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07년 취임 직후 유엔을 방문한 충북도와 시군 관계자들에게 유엔 공관 일부 수리비 지원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유엔 사무총장이 공관 리모델링 비용을 국내 자치단체 예산으로 지원해 달라고 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송인석 반기문사무총장을사랑하는모임3040(이하 반사모3040) 상임공동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익악기 엠팟홀에서 열린 발기인 대회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반기문 사무총장이 충북...
새누리당 비박계 35명이 27일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오는 비박계와 당에 남는 친박계는 각자의 명분 챙기기에 나섰다. 서로를 ‘가짜 보수’라 칭하고 자신을 ‘진짜 보수’라고 강조하는 식이다. ‘진짜 보수와 가짜 보수’는 조선일보가 제시한 프레임이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31명은 21일 국회에서 회의를 연 뒤 브리핑에서 “27일 탈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탈당 의사를 확인한 인원만 35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탈당 가능성도 있다. 비박계는 이날 탈당계를 제출받았으며 27일 ...
새누리당 비박계가 본격적인 탈당 작업에 착수한다. 대표적인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동반 탈당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일각에서는 21일 탈당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일보는 “진짜 보수와 가짜 보수 가릴 때 됐다”며 분당을 부채질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조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삼성을 향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특검팀이 최순실씨 모녀의 독일 생활비 지출 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순실씨는 독일 체류 생활비를 삼성에서 지원 받은 돈으로 충당했다. 검찰은 삼성이 최순실씨 지원 대...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파열음이 확산되고 있다. 비박계는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카드를 내세우며 친박계를 압박하고 있다. 친박계는 ‘유승민 비대위원장안’을 ‘정치적 보복’으로 받아들여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새누리당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을 확정하지 못했다. 의원총회는 총 16명의 발언이 이어졌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난상토론 장에 불과했다는 평이다. 비박계는 유승민 비대위원장안을 친박계에 제안했다. 유승민 비대위원장은 비박계의 구심 중 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인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틀째 야당에 문전박대를 당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2층에 위치한 야 3당 당대표실과 원내대표실 등을 방문했으나 야당은 굳게 닫힌 문이나 텅빈 회의실로 화답했다. 야 3당은 앞서 새누리당의 친박 원내대표와는 국정운영을 함께 논의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오전 10시께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나섰다. 맨 먼저 찾은 정의당 회의실은 불이 꺼진 채로 텅 빈 상태였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입장이 변한 것이 없어 만날 이유가 없...
친박이 또 다시 새누리당을 장악했다. 친박과 비박이 결돌했던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박계인 정우택-이현재 후보가 119표 중 62표를 얻으면서 당선됐다. 비박계로 원내대표에 재도전했던 나경원 후보와 김세연 정책위의장 후보는 55표로 패했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화합 혁신으로 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이 다수 박수를 보내 주고 내년 보수정권 재창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사즉생의 마음으로 새누리당을 살려 내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정우택 후보는 후보 토론회에서도 “의원총회 불참이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에도 2선 후퇴를 거부했던 새누리당 친박계가 당 안팎의 뭇매에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은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친박 지도부 즉각 사퇴거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당무 거부를 결정했다. 이들은 사무처 당직자 21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가 넘는 161명이 찬성표를 던져 당무 거부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다만 파업 범위와 시기 등은 논의 중이다. 사무처 당직자 80여명은 최고위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던 국회 당대표 회의실을 점거하고 ‘지도부 즉각 ...
최순실씨가 국내 입국 전 국내 지인과 통화하면서 증거를 조작한 정황이 추가로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최순실씨가 “왜 증언을 못 막았냐”, “그거 얘기를 좀 짜 보고” 등 적극적으로 증언을 조작하는 정황이 드러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4차 최순실청문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최순실씨의 녹취록 4개를 연달아 공개했다. 첫 번째 녹취록을 보면 최순실씨는 통화 상대방인 A씨에게 “(정현식 전) 사무총장이 뭐라고 했다는 거야. 그럼 내가 SK를 들어가라고 했다고”라고 질문했다. A씨는 “네. 회장님이 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임명 일주일 전 박지만 EG회장을 만나 최순실과 정윤회씨를 경계하라는 충고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비서실장으로 발령받기 일주일 전에 박지만 회장 측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정윤회씨와의 관계를 말했다”며 “박지만씨는 아버지(박정희) 추모 사업 관련 부분을 김기춘 실장에게 맡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만남 당시 동석했던 이에게 제보를 받은 내용이라며 당시 대화 내...
