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일부 당직 인선 개편과 대통령실과 관계 재정립 등을 통해 변화하겠다고 수습책을 내놓았다.그러나 제대로 된 반성과 진단이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날 장시간 벌인 의원총회 내용을 두고도 “안드로메다 의총, 반성할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 앞에서 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21대 비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지 의원을 임명했고, 당 사무총장에 20
KBS와 MBC가 24일 메인뉴스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집중 보도하자 여당이 이들 공영방송이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선동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우리에게 달갑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선동으로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문제 해결이 안 된다”면서 “우리 수산물이 당장 영향받는 것도 아니고 국무총리가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선동세력이 있다. 어제 저녁 지상파3사 뉴
지난해 결산 관련 언론 보도를 퀴즈로 이해해 보자.1번 문제 : 역대 최대 재정적자 117조원 vs. 역대 최대 나랏빚 1000조원. 둘 중 합당한 기사는 무엇일까?정답 : ‘역대 최대 재정적자’라는 표현은 가능하다. 그러나 ‘역대 최대 나랏빚’, ‘나랏빚, 최초로 1000조 원 돌파’란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다. 국가부채는 매년 쌓이는 누적(stock) 개념이다. 그래서 역대 최대라는 표현은 쓰면 안 된다. 다만, 재정적자는 매년 달라지는 수치다. 흑자와 적자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말은 쓸 수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에 대해 연일 이를 보도한 MBC를 여권이 비판하는 가운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MBC를 향해 “우리나라 언론사가 국기문란 보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 위원장은 “대통령은 치열한 외교전쟁터에서 나라의 미래를 걸고 분투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정 위원장은 “MBC는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한 것처럼 자막을 조작해 방송하고 자신들의 조작 보도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에 이메일까지 보내고 백악관 답변마저 또 다시 왜곡해서 내보내며 한미동맹을 훼손하려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이 30일 확정됐다. 내년도 정부 예산은 639조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31조4000억 원 늘었지만 총지출(추경 포함)과 비교하면 41조 원 줄었다. 정부는 긴축을 통해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밝혔지만 주요 신문들은 31일 “서민지원 확대·건전재정 다 놓쳤다”(한겨레), “대선 공약이 말잔치로 끝날 가능성도 커졌다”(한국일보) 등의 평가를 내렸다.정부의 보건·복지 예산은 처음으로 100조 원(108조 원)을 넘어섰다. 다만 보건·복지 예산 증가율은 4.1%에 그쳤다. 정부는 만 0세 아동 양육 가구
용산으로 대통령집무실을 이전하면서 대통령실 앞 집회가 가능해졌다. 집시법 제11조에선 대통령관저 100m 이내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의 경우 대통령집무실과 관저가 한 공간에 있었기 때문에 청와대 100m 이내에 집회가 금지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으로 대통령집무실을 이전하면서 관저를 분리했고,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는 집회가 가능해졌다. 미디어오늘은 용산 대통령실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용산 대통령실 앞(대통령실 100m 이내를 포함하는 집회 목록)에서 어떤 시민들이 집회(행진 포
1점이 아쉬운 야구 경기 상황이다. 감독은 무사 1루 상황에서 희생번트 사인을 보내기도 한다. 희생번트가 성공하면 나는 아웃되지만 1루 주자는 2루까지 간다. 아웃되었어도 작전 성공이다. 아웃 카운터는 하나 늘었지만, 나의 ‘희생’으로 앞선 주자를 2루로 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포츠 경제학자 이영훈에 따르면 무사 1루 득점 확률은 44%, 1사 2루 득점 확률은 그보다 낮은 41%라고 한다. 통계를 보면 희생 번트는 성공해도 실패한 잘못된 전략이다. 그런데 왜 아직도 일부 감독은 희생번트를 지시할까? 강준만 교수는 이를 ‘행동편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을 위한 39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13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2주 만이다. 다만 손실보상 소급적용 문제는 여야가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30일 아침신문들은 일제히 ‘코로나 추경안’ 국회 통과 소식을 1면에서 다뤘다. 한겨레는 사설 ‘선거 코앞 추경 합의, 예스맨식 재정 이번으로 그쳐야’에서 “거대 양당이 대선 전부터 약속했던 사안을 지방선거 유불리를 따지며 옥신각신하다가 서로 통과 지연 책임을 지지않으려 이제야 합의했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상의하지 않고 기자회견과 공개 내부비판 등 문제제기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혀 한 발 물러섰다. 대국민호소문 발표와 586 용퇴, 최강욱 의원 징계 등을 내세워 쇄신을 촉구한지 사흘만이다.586 용퇴 발언도 당장 다 나가라는 뜻이 아니었으며, 최강욱 의원 징계는 6월20일에 하는 것을 수용한다고 해 박 비대위원장의 일보 후퇴로 쇄신 파동은 봉합될 전망이다. 지방선거가 임박한 상태에서 지도부 분란이 계속되는 부담을 무작정 안고 가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당내 공감대를 좀더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28일 출범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5월9일(월)부터 5월15일(일)까지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 4사(JTBC·TV조선·채널A·MBN) 저녁종합뉴스 선거보도에 대한 2차 양적 분석 결과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작성해 5월20일(금) 발표했습니다. D-20, 지방선거 언급 보도 소폭 증가5월 2주차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의 저녁종합뉴스에서 지방선거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 재원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에 대한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이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가진 여소야대 국면인 만큼 ‘협치’ ‘통합’ ‘초당적 협력’ 등을 강조했다. 17일 9개 주요 종합일간지(조간) 중 8개 신문이 관련 기사를 1면 머리에 배치했다.