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출연자들의 잇따른 막말 발언으로 인한 법정제재를 받은 이후에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A와 MBN은 비슷한 수준의 발언을 한 출연자에 대해 ‘경고’ ‘무기한 출연정지’ 등의 제재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심의제재조치 이행결과 자료’에 따르면 TV조선은 2014년부터 2016년 7월까지 출연자의 막말 등으로 19건의 법정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이 중에서 출연자에 대한 조치를 취한 것은 2건에 불과했...
중앙일보와 JTBC가 논란이 됐던 보안프로그램을 ‘라이트 버전’으로 변경해 설치했다. 당시 기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보안프로그램이 사생활을 침해하고 회사의 감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자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앙일보·JTBC 임직원 컴퓨터에 설치하려다 중단됐던 보안프로그램의 라이트 버전이 최근 설치됐다. JTBC는 9월 초 보안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중앙일보도 9월 중순께 보안프로그램 설치 및 업데이트를 했다. 상반기부터 이어진 논란이 일단락 된 셈이다. 중앙일보-JTBC 통합 노조에 따르면 3월부터 조합...
삼성과 LG, SKT등 대기업이 기금을 지원해 운영 중인 언론재단이 김영란법 시행으로 주요 사업들을 할 수 없게 됐다. 저술지원과 연수지원이 대표적이다. 사업의 수혜자였던 기자들은 재교육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언론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삼성언론재단은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2016년 하반기 언론인 저술지원 신청을 9월26일~30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9월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로 인해 현직 언론인에 대해서는 접수를 잠정 보...
취재방법을 이유로 10여명의 PD가 무더기로 법정에 서는 일이 벌어졌다. 교정당국이 취재방법을 이유로 SBS와 MBC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한 본사 PD와 독립 PD 10명을 고발한 것. 한국PD연합회는 언론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며 반발했다. 한국PD연합회에 따르면 교정당국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본사 PD 1명, SBS ‘궁금한 이야기 Y’의 ‘K5 도난사건’ ‘순천 초등생 인질극 사건’ 편을 취재한 독립 PD 3명, MBC 리얼스토리눈의 ‘두 여자는 왜 1인 8역에 속았나’ ‘시흥 아내 살인사건’ 편 등을 취재한 독립...
최순실 게이트가 점점 확대되는 모양새다. 23일 아침 조간신문을 통해서도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났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삼성이 최씨의 딸인 승마 선수 정유연씨(20)를 위해 독일에 승마장을 구입해 제공하는 등 정씨의 해외 승마 연수를 지원해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향신문 “삼성, 최순실씨 딸 승마지원” 경향신문은 “삼성은 과거 승마 선수단을 운영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해체하고 ‘재활 승마’ 프로그램만을 운영하고 있다”며 “정씨를 단원으로 두지도 않고 승마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지 않은 삼성이 왜 독일에 승마장을 마련했는지 ...
시민단체들이 디지털데일리와 뉴데일리 등 5개 매체에 대한 공익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 직업병 보도와 관련해 반올림과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를 지속적으로 쏟아냈다는 이유다. 반올림이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과 언론인권센터,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은 22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언론보도피해 공익소송’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데일리와 뉴데일리에 대한 2000만원 가량의 손해배상청구는 접수됐고 나머지 3개 언론사는 검토중이다...
언론사 중 올해 입사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이 SBS인 것으로 드러났다. SBS는 올해 퇴사율(7월 기준) 역시 0%를 기록했다. 전국단위 주요 일간지 중에서는 내일신문 올해 입사자 연봉이 가장 높았고 통신사 가운데에서는 연합뉴스가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기업정보서비스 ‘크레딧잡’에 따르면 방송사 중 올해 입사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SBS(5198만원)로 드러났다. 이어 YTN 4375만원, 한국방송공사(KBS) 4223만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 3972만원, 문화방송(MBC) 3948만원, JTBC 3927만원 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가 K스포츠와 미르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청와대와 조선미디어그룹의 ‘싸움’이 사실상 두 달 전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TV조선은 7월부터 청와대가 두 재단에 관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20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의 배후에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K스포츠 재단 이사장 자리에 자신이 단골로 드나들던 스포츠마사지센터 이사장(정동춘)을 앉혔다는 것이다. 정 이사장과 최씨의 관계가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
국내 지진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음에도 원자력 안전 비상사태에 대비한 관계 기관의 근무가 부실할 뿐만 아니라 대응 매뉴얼에도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원전 비상시 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추석 명절기간인 지난 15일과 16일 심야시간대에 불시로 점검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번 불시 점검을 통해 △전화 통화 중 및 미수신 △당직자가 아닌 비번근무자가 착신전화 수신 △당직자가 전화 수신거부 △기재된...
아주경제가 신문 부수 확장 최소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기자들에게는 ‘추석귀향비를 지급하지 않아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주경제는 지난 주께 직원들에게 보낸 “추석 귀향비 안내의 글”이라는 메일에서 “풍족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귀향비를 아래와 같이 지급합니다”라고 밝혔다. 복수의 기자들에 따르면 회사가 지급한 추석귀향비는 직위에 무관하게 50만원이다. 문제는 회사가 추석귀향비를 지급하며 밝힌 ‘예외’ 대상자다. 회사는 해당 메일에서 “추석귀향비는 복리후생 일환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전 직원의 형평성을 고려해 ...