친박과 비박계의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던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양측 후보가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친박계에서 내세운 후보는 ‘중도화합형’을 내세웠고 비박계는 친박계와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총회에서 나경원 의원과 김세연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로 확정했다. 13일 실무자-대표 회의에서 결정한 비상시국회의 해체를 확인하고 당분간은 원내대표 경선에 집중하면서 확장성을 타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나경원 의원은 “당이 엄중한 시기”라며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당의...
국정농단의 핵심인 최순실씨가 입국 전 국내 지인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3차 ‘최순실 청문회’에서 최순실씨가 지난 10월30일 국내 입국 전 독일에서 국내 지인에게 전화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내용이라며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국정조사 청문회장에 틀어진 녹음 파일에는 “나랑 어떻게 알았냐고 하면 가방 납품 관계라고 하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서 알았다, 그 후에 가방은 발레밀론가(고영태 사장의 가방 회사 빌로밀로의 잘못) 그걸 통해서 왔고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자문의 임명 전부터 김상만 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에게 ‘태반주사’를 맞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3차 최순실청문회에 출석한 김상만 전 원장은 “자문의로 위촉되기 전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관저에서 두 세 차례 태반주사를 처방했다”고 말했다. 김상만 전 원장에 따르면 “임명장을 8월에 받았지만 그 전부터 자문의라고 이야기를 듣고 임명장을 받지 않고 진료했다”고 말했다. “임명장을 받기 전에 비서실장이라고 (내정됐다고) 들었다고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을 만나도 되냐”는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질문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 당론 철회를 문제삼고 나선 친박계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정진석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유지 못하고 자유투표를 밀어붙여서 상황이 어떻게 됐다는 걸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4·6월 당론’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던 것 맞고 저 역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게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직후 야당과 협상이 원천봉쇄 됐고 당 내에서도 탄핵 표결을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 ...
새누리당의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친박계는 대대적인 계파 모임을 발족시키면서 반격에 나섰고 비박계는 비상시국회의를 해체하고 세를 모으겠다고 나섰다. 서청원·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친박계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혁신과통합보수연합 발족식에서 대중 인기영합주의적 노선을 지양하고 배신의 정치를 타파해 보수대연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해 비박계에 최순실의 남자, 친박 8적으로 꼽힌 서청원·최경환·홍문종·조원진·이장우·김진태·윤상현 의원도 얼굴을 비쳤...
친박 맏형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당론을 파기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비박계를 비판하며 “저를 지키고 최순실의 남자들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혁신과통합보수연합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과통합보수연합이 출범식에서 비박계가 ‘최순실의 남자’로 지목한 것에 대해서 “8선 한 것으로 만족하고 욕심이 없다. 친박 의원 몇 사람과 최순실 남자로 찍힌 사람들도 욕심이 없다며”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최순실 하고 아는 사람도 못 봤고 전화한 사람도 없고 본적 없었다”며 “최순실에게 조금...
2007년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 ‘검증’을 주장했던 김해호 목사가 9년 만에 언론 앞에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 측이 외국으로 떠나게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김해호 목사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과 이어진 간담회에서 “그들은 권력을 잡기 위해 2012년 대선 때 TF팀을 만들어서 제2의 김해호를 막자는 취지로 제일 먼저 나를 추적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해호 목사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당내 후보 검증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최태민 일가와 ...
새누리당 원내 사령탑인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동반사퇴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 탄핵에 책임지고 물러났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친박색은 더욱 짙어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정론관을 찾아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같은 무게의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다. 새누리당 총선 참패 후 20대 국회 시작 전인 지난 5월3일 원내대표에 당선된 후 224일 만이다. 정진석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당선된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이날 동반 사퇴의사를 밝혔다. 기자회견장에는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
새누리당 친박과 비박이 서로의 실명을 거론하며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비박계는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좌장과 핵심 등 8인을 지목했고 친박계는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직접 겨냥해 탈당을 촉구했다. 비박계 모임인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회를 통해 ‘친박 8적’에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친박 좌장 서청원,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과 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을 지목해 “즉각 당에서 떠나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총회에서 국정 농단, 민심 배반, 최순실 국정농단 사...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11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강요 미수)로 불구속 기소하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장애인 펜싱팀이 최순실(60)씨 회사와 용역 계약을 맺도록 강요한 혐의(직권 남용 권리행사 방해, 강요)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박근혜 대통령 등 피의자에 대한 뇌물죄 적용이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민감한 수사는 특별검사팀 과제로 남겨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검찰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구속)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기소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인정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김종 전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조원동 전 수석은 'VIP 뜻'이라며 이미경 JC그룹 부회장 사퇴 압박을 넣었으나 실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지난 5월 경 한국관광공사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 레저 코리아(GKL)에 압력을 행사해 장애인 펜싱팀 창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