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소수자 차별은 사회에 공기처럼 퍼져 있어요.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서 어떤 부분은 잘못된 것인지 우리가 인식조차 못하는 거죠. 그것이 미치는 영향은 또 얼마나 광범위할까요?”백세희 변호사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등 문화예술 전문 변호사다. 미대 입시 경험이 있고 2019년 경향신문의 문화예술법 칼럼(아트로) 고정 필진을 맡았다. 지난 6월엔 미디어 속 소수자를 다룬 책 ‘납작하고 투명한 사람들’을 냈다. 문화예술 전문 변호사가 소수자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 5일 백 변호사를 서울 강남구
지난 6월 8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TV조선의 주말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여러 모로 상징적인 작품이다. TV조선은 개국 때부터 철저하게 보수적 성향의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타깃으로 설정해 시사 토크쇼나 인포테인먼트 성격의 프로그램에서는 강세를 드러냈지만, 드라마나 예능은 약세였다. 그러던 TV조선이 2018년부터 절치부심에 나섰다. 2018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관찰 예능 ‘아내의 맛’과 ‘연애의 맛’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2019년에는 최고 시청률 16.6%(닐슨코리아 기준)를 달성한 트로트 서바이벌 ‘내일은 미스트롯’를 성공리에
지난 7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방송업계 노동시간이 주 68시간으로 줄었지만, 드라마 제작 스태프들은 여전히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 특히 방영 중인 JTBC ‘뷰티인사이드’ 스태프들은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총 21시간30분을 일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10일 공개한 ‘10월 방영드라마 촬영일지’에 따르면 JTBC ‘뷰티인사이드’는 일주일 동안 진행된 4일의 촬영 중 3일을 20시간이 넘도록 몰아서 촬영해 주 78시간을 초과했다. KBS ‘오늘의 탐정’은 일주일간 총 촬영 시간이 73시간으로 일 평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