5일 간의 연휴다. 휴일을 반납하고 출근 하거나 가족이 있는 고향을 찾는 대신 집에 콕 틀어박혀 내내 영화나 봐야겠다고 작정한 이들에게 몇 개의 영화를 추천한다. 1. 눈으로나마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영화한적한 곳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간접적으로라도 즐기고 싶다면 ‘안경’과 ‘카모메 식당’이 있다. 신비로움마저 감도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 드는 ‘안경’과 추운 핀란드의 날씨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착한 사람들이 나오는 ‘카모메 식당’을 보고나면 좋은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행복한 상태를 맞이할...
서울 한 초등학생에서 야간당직기사로 일하는 오아무개(75)씨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추석 이야기를 꺼내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13일 오후4시30분부터 20일 오전8시30분까지 학교를 벗어나지 못하는 탓이다. 6박7일, 시간으로 따지면 160시간이다. 오씨는 “명절 소식으로 온통 떠들썩한데 우리는 잠시도 학교를 벗어나지 못한다”며 “손주를 안아보기는커녕 차례도 못 지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씨는 “교대 근무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몇 시간이라도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6박7일을...
본인이 찍은 촬영물이라 해도 제3자가 동의없이 유포하는 경우 성범죄로 처벌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보복으로 성관계 등을 담은 촬영물을 유포하는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등에 대한 처벌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감한 신체부위나 사생활을 촬영한 촬영물을 제3자가 동의없이 유포한 경우 성범죄로 처벌하도록 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본인이 찍은 촬영물이라 해도 타인이 동의없이...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오는 18일 이 이사장을 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따지고 새누리당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을 신청했다”며 “하지만 새누리당의 완강한 반대로 증인 채택 협상이 불만족스러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이사장이 2015년 5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
“풍문쇼 반성하세요. 과거 패널이었던 이희진, 풍문쇼에서 청담동 재벌로 방송에서 얼마나 많은 언급이 있었습니까. 이희진의 대중적 인지도 증가에 풍문쇼가 기여를 안 했다고는 생각지 않으시겠죠?” “이쯤 되면 사과방송 필수 아닌가요? 풍문쇼가 사기꾼을 키워 국민 풍문제조기가 되어버렸네요. 이희진 때문에 고통 받는 피해자들을 위해 사과방송이나 먼저하고 이희진 풍문 특집 하면 한 달은 더 가겠네. 제발 기본 인성은 갖추고 방송합시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 시청자 의견 게시 글이다.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개인...
민간뉴스통신사 뉴시스가 창사 1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여는 대신 사회공헌활동을 하기로 했다. 김형기 편집국장은 “내부에서도 기념식 행사는 공중에 돈을 뿌린다는 의견이 많아 의미있는 일에 돈을 쓰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뉴시스는 최근 공식입장을 내고 “2001년 뉴시스의 출범으로 20년 넘게 이어져오던 뉴스통신 독점시대는 마침내 막을 내렸다”며 “민간뉴스통신사의 출범을 막으려던 정부의 구시대적 시도는 1500여 현직 기자들의 청원과 대법원 판결 앞에서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어 뉴시스는 “뉴스통신의 경쟁시대를 열며 탄생했지만 사...
얼마 전 시드니에서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가 10명의 한국인 워홀러(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에게 우리돈 1억여 원을 미지급하고, 급여명세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비슷한 혐의를 저지른 편의점주에게 약 3억6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됐던 걸 떠올린다면, 그에게 부과될 벌금 역시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선 그렇게 해도 아무 지장이 없었던 사장들이 호주에 가서 비로소 ‘상식’을 마주하게 된 셈이다. 마찬가지로, 워홀러들 역시 한국에서는 보장받지 못하던 기본권을 인식하게 됐다. ‘한국이 싫어서’ 떠난, 동명의 소...
박근헤 대통령의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불능”이라는 발언이 온갖 이슈를 덮고 있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이슈가 터질 때마다 안보위기론을 강조하며 다른 이슈를 덮곤 했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9일 박 대통령은 라오스 공식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해 청와대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권력 유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불능이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은 과거와는 다른 지극히 엄중한 안보 ...
한국의 시민단체들이 오는 13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3차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해 화학물질과 관련된 피해를 발표하고 정부와 기업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삼성백혈병 등 전자산업 직업병 문제가 다뤄진다.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반올림)과 유엔인권정책센터는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함께 제33차 유엔인권이사회에서 화학물질로 인해 건강과 생명을 잃은 노동자와 소비자의 고통을 알리고 기업과 정부의 책임을 촉구한다. 현지에는 반올림과 유엔인권정책센터가 참석한다. 이번 유엔인...
법원이 김태식 연합뉴스의 해고가 “정당한 이유가 없어 무효”라고 판단했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11월 노동조합 활동 경력이 있는 김 기자가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자 해고했는데 ‘괘씸죄’가 적용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서울중앙지법 제41부(부장판사 권혁중)는 지난 8일 김 기자가 연합뉴스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김 기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해고가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은 사용자의 재량권 남용”이라며 “정당한 이유가 없어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기자가 1993년 입사한 이래 재직 중 단 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