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을 받아 급거 귀국한 배경과 관련해 청와대 윗선의 귀국 종용이 있었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이 칼럼을 연재했던 뉴데일리 LA특파원 안종현 기자가 10일 새벽 현지에서 송고한 기사에 따르면, 문제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알려진 이후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귀국을 종용했기 때문에 윤 전 대변인이 급거 귀국한 것으로 나와있다. 

지난 7일 밤 9시30분부터 10시까지 (현지시각) 워싱턴 DC 소재의 한 호텔 바에서 그와 가이드(피해여성-주미 한국대사관 인턴직원), 운전기사 등 3인이 술을 마신 뒤 따로 피해여성만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술을 마시다 1차 성추행이 있었으며, 화를 내며 방을 나온 가이드(피해여성)를 나중에 윤창중이 다시 불러 또 성추행을 시도해서 다시 나왔다는 것이 가이드의 주장이라고 뉴데일리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문제가 발생하자 이남기 수석이 일단 윤 전 대변인에게 귀국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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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경찰국에 접수된 신고기록에 따르면, 사건은 7일 밤 9시30분부터 30분간 진행됐으며, 신고는 8일 12시30분에 이뤄진 것으로 돼 있다. 윤씨가 해당 피해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것으로 주장했다고 보고서엔 적혀있다.

또한 해당 호텔엔 보안감시 카메라가 달려 있어 윤 전 대변인과 피해여성의 모습이 찍힌 장면이 경찰조사결과 확인될 경우 사실관계가 분명히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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