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욱 이사는 이날 오전 11시가 넘어 이사회에 감사원에서 요구한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안이 안건으로 상정되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하며 표결에 앞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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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사는 "정연주 사장 해임 안건 상정은 부당하다"고 계속 주장했으나 결국 유재천 이사장이 해임안건을 상정하자 항의차원에서 퇴장한 것이다.
이 이사는 앞서 7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감사원의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을 요구했는데, 그것은 방송법에 어긋난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KBS 이사회에서도 이 안건이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이사는 이어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KBS 사장에 대해 무슨 권한이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KBS 이사회 과정에서 항의퇴장을 한 이사들은 곧 자신들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