경향신문 기사(2차 대전 영국 연립내각 사례 들며 “위기 극복 협력” 호소)는 “입법부·야당과의 통합과 협치가 빠졌던 취임사와 달리 시정연설에선 ‘초당적 협력’ ‘의회주의’를 강조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이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을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사례에 이어 유사한 사태가 반복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언론은 민주당 성비위 사건을 두고 20일밖에 남지 않은 6·1 지방선거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주요 일간지들은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에 대부분 사설을 내놨는데,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신속하게 제소해 의원 제명을 추진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민주당에서 반복되는 성비위 사건은 근본적이 해결이
윤석열 정부의 기획재정부가 코로나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을 발표하면서 그 재원으로 초과세수가 53조원으로 활용한다고 밝혀 이 돈이 갑자기 어디서 생겼는지를 두고 논란이다.본예산 국세수입의 15.5%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돈이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없다더니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두고 야당에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당이던 민주당이 이런 사태를 사전에 전혀 몰랐는지를 묻자 이렇게까지 큰 규모라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권수정 정의당 후보 반발 “여당 토론패싱, 편법과 반칙”6·1지방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에 연이어 불참을 통보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TV토론 보이콧’ 논란이 재현되는 모양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KBS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을 사흘 앞둔 10일, KBS에 토론 불참을 최종 통보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권수정 정의당 후보 3자간 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KBS는 13일 예정대로 TV토론을 진행하되 3자 모두 참석하는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동비대위원장 당시 같이 차별금지법 통과를 시키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공개 촉구했다.박지현 위원장은 29일 오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공개 발언에서 “오늘은 우리 사회 그림자에 가려진 국민들의 절박함과 답답함이 담긴 마음을 담아 조금 따끔한 말씀을 먼저 드리고자한다”며 “필리버스터 전쟁 중에 뭔 차별금지법이냐고 하실지 걱정이지만 사람의 생명이 걸린 일이고, 차별받은 이들의 생존이 걸린 일”이라고 운을 뗐다.박지현 위원장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 단식농
29일 아침신문들에서는 다음주부터 ‘실외 마스크 벗기’에 나선다는 정부 방침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에 반대하고 있는 인수위원회 입장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일각에선 코로나 엔데믹에 잊혀진 사망자들에 주목하기도 했다.마스크 벗기와 함께 논의되고 있는 코로나19 손실보상에 대한 적정성 논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분리) 추진에 이은 ‘언론개혁’ 추진에 대한 내용이 조명을 받았다.경향신문 1면 통해 엔데믹보다 숨진 이들 조명경향신문은 이날 1면에 ‘치명률 0.13%는 잊혀진 엔데믹맞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쌓였던 ‘화’가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JTBC를 통해 공개된 언론인 손석희와 대담(4월14일 녹화)에서 제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비판을 묻는 질문에 “그냥 통째로 반대했다. 통째로 부정했다. 대안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정부를) 통째로 부정하고 반대했다”면서 “사실은 정부 성과라기보다 국민들의 성과인데, 국민들이 이룬 성과를 부정한 것”이라며 갑갑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은 거의 대부분 포장은 달라져도 계속 이어진다”며 야당을 향해 “전면부정이 선거용이었기를 바란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에 시기와 비용, 안보공백 등 너무 조급하다는 여러 지적에도 이를 고집하는지 배경이 주목된다.특히 여론조사에서도 반대하는 여론이 높게 나오는 이유도 소통을 하겠다고 해놓고 그 방식이 불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정책 반대 외에 별다른 자신만의 정책브랜드가 없어서라는 해석도 있다.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데 가장 많이 참고한 정보원은 무엇인가? 어떤 경로로 이용한 정보에 선택을 굳혔냐는 질문이다. 보기에서 2개까지 응답하게 했는데 이 중 가장 많이 차지한 답이 ‘TV토론’(46%)이다. 그 다음은 신문·방송보도(29%), 인터넷뉴스(26%),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SNS(18%), 가족이나 주위 사람(12%)이다. 2012년, 2017년 대선에서도 ‘TV토론’과 ‘신문·방송보도’는 상위 2개 정보원으로 꼽혔다.한국갤럽이 대선에서 투표한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통과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코로나 손실 보상금 300만원을 두고 “그거 갖고 고마워하면 나라의 주인이 아니고 주권자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발언 맥락상 손실보상금이 작아 정권교체를 하면 더 많이 보상하겠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지만, 고작 300만원에 고마워한다는 뉘앙스가 담긴 표현이라 논란이 예상된다.윤석열 후보는 4일 낮 12시 30분 부산 구포시장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의 엉터리 주먹구구 방역으로 생긴 피해는 헌법상 손실보상을 받아야 하는 권리가 있다”며 “그래서 제가 작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