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이규행회장이 노조 파업 돌입 하루 전날인 10월30일 전격 자진 사퇴했다.
이규행회장은 30일 오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를 통보했다.

이규행회장의 이날 사퇴는 정주영회장에게 문화일보 사태의 수습을 위해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대로 부당전직대상자들을 원직복직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정회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행 회장은 이날 정주영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대로 부당전직대상자들을 원직복직시키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정회장이 이를 거부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관련기사 11면

이와관련 문화일보노조는 성명를 발표하고 “이규행회장의 자진사퇴가 이번 사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 된 7·15 불법인사의 실질적 책임자들이 이회장과 함께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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