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9시뉴스 앵커 조수빈 아나운서가 생방송 뉴스 진행중 휴대폰이 울려 시선을 돌리는 방송사고를 내 신중하지 못한 진행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 아나운서는 2일 밤 KBS <뉴스9> 주요뉴스 소개가 끝난 직후 민경욱 앵커의 톱뉴스 멘트를 하던 중 자신의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자 왼쪽 아래로 시선을 돌리며 황급히 휴대폰을 끈 뒤 진행했다.

조 아나운서는 민 앵커의 말이 끝난 뒤 자신의 멘트를 이어가는 등 아무렇지 않게 대처했다.

KBS는 뉴스 말미에도 별다른 사과나 유감표명없이 뉴스를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에 올라온 KBS 톱뉴스 기사 댓글로 진동으로 바꿔놓았어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이디 ‘dudtn9754;는 “뉴스 진행할 때는 휴대폰 매너 모드가 필요합니다”라고 지적했고, sang8037는 “방송사고 아닌가요??ㅎㅎ”라고 꼬집었다. 양아무개도 KBS 뉴스 홈페이지 게시판에 “앵커님 뉴스진행시 핸드폰 소리 조심하세요”라고 했다.

보다 진지한 비판도 나왔다. 시청자 김아무개는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뉴스를 진행하는데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실망감을 이루 감출수는 없는 마음뿐”이라며 “한 건물의 다른쪽에서는 더 나은방송을 위해 밥줄을 걸로 파업을 하느라 투쟁중인데 휴대폰 하나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아나운서가 밥줄걸고 하는 사람들에게나,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입장에서 신중한 모습으로 보여질까요”라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신중에 신중을 해야할 때”라며 “언제라고 실수란 사람인지라 할수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기는 그것 하나조차도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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