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예고한 영상 중에 문화일보 유튜브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 가도를 달리기 위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적 죽이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2월13일자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의 영상에 더불어민주당 인사 관련 내용에 허위사실이 있다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이에 방심위는 지
현업 언론인과 언론단체, 야당들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을 막고 방송3법 재추진 등 언론개혁을 위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90개 단체가 이름을 올린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한국방송기자연합회 등 6개 단체, 더불어민주당 등 8개 야당이 참여한 ‘입틀막 거부! 언론장악 저지! 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에서 21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지만 대통령 거부권으로 무산된 방송3법의 재추진, 윤석열 정부의 위법적 방송장악·언론탄압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표현의
언론학자들이 쓴 책 ‘저널리즘의 지형’에선 한국 저널리즘의 위기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도구주의적 언론관이다. 시대적 과업을 수행하는 도구로 언론을 이해하는 개념으로 권언유착 또는 기자들의 정계 진출을 정당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둘째는 언론사를 소유한 사주와 경영진의 압도적 통제로, 이에 따라 저널리즘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위협받는다. 셋째는 자사 중심주의 문화와 정체성으로, 언론사의 신뢰를 위협하고 언론계 전반의 문화를 왜곡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를 논하는 것이 한가하게 느껴질 정도로 한국 저널리즘은 포털의 ‘주
4·10 총선을 통해 언론 분야 이력이 있는 26명의 인사들이 22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소속 6명 등 거대 양당에서 12명의 언론계 출신 초선 의원이 나왔다. 일부 당선인들은 취임 일성에서 ‘언론 개혁’을 강조하기도 했다.민주당, 인천·서울 지역에 초선 집중…방통위 출신 초·재선 3명더불어민주당에선 언론인 출신 5명, 방송·통신 관련 행정기구 출신까지 총 6명이 초선에 성공했다. 재선 7명, 5선 1명까지 합하면 14명의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한
4·10 총선으로 다시금 언론인 출신 정치인들이 국회로 진출한다. 퇴사하기도 전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방송사나 신문사 혹은 인터넷 매체에서 보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당 점퍼를 입고, 이미 언론사에서 쌓은 자산을 활용해 권력 중심부를 거쳤던 인사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나선 선거였다. ‘폴리널리스트’라는 조어가 상징하듯 언론인의 정치권 진출에 대한 우려가 깊은 한국 사회이지만, 그에 대한 비판은 강도를 논하기 전에 양적으로도 미약하다.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을 두고 일선 현장에선 기준이 모호하거나 막을 방
제22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하자 언론계에서는 윤석열 정부 참패의 총선 결과는 시대착오적 언론 탄압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은 성명에서 “22대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끝났다. 주권자인 국민은 사상 최대 의석수 격차로 윤석열 정권에 참패를 안기며 임기 5년짜리 대통령과 집권 세력의 손발을 묶어 버렸다”고 주장했다.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을
범야권 의석 200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빛을 보지 못했던 법안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대통령 거부권 행사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재의결할 수 있다. 범야권 200석은 대통령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는 숫자로 통한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범야권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하반기에 김건희 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선거 결과 200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김건희 특별법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힐 것으
방송3법으로 불렸던 공영방송 정치독립법이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했다. 1987년 방송법 제정 이후 36년 만의 ‘사건’이었다. 그러나 여당은 대안없이 반대만 했고, 결국 대통령 거부권에 막혔다. KBS·MBC·EBS 이사를 늘리고 거대 양당이 나눠 갖던 이사 추천권을 학계·현업단체 등으로 분산하는 안이었다. 22대 국회에선 여당도 대안을 내놓고, 야당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정권교체가 이뤄질 때마다 반복되는 ‘공수 교대’에 국민도 지쳤다.불법적 기사형 광고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필요하다. 광고를 기사처럼 속여 독자들의 피해로
공정한 심의를 위해 정치 독립성이 중요시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이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냈다. 사실상 정치적 활동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칼럼을 쓴 방심위원은 “투표 독려는 공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국민의힘 추천 김우석 방심위원은 지난 4일 매일신문에 칼럼을 썼다. 칼럼에서 김우석 위원은 “이런 상황이면 윤석열 정부와 ‘검찰 독재’를 심판하겠다는 범야권 세력이 200석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며 “그렇게
(뉴스1) (뉴시스)말의 성찬입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인의 말을 전하는 보도, 이른바 ‘따옴표 저널리즘’이 눈에 띕니다. 자극적인 제목은 클릭을 유도합니다. 누군가는 이 따옴표 속 표현에 열광하고, 누군가는 분노합니다. 그런데 쏟아지는 따옴표 보도가 선거에 꼭 필요한 것이지 의문이 남습니다. 언론의 ‘따옴표 저널리즘’은 왜 없어지지 않는지, 없애거나 개선할 수는 없는 것인지, 언론과 독자는
