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선거 여론조사’라고 평가받는 20대 총선 선거 여론조사에 대해, 이를 정책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는 공통된 목소리가 제기됐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 방법에 대해서는 관련 업계 간 이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27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최로 선거여론조사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윤재현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중앙선거여론공심위) 사무국장의 발제로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주홍 국민의당 국회의원 △홍영림 조선일보 여론조사팀장 △성...
IPTV 3사(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가 유료방송 서비스임에도 방송 광고를 강제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러한 행위가 관련 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는 유료방송 IPTV 3사가 방송 콘텐츠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광고를 삽입해 이중수익을 얻는 상황에 정부 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IPTV 3사가 광고 시청을 강제했다는 행위에 대해 관련 법 위반이 아...
새누리당이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로 전환하고 혁신 비대위 체제로 일원화하는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국회법 개정안을 보이콧하려는 청와대에 발맞춰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교육청의 책임이라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청와대 코드감사' 였다는 반발을 내놓고 있다. 이외에도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귀국을 바라보는 여야의 엇갈린 시각도 아침 신문에서 눈에 띈다. "봉숭아학당식 최고위 안돼" 새누리, 내홍 수습안 합의 새누리당 비박계와 친박계가 24일 ...
세계여성평화운동가들이 걸어서 비무장지대(DMZ)를 건너는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CrossDMZ) 행사에 대해 일각에서 북한의 공작원의 지령에 따른 행사라며 비판을 내놓고 있다. 위민크로스DMZ 측은 이에 성명을 내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올해 위민크로스DMZ 행사 진행을 맡은 2016 여성평화걷기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최근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 몇몇 보수단체들이 사실과 다른 발언으로 이번 행사의 순수성을 왜곡하는 상황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위민크로스DMZ는 지...
연합뉴스가 지난 18일 오보를 냈다. 기상청 직원의 실수로 지진 통보문이 연합뉴스를 비롯한 언론사에 잘못 발송된 탓이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연합뉴스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1보와 2보를 내보내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강원도 횡성에서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지진 통보가 기상청 발 소식으로 연합뉴스는 기상청 발 속보를 쏟아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강원도 횡성 지진이 아닌 에콰도르 지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에콰도르에서 지난 18일 6.5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기상청이 연합뉴스를 포...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과도한 간접광고 논란을 낳은 가운데 정부가 간접광고를 활용한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지원 정책을 내놓았다. 이 정책이 태양의 후예 논란에서 불거졌던 것처럼 간접광고를 더욱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PPL 상품 수출 촉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키고 중소 소비재 기업들이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F에는 산업부와 문체부, 방통위, 중기청, 코트라, 중진공, 무역협회, 디자인진흥원, 콘텐츠진흥원, 드라마제작사협회, 영화제작...
동아자유언론수해투쟁위원회와 80년해직언론협의회, 새언론포럼 등 언론 단체들이 70~80년대 부당하게 해직된 언론인에 대한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13개 언론단체들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직언론인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는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최종심에서 원고 13명에게 승소 판결을 내렸다. 언론단체들은 이 판결에 대해서도 재판부가 법리적 판단과 사실 인식에서 모순을 드러내고 ...
김균미 편집국 수석부국장이 서울신문 새 편집국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신문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편집국장 투표 결과 김균미 후보가 107표(65.6%)로 과반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편집국장 투표에는 편집국 투표권자 179명 중 163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투표율은 91.1%다. 앞서 서울신문은 오승호 전 편집국장이 지난 9일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후임 편집국장 후보로 김균미 편집국 수석부국장과 주병철 광고국장을 지명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서울신문은 노사 합의를 통해 대표이사가 ...
“제발 한 가지만이라도 잘했으면 좋겠다. (중간광고 규제 해제라는) 주장을 할 때 명분이 살았으면 좋겠다. (지상파가)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면 어떤 논리도 정당성이 없다. 지상파가 여기에 답을 내놓아야 한다.”(정미정 공공미디어연구소 부소장) 한국언론정보학회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중간광고와 방송산업, 그리고 공공성’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전까지의 중간광고 관련 논의와는 달리, 발제자들 대부분이 지상파 방송사의 중간광고에 대해 ‘원칙적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지상파...
페이스북은 더 이상 엘도라도가 아니다. 아낌없이 언론사에 페이지뷰(PV)를 나눠주던 페이스북이 인스턴트 아티클 서비스를 내놓고 언론사 콘텐츠를 가두려 한다. 국내 언론사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들어가자니 다시 가두리 양식장이고, 나오자니 모바일시대 속도 경쟁에서 뒤쳐진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그래서일까? 언론의 태도는 현재로선 ‘관망’에 가깝다. 페이스북은 한국 시간으로 4월13일부터 모든 언론사들에 인스턴트 아티클이라는 서비스를 개방했다. 인스턴트 아티클은 지난해 선보인 서비스로, 별도의 창을 띄울 필요 없이 빠르게 페이스북...
