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26일 한미 FTA 반대 집회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조선일보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불법이 합법을 집단폭행’.

집회 관할 책임자인 종로경찰서장이 현장에 갔다가 폭행을 당했다며 현장 사진과 함께 “시위대 100여 명이 10여 분 간 폭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진은 폭행하는 장면이 아닌 서장을 보호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조선일보 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들이 거짓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검증도 없이 말이죠.

오래지 않아 진실이 밝혀졌지만 대다수의 언론들은 이를 바로잡지 않았습니다. 들통 난 거짓도 바로잡지 않는 언론들, 언론이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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