운영을 보장해 시설 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의 발언은 최초 '단설'이 '병설'로 언론 보도되면서 파장을 낳았지만 병설로 정정된 다음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안 후보의 발언은 유치원에 아이를 맡...
어떤 정권교체냐가 중요해졌다. 민주정부는 10년간 온갖 비방과 개혁저지 압력에 시달렸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둔 3월 현재 더불어민주당, 적어도 야당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차기 정부는 노무현 정부가 이루지 못한 4대 개혁,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등 할 일이 많지만 현 여권과 여권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에도 직면하게 된다. 민주당 내 경선이 본게임보다 중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당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통적인 야권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무리수’로 보이는 발언도 등장했다. 이는 차기정부를 흔들 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학제개편안을 골자로 한 교육 공약을 내놓았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앞당기고 이른바 ‘5-5-2’ 학제로 학교를 재편하겠다는 공약이다. 다만 교육관련 시민단체와 학계에서는 이러한 안 전 대표의 교육공약에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교육 개편안의 주요 골자는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앞당기고, 유치원 2년-초등5년-중학교5년-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대학교 4년 혹은 직장으로 이어지는 학제개편이다. 교육부를 폐지하고 보통교육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4차산업혁명이라는 미래과제에 대비하기 위한 학제개편안과 결선투표제 등 개혁법안 입법을 강조하고 나섰다. 과거 적폐청산을 위한 개혁입법도 강조하면서 미래 4차산업혁명에도 대비하자며 국가 혁신을 강조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6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국민들의 한결같은 요구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라며 “우리사회 모든 분야에서 부패 기득권이 쌓아올린 불공정의 거대한 탑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나라로 바꾸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사는 23...
양계장은 효율성의 상징이다. 24시간 대낮같이 불을 환하게 켜 닭을 잠 못 들게 하면 계란 생산량은 늘어난다. 사람들은 이런 장면을 보고 ‘비인간적’이라고 부른다. 자본 탐욕에 물든 사람들이 생명을 기계처럼 다루는 모습에 대한 비판이다. 최근 박근혜정부의 비인간적인 모습이 계속 포착된다. 지난 18일 정부는 제3차 저출산·
미국 저널리스트 에드가 스노우는 1936년 초 중국국민당 장개석의 공격을 피해 1만2500km에 달하는 고난의 대장정을 하면서 권토중래를 도모하고 있던 중국공산당 지도부를 찾아 모택동을 만났다. 그 때 모택동은 “소년시절 나의 인생목표는 학교선생님이었다. 내가 지금처럼 핵심 공산당윈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인간의 의지는 주변 환경 앞에 꺾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기자들에게 정책중심의 보도를 강조하고 나섰다. 손 전 지사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온라인매체들과 가진 '비전투어 중간결산' 자리에서 교육 노동 부동산 관련 정책들을 쏟아내면서 "사실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정책들을 발표하면 기자들이 졸거나 크게 기사화하지를 않더라"라며 "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지만, 약을 둘러싼 관련업계의 쌈박질이 점입가경이다. 의약분업 시행 4년이 지난 시점, 최근 핵심 쟁점은 ‘약대6년제’. 지난 1996년 5월 보건복지부의 ‘한약관련 종합대책’에서 본격 거론된 약대6년제는 지난달 21일 보건복지부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협회 등이 시행에 전격 합의하고 25일에는 보건복지부가 ‘약대 6년제 개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