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는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 야권(국회의장) 몫으로 추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130일째 임명하지 않고 있다. 임명을 미루는 데 대한 구체적 이유도 제시된 적 없다. 대통령은 야권 추천 방심위원만 5명 연속 해촉하면서 ‘민원사주’ 의혹을 일으킨 류희림 위원장은 해촉하지 않았다. 야당은 대통령의 ‘선택적 해촉’이라고 비판했다.최 교수의 추천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최 교수는 코바코(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이사(비상임)를 역임해 방심위원 결격 사유’라는
사상 초유의 ‘여야 6대1’ 구조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일방 운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권 추천 위원만 선택적으로 위촉하는 것을 놓고 헌법소원 및 형사고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위원회에서 홀로 남은 야권 추천 방통심의위원은 방통심의위를 향해 “총선 승리만이 최대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며 “불공정한 심의는 불공정한 선거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전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의 ‘민원신청 사주’ 의혹과 방통심의위의 기형적 구조 문제를 논의했다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를 요구했지만 한 위원장이 거부하면서 정면으로 충돌하며 보수진영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수 성향 매체들은 한 위원장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23일 조선일보는 1면 톱기사 제목을 로 정하고 한 위원장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이날 중앙일보 두편의 사설 제목은 과 이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시간을 늘릴 수 있는 퇴행적 정책에 다시 손을 댔다. 22일 고용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사실을 한 위원장이 사실상 시인해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이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공천개입으로 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2년 뒤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이 다시 주목을 끈다.한동훈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개입’이라는 비판에 대한 묻자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면서도 “제가 그 과정에 대해 사퇴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논란에 총선 앞둔 여권 ‘초유의 갈등’에 주목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주요 지상파 방송사들이 메인뉴스에 이를 첫 번째 ‘톱’ 아이템으로 배치했고, 종합편성채널 중에선 첫 번째 아이템부터 5개 꼭지 연달아 관련 뉴스를 전한 채널A 뉴스 보도가 눈에 띄었다.대통령실의 한 위원장 사퇴 압박은 이날 국민일보 계열 인터넷 언론사인 쿠키뉴스 보도 기사 이후 본격적으로 보도됐다. “대통령실과 밀접한 여권 관계자”가 “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5번째 민생토론회에 불참한다.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앞서 네 차례 민생토론회를 직접 주재했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및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에서 반성도 좀 많이 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공개되자 대부분 방송사들은 사상 첫 반성이라고 평가한 데 반해 SBS는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반성을 “진정성이 없다”, “직접 국민 앞에 나서라”, “대통령의 많은 말 때문에 독주, 일방이란 오해를 산다” 등의 비판도 나왔다.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통합위 민간위원, 정부위원, 국민의힘 당 4역,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 90여명과 함께한 만찬에서 한
윤석열 대통령이 KBS 사장 후보자로 지명한 박민 전 문화일보 편집국장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박민 KBS 사장 후보자는 1급 현역병 판정을 받았으나 여러차례 재신체검사를 거쳐 4년만에 병역 면제(소집면제) 판정을 받았다. 사유는 허리 디스크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민 후보자를 KBS 사장 후보로 지명한 이유로 불공정 편파방송 논란을 받는 KBS를 균형있는 방송으로 만들고, 방만경영 요소를 일소할 적임자라고 썼다.18일 국회에 제출된 ‘한국방송공사 사장후보자 박민 인사청문요청안’에 첨부된 병역사항신고서와 병적증명서를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동안 정치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쟁점화했다. 지난달 29일 이 대표가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하게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주장한 가운데, 여권은 이를 ‘방탄용’으로 규정하면서 ‘당대표 회담부터 나서라’고 맞받고 있다. 대다수 신문이 휴간한 3일, 신문을 발행한 주요 일간지들도 관련 소식을 공통적으로 다뤘다.이날 신문들은 주로 양당 공방을 전했다. 동아일보, 조선일보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민주당 의
저들에게 역사 앞에 겸손하길 촉구한 것은 과연 과대평가였다. 윤석열 정권은 역사 날조까지 서슴지 않는다. 대통령과 국가보훈부장관 손발이 척척 맞는다.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은 단순히 일제로부터 빼앗긴 주권을 찾는 것만이 아니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립운동은 “빼앗긴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도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독립운동을 ‘반공’과 연계하려는 깜냥을 솔직하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의 세 번째 대구 방문과 야구 관람 등은 하락세인 지지율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3일자 주요 신문들은 윤 대통령 행보에 대한 평가와 함께, 보수층만을 바라보는 지지층 결집 노력의 한계를 지적했다.경향신문 기사는 현 상황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긍정평가)이 이중의 위험 신호를 마주했다”며 “올해 최고치에서 최저치로 추락한 최근 5주 동안 전통적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각각 13%포
