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공지능 기술로 대체 가능하다는 이유로 노동자 해고가 잇따르면서 인공지능발 일자리 위협 공포가 커지고 있다. 기존 기술 혁신과 달리 사무직 노동자 일자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도 적지 않을 전망이기에 ‘일자리 소멸’ 공포는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다.시무직에 위협이 된 인공지능“챗GPT가 사람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불안했는데, 실제로 내가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올리비아 립킨은 카피라이터였다. 시간이 갈수록 그는
나라꼴이 어찌될까. 보라. 자신이 영업사원이란다. 대한민국 대통령 말이다. 그것도 외국 대기업 회장들 앞에서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그는 호텔에 마련한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우리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을 한 번 뵙고 점심이라도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언론들은 크게 부각했다. 어느 언론은 “대통령 취임 후 ‘세일즈 외교’ ‘모든 순방은 경제 중심으로’ 등 정상외교를 통한 경제 산업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윤 대통령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갔다?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제조업의 해외직접투자(ODI))와 외국인직접투자(FDI) 통계를 바탕으로 직간접 일자리 유발 효과를 추정한 결과, 지난해 제조업 일자리 7만2천개가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방식으로 2011년부터 20년까지 10년간 제조업 평균 직접투자 유출액이 매년 평균 -7.5조원에 달하고 직간접 일자리가 매년 4.9만개(누적 49.1만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했다.(직접투자는 이자, 배당소득 목적 차익거래인 간접투자가 아니라 해외 자회사 설립, 기업인 수 및 지분 참여 등
필수노동자보호법이 노동시장 경직성을 확대해?정부와 여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필수노동자법, 플랫폼종사자법, 가사근로자법 등 ‘취약계층 근로자 3법’을 공론화하고 처리하기로 했다. 필수업무종사자법은 필수노동자를 규정하고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책무와 지원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플랫폼종사자법은 플랫폼 노동자들도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고 표준계약서 작성 등을 통해 보호하는 내용이다. 가사근로자법은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에게 근로시간, 연차휴가, 휴게시간 등을 보장하는 내용이다.코로나19를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제안하는 것인지에 따라서 검토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의 이 한마디에 민주노총은 “악의적”이라 비판했고, 청와대는 “지극히 원론적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설명처럼 이 한 문장만 봐서는 구체적 내용이 없다. 그런데 노동계는 왜 거세게 반발한 걸까.황 수석의 이 발언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마지막 부분, ‘야당 쪽에서 노동법 개정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따른 답이었다. 황 수석은 “아직 야당에서 노동법 개정의 구체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국회가 ‘예산 심사 정국’에 돌입했다. 여당은 문 대통령이 밝힌 확대재정정책과 사법개혁 필요성을 주창하며 야당 협력을 촉구했으나 야당은 현실에 대한 대통령과 국민 인식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정연설 내내 야유를 보내는 등 반발했던 자유한국당은 혹평을 쏟아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외충격의 큰 파고가 밀려오는 상황에서 2020년도 예산은 민생경제에 대한 ‘방파제’ 예산이자, 경제 활력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재정임을 거듭 강조했다”며 “혁신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공정을 위한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요구를 들으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사회 모든 분야에서 공정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개혁안과 민생법안처리 등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313조5000억 원에 달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네 번째 예산안(추경포함)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조국사태를 두고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대선공약인 ‘노동존중사회’ 기치가 실종됐다며 고용노동부를 질타했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정당이 바뀐다고 해서 노동자나 서민들의 삶이 뭐가 달라지나. 유의미한 함수관계를 전혀 못 만들고 있다”며 “그 당이 그 당이고, 그 대통령이 그 대통령이라면 노동 있는 민주주의가 될 수 있겠느냐”며 쓴소리를 내뱉었다.고용노동부 국정감사날인 이 날 이 의원은 정부가 ‘노동존중 사회실현’을 위한 기본계획을 지난해까지 수립하기로 했으나, 여전히 진척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
“너는 인종차별주의자냐?” “네가 멕시코인인데 당연하지.”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였던 채팅봇 ‘테이’(Tay)는 16시간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백인 우월주의자와 여성·무슬림 혐오자 등이 모인 익명 인터넷 게시판에서 사용자들이 의도적으로 테이를 ‘세뇌’시킨 결과였다. 2018년 10월 아마존은 2014년부터 개발해온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채용 프로그램을 폐기했다. 지난 10년 회사가 수집한 이력서 패턴을 익힌 AI는 경력 10년 이상 남성 지원자 서류만 고용 후보로 제시하기 시작했으며,
