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일명 ‘검언유착’ 의혹은 결국 법원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정보를 알려달라며 취재를 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요미수)로 기소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게 법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3월31일 MBC의 ‘검언유착’ 의혹 첫 보도 이후 473일 만이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해자에게 발생 가능한 구체적인 해악을 고지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재판부 결론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는 16
“기득권 세력인 노동계가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총파업을 무기로 자신들의 몫을 챙기는 데 급급하다면 우리 사회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국민은행 노조가 전날(8일) 성과급 등을 더 달라며 파업하자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국민이 외면하는 강경투쟁을 접고 경사노위 복귀를 위해 대의원부터 설득하기 바란다.”(지난 9일 서울경제 사설 마지막 단락) 이 사설의 주 내용은 민주노총 비판이지만 여기에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지부(지부장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의 파업소식을 끼워 넣었다. 게다...
머니투데이 그룹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더벨’(the bell)에서 올 한해에만 기자 23명이 퇴사했다. 전체 인력의 3분의1 규모다. 경력 기자 수혈도 쉽지 않아 조직이 유지될 수 있을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더벨에서는 5년 차 안팎 ‘주니어’ 기자뿐 아니라 10년 차 이상의 차장급까지 다양한 연차의 기자들이 퇴사하고 있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18일 하루에만 3명이 퇴사했다. 지난해 10월 입사한 수습기자들 중에서도 약 절반이 더벨을 떠났다. 더벨 전직 기자는 “원래도 이탈이 잦은 조직인데 창사 이래 최악의 이탈”이라고 전했...
“김장겸은 쫓겨났다 우리 회사 되살리자!” (11월13일 방송문화진흥회 앞 MBC 파업 71일차 집회현장 구호) 김재철 체제의 상징이었던 김장겸 MBC 사장이 2017년 11월13일 해임됐다. 이로써 김재철-안광한-김장겸으로 이어진 김재철 체제가 끝났다. 굴종의 시간을 견뎌낸 MBC 언론노동자들은 2010년 39일 파업, 2012년 170일 파업, 2017년 71일 파업 끝에 김재철 체제를 끌어내렸다. 2010년 3월2일, 국가정보원의 ‘MBC정상화방안’이 작성된 날 취임한 김씨는 이명박 정부 MBC장악을 위한 아바타였다. 그...
MBC가 창사 이래 최악의 수모를 당하고 있다. 영향력과 신뢰도가 바닥이다. 시사IN의 언론사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는 답변이 2009년 32.1%에서 2015년 6.5%로 떨어졌다. 2014년 한국기자협회가 현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BC는 신뢰도 0.7%, 영향력 1.2%였다. 특히 2013년 조사에서는 방송기자들 중 MBC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회사 망치고 잇속 챙긴 사장 MBC 타락의 과정에 김재철, 김종국, 안광한 전 사장이 있다. 그리고 김장겸 현 사장이 따르고 있다. 인...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 정당팀 막내기자가 선배 기자의 폭행 이후 지난해 12월말 퇴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뉴시스 사내문화에 전반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퇴사한 A기자의 동기인 15기(2015년 입사자) 기자 12명은 지난 3일 “김형기 편집국장은 왜 폭력사태에 침묵하는가”라는 성명을 통해 사건을 폭로했다. 15기 기자들에 따르면 정당팀 김아무개 차장은 지난해 12월 중순경 국회 부스 안에서 A기자의 정강이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폭행하며 욕을 했다. 또한 “그동안 귀를 잡...
연합뉴스 경영진이 ‘공정보도, 콘텐츠경쟁력, 사내민주화, 합리적 인사’ 항목에 대해 내부 구성원들로부터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종합평가에서는 D등급을 받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노조규약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25일 오전까지 경영진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연합뉴스 지부에서 25일 공개한 해당 평가에는 전체 조합원 533명 중 70.1%인 374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지부는 “박노황 사장 체제 출범 후 연합뉴스의 보도 공정성에 대해 ‘매우 나빠졌다’ 49.7%, ‘나빠졌다’ 32.6% 등 응답자의 82%가 부정적으로...
조선일보 평기자들이 사측에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별도의 진상조사기구 등을 촉구했다. 기자들은 지난달 31일 조선일보의 공식 사과에 대해서도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2일 발행된 조선일보 노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노조는 대의원과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취재원을 떳떳하게 만나기 어려울 정도로 참담한 심정이고 독자와의 신뢰 관계도 뿌리 채 흔들릴 정도로 사안이 심각하다”며 국민에 대한 사과 표명을 최고경영진에 요구했다. 지난달 31일 조선일보 1면 하단에 “독자 여러분께 ...
지상파 3사 중 복지와 급여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어딜까? 방송사와 신문사 중에서 경영진에 대한 직원의 불만이 가장 큰 곳은? 보수·진보 성향의 신문사들은 조직문화도 신문 논조와 비슷할까? 미디어오늘은 기업평가 소셜 미디어인 잡플래닛에서 제공하는 기업리뷰 서비스를 통해 언론사 전현직 직원들이 말하는 회사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동일한 조건의
배석규 사장직무대행이 YTN 기자협회가 제안한 중재안을 전면 거부했다...
지난 25일 서울 성신여대 성신관 8층에서 미디어공공성 포럼이 ‘방송계 구조 개편과 인적통제’를 주제로 2차 쟁점토론을 벌였다.이명박 정부의 ‘방송 통제’에 맞서 언론학계와 현장언론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발족 2개월을 맞은 ‘미디어공공성포럼(운영위원장 강상현)’
이명박정부의 '방송 통제'에 맞서 학계와 현장언론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발족 2개월을 맞은 '미디어공공성포럼(운영위원장 강상현)'은 를 주제로 지난 25일 오후 4시20분부터 서울 성신여대 성신관 8층에서 두 번째 '쟁점토론'을 열었다. '2008년 한국언론정보학회 가을
도청테이프 유출 재미교포 박인회씨 영장 옛 국가안전기획부의 불법도청 테이프(X파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28일 도청 테이프를 유출하고 이를 근거로 삼성그룹을 협박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및 공갈미수)로 재미동포 박인회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또 미림팀장 공운영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와 함께 검찰은 불법
▲ 네이트 홈페이지 네이트닷컴과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가 31일 종로구 서린동으로 본사를 이전, 종로시대를 열었다. 지난 97년부터 남산 SK그린빌딩에 둥지를 틀었던 SK커뮤니케이션즈는 그동안 강남과 강북 등의 사무실로 조직이 나눠져 있었다. 이번에 SK서린빌딩으로 본사를 옮기면서 조직을 한곳에 통합한 것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신세대기자들의 눈엔 편집국과 선배들의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까. 최근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김왕근) 노보엔 신세대 기자들이 사내 문화를 비판하는 글이 연재돼 화제가 됐다. 이들의 눈에 비친 편집국 분위기와 선배기자들의 술문화는 한마디로 ‘저기압 전선’과 ‘폭주족’에 비유되고 있다. 이 연재가 두 차례에 걸쳐 나가자 편집국에선 “도대체 이런 글을 쓴 사람이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