일본이 역사왜곡이 강화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켰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검정 통과시킨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는 강제동원에선 ‘강제’가 삭제되고 ‘동원’ ‘징용’에 더해 ‘지원’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모든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도 들어갔다. 29일 주요 진보 언론들은 일본의 역사 왜곡 노골화에 ‘선제적 양보’ 대일외교를 편 윤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경향신문은 일본의 과거사 인식 후퇴 흐름을 정부가 방치하고 묵인했다고 지적했다. 1면 기사
보수·경제지가 쏟아내는 이른바 ‘MZ세대 노조’ 보도에 오보가 속출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공개 반박한 뒤에도 고치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보수언론이 ‘MZ노조 띄우기’ 보도를 연일 내보내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MZ노조’와 민주노총을 구별 지으면서 기존 노조 운동에 힘을 빼려는 ‘노조혐오’와 맞닿아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경제신문은 지난 13~14일 온라인과 1면 머리기사에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한국경제는 보도에서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MZ세대가 주축인 새로고침 노동자협
지난해부터 대통령실 기자실이 용산 청사 바깥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를 부인했지만, 이미 화두가 됐던 기자실 이전 문제가 언제 불거질지 모른다는 반응이 일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나온다.지난 15일께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 ‘대통령실 기자실이 용산역 드래곤힐 찜질방 뒤쪽 국방부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고, 이전일은 미확정’이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공유됐다. 용산 미군 부지에 위치한 드래곤힐은 코로나19 이후 폐업한 상태로, 청와대 영빈관처럼 국빈 만찬을 진행하는 장소로 활용할 가능성이 거론된 곳이다.용산 기자실 이전
검찰이 사상 초유의 야당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검찰 수장인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혐의를 불법 정경유착이자 천문학적 토착비리로 규정하고 극히 중대하다고 밝혔다. 수사팀의 영장 청구에 검찰총장이 직접 그 정당성을 설파하고 나섰다.다만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은 민주당이 왜 구체적이고 분명한 물증하나 내놓지 못하느냐는 지속적인 반문에는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다.박현철 대검찰청 대변인이 16일 미디어오늘에 전한 이원석 검찰총장 입장을 보면, “검찰총장 지방권력과 부동산개발업자의 불법 정경유착을 통해, 본래 지역주민과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들과 만나고,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짧은 영상(숏폼) 등을 통해 ‘청년을 위한 기득권 타파’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자의적으로 정의한 청년 노동자와 기득권 노동자라는 구분은 수많은 현실의 청년을 지우고 있다. 국정 동력과 지지를 얻기 위해 ‘청년’ 구호를 활용한다는 비판도 나온다.대통령실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단짠단짠-MZ 공무원과의 대화 비하인드 컷 공개’라는 제목의 유튜브 숏츠 영상을 공개했다.
KT(지니TV)가 통일TV 송출중단 사유로 “위대한 수령님” 등 조선중앙TV 방송을 방영한 것 등을 이유로 삼은 것이 알려져 논란이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 주장대로라면 TV조선이나 채널A 등 방송도 송출 중단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KT가 국회에 제출한 통일TV 송출 중단 사유를 보면 “위대한 수령님” “위대한 장군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유훈” 등 표현을 언급하면서 “북한 체제·제도의 선전·미화·찬양, 사회주의 체제 선전·선동, 주체사상에 관한 표현 등 북한의 주장을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찬양하거나 이에 동조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경기 부양에 ‘몰빵’ 중이다. 취임 직후부터 부동산시장 관련한 정상화 조치 형해화에 골몰해온 윤석열 정부는 이른바 ‘12·21 부동산대책’과 ‘1·3 미분양대책’을 통해 시장에 질서를 부여할 장치를 사실상 거의 해체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정책 기조를 그대로 이어받은 듯한 윤석열 정부는 실상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보다 훨씬 성급하고 과격하다는 느낌을 물씬 준다. 12.21 부동산대책, 다주택자 만들기 올인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시작으로 다주택자 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북한의 핵위협을 이유로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을 막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또 한‧미 간 미국 핵자산 공유가 현실적 대안이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전술핵 재배치나 핵보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방위비 증액 등 재무장을 용인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발언이다. 12일 일부 신문은 1면에서 이를 비판적으로 보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일본 정부의 방위비 증액에 관해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핵이 올 수 있는데 그걸 막기 쉽지 않다”며 “일본도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국가안보실에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면서 남북 합의 효력 정지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9·19 군사합의는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9·19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작성됐다. “지상과 해상, 공중 등 모든 공간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명시했지만, 북한은 작년 10월 이후 3개월 동안에만 15차례 군사 합의를 깨며 도발했다. 5일 아침신문들은 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