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여성 교도관의 부축을 받아 걸어가는 동안 발을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 재판부가 ‘몸 상태가 괜찮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7월14일자 뉴시스) 7월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자신과 최순실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36차 공판. 18대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의 오늘은 초라했다. 박근혜는 무너졌다. 1년 전, 아무도 이런 오늘을 상상할 수 없었다. 2017년 현직 대통령을 탄핵시킨 한국사회 명예혁명은 1987년 ...
▲ 정해구/객원논설위원·성공회대 교수 지난 8-9일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되었던 제2차 ‘북한인권 국제대회’가 ‘서울선언’을 채택한 가운데 그 막을 내렸다. 선언은 특히 “20만 명이 수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정치범수용소가 반드시 해체되어야 하며” “한국정부가 국제기구의 북한인권 결의에 대해 계속 기권하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
7명의 경찰이 순직한 지난 89년 동의대 사건 가담학생들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보상심의위원회'(민주화보상심의위)의 결정에 대해 유가족들이 청구한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가 27일 각하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일부 언론은 '진보적 결정' '진보와 보수의 논쟁이 가열될 것'이라는 평가를 했다. ▲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지
▲ 김주언 전 언론재단 연구이사 신문의 르네상스인가, 신문의 위기인가. 1일 막을 내린 세계신문협회(WAN) 서울총회는 '신문의 르네상스'를 꿈꾸었지만 역설적으로 '신문의 위기'가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보여주었다.신문이 탄생한 지 40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열린 이번 총회는 급변하는 매체환경에서 신문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유수한 신문인들이 머
한나라당이 KBS '불법녹음' 파문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의사를 밝혔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25일 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통해 "지난 23일 과거 권위주의정권 시절 사측 노조탄압의 대표적 수법이었던 노조 회의에 대한 불법도청이 국가기간방송인 KBS 내에서 발생했다"며 "도저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 과거사규명위)가 정수(부일)장학회 강제헌납 및 경향신문 강제매각사건에 대한 본격 진상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국정원 과거사규명위는 3일 국정원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취합된 90여건의 의혹사건 중 30여건에 대한 예비조사를 완료했고, 이 중 인혁당 및 민청학련 사건, 김대중 납치사건 등
2235억원의 ‘대북 송금’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계가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는 데에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접근하는 방식과 시각이 달라 주목된다. A일간지 정치부장은 “이전의 첨예한 정치적 쟁점과 달리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대북 송금의 진상규명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정부가 적어도 대북 송금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는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B
“언론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침체돼 있는 엠내스티 한국지부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지난 6일 엠내스티 한국지부 언론인위원회 5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동아일보 김충식 논설위원(사진)이 밝힌 포부다. 엠내스티 한국지부 언론인위원회는 지난 97년 3월 ‘남북한에서 표현의 자유가 신장되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세계의 언론인들과 연대하여 인권침해의 희생자가 되고
지난 1일 정식 발령을 받은 강성철 코리아헤럴드 신임 편집국장(사진)은 “기사의 생산성과 수준을 올리기 위해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또 이를 위해 “기자들과 부장들이 편집국장실을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81년에 코리아헤럴드에 입사해 정치부 차장, 사회부장, 문화부장, 논
김대중대통령은 지난 15일 정부수립 50돌을 기념한 경축사에서 제2건국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과거 독재정권과 권위주의정권시대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제2건국을 위한 국정 운영지표로 6대과제를 제시하고 시민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제2건국 선언의 주요 내용과 줄거리는 그러나 그리 새로운 이야기들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