‘한국 ICT(정보통신기술) 경쟁력은 세계 1위인데, 노사관계는 최하위권(124위)’ 동아일보가 지난 10월18일자 2면에 쓴 기사 제목이다. 같은 날 중앙일보도 경제섹션 2면에 ‘한국 국가경쟁력 두 계단 올라 15위, 노동시장은 48위’란 제목으로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세계일보도 2면에 ‘한국 국가경쟁력 올랐지만 노동·생산 부문은 후진국’이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여러 언론이 같은 날 이 소식을 같은 관점으로 보도했다. 어쩜 이토록 10년 넘게 한결같이 보도할 수 있을까 싶다. 해마다 가을이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국경없는기자회가 러시아월드컵에 맞춰 러시아에 억류되어있는 7명의 언론인들을 담은 이미지를 만들어 배포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언론인을 위협하는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푸틴 정부를 비판한 뒤 “푸틴이 1999년 총리가 된 이후로 러시아에서 보도와 관련해 최소 34명의 언론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180개 국가 중 세계언론자유지수 148위다. 6월 8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WEF(WORLD EDITORS FORUM)포럼 중 ‘언론자유 라운드 테이블’에선 전 세계 언론인들이 처한 위협을 ...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뉴스와 혐오발언 확산은 2016년 오스트리아 대통령선거의 주요 쟁점이었다. 당시 유력후보였던 녹색당 대표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은 선거기간 내내 페이스북에서 시작된 가짜뉴스, “폐암과 치매에 걸렸다”는 소문을 부인해야만 했다. 지난해 아일랜드의 한 우파사이트는 인종 갈등 관련 뉴스를 조작한 혐의로 관련자들이 기소됐다. 이탈리아에선 지난해 가짜뉴스 웹사이트와의 전쟁을 위한 법안이 제출되며 논쟁이 뜨거웠다. 최근 발표된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디지털뉴스리포트에 따르면 ‘온라인 뉴스를 생각할 때 인터넷에서 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발표한 신문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편집국내 여성 비율은 42.8%로 나타났지만 임원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여성 편집국장이라도 등장하면 그 자체로 언론계에 기사거리가 되는 게 현실이다. 6월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열린 WEF(WORLD EDITORS FORUM)포럼 중 ‘뉴스에서의 여성(WOMEN IN NEWS)’ 세션에선 이 같은 ‘유리천장’이 세계적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미투’ 국면을 거치면서 뉴스룸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이날 세션에선 젠더 이슈를...
세계신문협회(WAN-IFRA)가 주최한 제70회 ‘월드뉴스미디어총회2018’(WNC18)이 6월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신문편집인들을 비롯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허승호 신문협회 사무총장 등 신문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계신문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세계 편집인들에게 언론의 신뢰와 자유를 지속시켜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부회장인 마이클 골든 세계신문협회장은 “우리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을 위한 지원을 전 세...
“‘퍼펙트 스톰’이 뉴스 생태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Perfect storm is changing news ecosystem).” 얼 윌킨슨(Earl J. Wilkinson) 국제뉴스미디어협회 최고경영자(CEO). “주저하지 마세요. 빨간 약을 먹어야 할 때입니다(Don’t wait to act. It’s time to take the red pill).” 에이미 웹(Amy Webb) 퓨처투데이인스티튜트 설립자.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You have to think differently).” 마크 톰슨(Mark Thomps...
지불 장벽(pay wall)은 말 그대로 장벽이다. 높디높은 담 너머에 뭐가 있는지 넘어가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실제로 비용을 치르기까지 굉장히 번거롭고 귀찮은 절차를 거쳐야 하고 정작 결제 이후 콘텐츠를 읽고 나서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이런 종류의 무형의 콘텐츠 거래는 소비의 쾌락이 크지 않다. 많은 언론사들이 지불 장벽을 낮출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5월20일~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41번가 타임스센터에서 열린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 총회에...
박근혜 탄핵 사건은 죽어가던 박정희 신화의 관 뚜껑을 닫아버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국인들, 특히 50대 이상의 많은 시니어 한국인들에게 신화적 존재, 구국의 영웅, 경제 대통령으로 골수 깊숙이 새겨져 왔던 듯하다. 오죽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이인제 전 의원도 대통령후보 지망과정에서 박정희 아바타의 모습을 재현했으랴. 심지어 더불어민주당의 안희정 충북도지사는 집안에서 작명할 때 박정희 이름을 따서 희정(熙正)이라고 지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대통령의 딸이라는 봉건적 요소...
세계의 유명 언론사들이 점점 악성 댓글러와 관리 비용, 법적인 문제들로 사이트의 댓글 영역을 닫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여전히 많은 언론사들이 댓글 영역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는 댓글을 통해 이득을 얻기도 하고요. WEF( World Editors Forum)는 3개월동안 총 46개국의 78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워크숍, 인터뷰,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온라인 댓글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CNN, 더 버지, 로이터와 같은 유명 언론사들이 점점 그들의 웹 사이트에 올라오는 온라인 댓글을 관리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댓글을 닫...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기권할 당시 노무현 정부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에 의견을 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개했다. 새누리당은 즉각 "북한과 내통, 모의"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고 더민주는 "권력형 의혹을 덮기 위한 과도한 색깔 공세"라고 맞받았다. 2012년 대선 당시 이슈가 됐던 북방한계선(NLL) 공방에 이은 2차 색깔론 공세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근혜 정부 들어 경제가 위기 수준에 달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경제성장률...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오늘 제108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았지만 주요 일간지에서 관련 기사를 찾기는 어려웠다. 주요면에 여성의 날 기사를 배치한 것은 경향신문이 유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야권통합 거부로 사그라졌던 야권통합론이 다시 대두됐다. 같은 당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통합 불가론에 대해 ‘우리 당만 생각하는 정치’라며 공개적으로 안 대표에 반기를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보면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고 말했다. 수출 감소폭이 줄어들고 청년층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