우리 사회의 부패를 끊겠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김영란법) 시행령이 9일 입법예고됐다. 지난해 3월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이번 김영란법 시행령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사교·의례적 목적으로 제공되는 금품의 상한액 설정이었다. 시행령에서는 식사와 다과, 주류, 음료 등 음식물은 3만원, 금전 및 음식물을 제외한 선물은 5만원, 축의금과 조의금 등 부조금에 해당하는 경조사비는 10만원으로 상한액을 설정했다. 이 상한 기준은 기존 공무원 행동강령에 명...
오승호 서울신문 편집국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후임 편집국장 후보로 김균미 편집국 수석부국장과 주병철 광고국장이 지명된 가운데 편집국 구성원을 대상으로 투표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승호 서울신문 편집국장은 9일 오전 편집국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 이유로는 “총선 이후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절차에 따라 김영만 서울신문 대표이사는 김균미 편집국 수석부국장과 주병철 광고국장을 편집국장 후보로 9일 지목했다. 내부 규정에 따르면 후보 지명 즉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명...
세계 최대 방송콘텐츠마켓인 MIPTV(밉티비)가 지난달 4일부터 7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렸다. 밉티비는 전 세계의 영상물 제작사와 배급사 등이 참가해 영상물을 전시하고 콘텐츠를 거래하는 하나의 시장같은 공간이다. 여기에 더불어 방송 영상 콘텐츠의 최근 트렌드를 짚는 컨퍼런스와 포럼 등이 열려 방송 업계의 핫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기도 하다. 이번 밉티비 행사의 슬로건은 ‘팬의 힘(The Power of Fans)’이었다. 콘텐츠를 보는 이들은 이제 시청자도 소비자도 아니라는 점에서다. 팬은 시청자와 달리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
“나야 목적이 돈이 아니었으니까 상관없는데, 최소한 인턴이라도 충분한 급여와 안정성은 보장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대우가 어렵다면 차라리 카드뉴스와 영상을 만들지 말든가 해야 하지 않나.” 페이스북 등 온라인 상에서 카드뉴스와 모바일 맞춤형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많은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뉴미디어 콘텐츠를 내놓고 있지만 정작 이러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문 인력 대신 인턴 학생이나 비정규직 등을 채용하는 데 급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사로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보다 단기간에 생산할 수 있는 카드뉴스와 동영상에만 집중한 ...
“기존 언론은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장사를 하던 대상인들에 비유할 수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대항해시대가 열린 것이다. 상품 유통의 구조, 방식 등 모든 것이 다 달라져야 한다. 기존 언론계에 몸 담고 있던 실크로드 보부상들은 시대가 달라진다고 하니 부두나 항구에 견학도 가보고 하면서도, 다들 바다에서 살아본 적이 없으니 결국 사막에 다시 돌아온다. 결국 우리도 배를 사서 빨리 바다에 나가 장사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니 멘붕인 것이다.” 최민영 경향신문 미래기획팀 차장은 언론사들이 디지털 퍼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이 다가온 시점에서 한 방송사의 보도가 눈에 띈다. 인수합병을 시도 중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에 대한 SBS의 보도다. “사회 전반에 갑질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통신사 판매점에 대한 SK텔레콤의 갑질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판매점들에겐 통신사가 주는 수수료와 인센티브가 수익의 거의 전부인데요, SK텔레콤이 판매점들에게 비싼 요금제를 팔도록 강권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이 인센티브를 깎거나 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난달 22일 SBS8뉴스에서는 “‘고객에 비싼 요금제 ...
이번 20대 총선 여론조사는 유난히 유권자의 표심을 읽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유권자 성향 별로 여론조사 응답률이 다르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유권자들의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도 여론조사 응답률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달 28일 미디어이슈 ‘선거여론조사에 대한 여론조사’를 발간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선거 여론조사가 실제 표심을 크게 빗나가면서 여론조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투표했다고 응답했던 1158명을 대상으...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 세력을 진상규명하려고 하는데 외려 진상규명하는 기자를 옭아매고 고통을 주는 데 법이 동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자들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 한국의 언론은 삼중고를 겪고 있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여론조작, 상업성만 강조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 그리고 기자의 취재를 막고자 남발되는 전략적 소송이다. 진실을 취재하고 보도하려는 기자들을 옭아매는 환경은 진실을 알고싶은 기자들의 기본적인 질문조차 두렵게 만든다. 언론자유지수 70위라는 수치는 이러한 상황을 근거로 한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밀실개편’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KBS의 조직개편안이 결국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직제규정 개정(안) △인사규정 개정(안) △개방형 직위 규정 제정(안) 등이 통과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야당 추천이사 4명이 경영진이 제출한 안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들이 퇴장한 가운데 여당 추천이사 7명이 표결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호 이사장은 기권했고 6명의 이사가 찬성표를 던져 의결됐다. 통과된 조직개편안은 지난달 19일 KBS가 KB...
부산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개발사업 참여를 둘러싸고 지역 내 언론사들이 보도 안팎으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지역 환경 시민단체인 해운대기찻길친구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등 총 6개 시민단체는 2일 오전 부산일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환경단체들은 이날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상업개발 사업에서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참여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해당 상업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부산일보가 환경 사회단체 인사의 취재와 보도를 금지하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개발에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