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회사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주필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유럽 여행을 제공 받고 그 댓가로 호의적 기사를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송 주필이 29일 오후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오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공개했다.

앞서 송 주필은 경영기획실을 통해 언론에 “당시 대우조선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지만 취재 차원의 초청에 따른 출장이었다”며 “금품을 받았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 연합뉴스
송 주필의 사의 여부에 대해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경영기획실도 아직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지만 한 조선일보 관계자는 “그렇게 될 것 같다”며 “곧 조선일보든 TV조선을 통해서든 회사의 입장이 나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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