정치(politics)와 언론인(journalist)의 의미를 합친 ‘폴리널리스트(polinalist)’란 조어는 경향신문 2007년 7월6일자 사설 에서 처음 등장한다. 기명 칼럼으로는 같은해 8월1일자 김종혁 중앙일보 사회부문 에디터의 에서 폴리널리스트란 ‘신조어’를 언급하며 이들을 비판했다. 잠시 해당 사설과 칼럼을 살펴보자. 당시는 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4월 총선을 앞둔, ‘정치의 계절’이었다. 김종혁 에디터 칼럼에 따르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캠프와
현직 채널A 앵커가 자신이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에 나왔던 국민의힘 후보 유세 현장을 방문해 응원해 논란이다. 이 소식을 뉴시스가 보도했는데,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항의를 받은 후 삭제됐다. 채널A 앵커는 박정하 후보를 사적으로 만나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시장 상인들과 인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5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일 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 박정하 후보가 중앙시장 일대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 쇼’ 현직 진행자인 김진 앵커도 있었다. 박정하 후보는 과거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딸 명의 편법대출과 관련해 공개석상에 나와 사죄드린다면서도 자신이 “막말과 편법대출로 언론에 한달간 집중타를 맞았다” “언론 검찰 대통령실이 악의 3축”이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검찰개혁과 꼴통보수언론 개혁에 앞장서겠다면서 4월10일까지 달리겠다고 밝혀 완주의지를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도 ‘니나 깨끗하라’며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양 후보 딸에게 대출해준 MG새마을금고 중앙회는 대출경위를 조사한 결과 불법 부당한 점이 발견됐다며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대출금 전액 회수와 내부 제재조치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이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으로 재선임되자 “언론 신뢰에 거스르는 퇴행”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서 회장은 횡령, 전북일보 대주주 옹호 보도 의혹, 이를 비판한 시민단체 고발 등으로 윤리적 비판을 받고 있어 이사장 취임 당시에도 사퇴 요구가 나온 인물이다. 한국신문윤리위측에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재선임됐다”며 “(서 회장의) 전력에 대해선 신문윤리위가 심사할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서창훈 회장을 이사장으로 재선임했다. 서 회장은 당시 전북
정부 주도로 최대 주주가 유진그룹으로 바뀌며 민영화된 YTN이 김백 사장 선임 뒤 ‘전속력 물갈이’에 나섰다. 김 사장은 취임식 전부터 ‘옥상옥’ 본부장 체제를 신설한 뒤 보도국장을 전격 교체했다. 라디오 진행자 교체와 정치 유튜브 콘텐츠 삭제와 함께 ‘김건희 여사 보도’ 사과 방송을 예고했다. ‘MB 시절’ 공정방송 탄압을 주도했던 김백 전 총괄상무가 귀환한 뒤 나흘간의 일이다.김백 사장은 지난달 29일 선임 직후 보도본부장을 포함해 7개 본부를 신설하는 기구 개편을 발표했다. 신임 본부장 7명은 전원이 친정부 성향 노조 소속이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연설을 짜깁기한 풍자 영상 수사에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해당 영상을 동시다발적으로 게시하며 반발했다.‘혐오와 검열에 맞서는 표현의 자유 네트워크’(21조넷) 소속 8대 단체는 1일 공동논평을 통해 “경찰이 제작자와 다수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는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 고백 연설’ 동영상을 각 단체 온라인 계정에 게시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접속차단 결정과 경찰 수사는 이러한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공권력 행사임을 알리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틱톡 등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YTN이 유진그룹에 민영화된 뒤 열린 첫 주주총회에서 유진 측이 지명한 김백·김원배 등 YTN 이사진이 선임됐다. 우리사주조합원들과 소액주주들이 주총에 대거 참석해 ‘김백 사장 내정’을 규탄을 이어갔지만 유진 측과 미래에셋을 포함한 주식 과반 찬성으로 안건은 통과됐다.29일 오전 9시께 서울 상암동 YTN 본사 사옥 로비에선 언론노조와 YTN지부 70여명이 주총을 앞두고 모였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정권 나팔수 거부한다’ ‘무자격 사장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치고 릴레이 규탄 발언을 했다.같은 로비 한 편에선 YTN의 보수성향 2
책 의 저자로 유명한 전직 경남도민일보 기자 김주완에게 13년9개월간 경남도민일보 대표를 지내고 퇴직을 앞둔 경남도민일보 사장 구주모에 대해 물었다. 김주완은 지난 21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외유내강”이란 말로 구 사장을 수식했다. 그는 “기자출신이라도 경영진이 되면 기사 논조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 사장은 어떤 경우엔 기자들보다 더 저널리즘 원칙을 중요시하면서도 유연한 이미지를 보여왔다”며 “나도 참 구 사장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했는데 앙금이나 뒤끝을 보인 적이 없다”고 평
전현직 언론인 119명은 언론개혁을 위한 10대 과제를 제시했다.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최상재 전 언론노조 위원장, 양승동 전 KBS사장, 박성제 전 MBC사장, 이강택 전 TBS사장, 강성남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27일 국회소통관을 찾아 ▲방송규제기구 개혁 ▲공영언론의 정치적 독립과 재정위기 극복 ▲언론의 독립성 자율성 보장과 사회적 책임 강화 ▲언론피해 구제 ▲언론의 공공성 회복과 저널리즘 강화 지원 ▲미디어위원회 국회 설치 등을 언론개혁 과제로 발표했다.이 자리에 함께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훈기
방송통신위원회가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방통위가 내놓은 첫 연간 업무계획이다. 업무계획에는 방송통신업계 전반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논쟁적 사안들이 다수 포함됐다. 업무계획을 유형별로 분류해 문제점을 짚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4년 업무계획에는 온라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정책들이 포함됐다.방통위는 ‘이용자 피해구제 실효성 제고’ 차원에서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 정보로부터 이용자를 두텁게 보호”하겠다며 인터넷 게시물 삭제·임시조치 대상을 ‘모욕’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