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남 독립PD는 지난달 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영화관을 찾았다. 연분홍치마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제작한 옴니버스 3부작 다큐멘터리 를 보기 위해서다. 그가 4.16 기록단으로 찍은 영상들이 영화에 담겼다. 3부작 중 주현숙 감독이 연출한 은 10년 전 참사 현장에 있었던 언론인들의 증언을 담았다. 박 PD는 4.16 기록단의 한경수 프로듀서 요청으로 에 인터뷰이로 출연했다.10년 간 한 차례도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를 보지 못하다, 처음 마주한 영화였다. “편집자들은 이쯤
“마주치기 괴롭다고 티 내지 않으면, 계속 기억하고 애도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나지 않으니까 사진전에 오긴 왔는데…너무 괴로운 일이라 사실 사진을 자세히는 다 못봤다”봄비가 내리던 15일 낮,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기억은 힘이 세지’ 사진전을 찾은 40대 중반의 문은정씨가 이렇게 말했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 아르떼숲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진전에서 기자를 만난 문씨는 이야기 도중 연신 눈물을 훔쳤다. 사진전에 기록된 세월호 참사 10년의 시간을 세세히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필요했다.월요일 낮 시간대, 붐비지 않는
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참사의 피해자 및 그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우리 사회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돌아보는 기획 보도와 시사·교양 프로그램 편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총선 영향 등을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를 불방시킨 KBS는 메인 뉴스에서도 추모의 열기나 참사의 원인을 축소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연속 보도를 시작했다. 지난 12일부터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을 조명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연속 기획’을 전했다. 첫 보도는 자식을 떠나보낸 고통과
2014년 4월16일 오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는데 당시 방송사들은 “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를 내보냈다. 이날 오전 인천에서 제주로 향햐던 청해진 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전체 탑승자 476명)가 전라남도 진도군 부근 바다에서 침몰했고 299명이 사망, 미수습자 포함하면 304명이 희생됐다. 지난 2016년 9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활동 종료를 앞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는데 연합뉴스가 오전 9시55분 승객 120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고 MBC와 SBS가 10시6분, KBS는 10시9분에 방송을 내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다.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10주기다. 다수 신문은 1면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사진과 기사를 담았다.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회피하며 반복되는 참사를 방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재난 조사의 제도화를 위해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신문들은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한겨레는 1면에서 ‘세월호 10주기 잊지 않았습니다’ 연재 보도를 이어갔다. 16일 기사
4·10 총선을 통해 언론 분야 이력이 있는 26명의 인사들이 22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소속 6명 등 거대 양당에서 12명의 언론계 출신 초선 의원이 나왔다. 일부 당선인들은 취임 일성에서 ‘언론 개혁’을 강조하기도 했다.민주당, 인천·서울 지역에 초선 집중…방통위 출신 초·재선 3명더불어민주당에선 언론인 출신 5명, 방송·통신 관련 행정기구 출신까지 총 6명이 초선에 성공했다. 재선 7명, 5선 1명까지 합하면 14명의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당선자가 당선직후 방송과 인터뷰에서 3대 악의축을 조선일보로 규정하면서 이 언론사 등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통해 징계하고 제도적으로 방지하는 것이 제1호 법안이라고 밝혔다.딸 명의 편법 대출과 관련해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당일 양 당선자가 해당 잠원동 아파트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했다(축소 허위 신고)는 이의제기 내용을 투표소마다 공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산상록구 선관위는 이와 별도로 양 당선자를 재산신고가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결과가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권심판의 목소리가 투표로 분출됐다는 평가다. 막판 민주당 일부 후보의 막말과 부정대출 등 부정적 이슈가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으나 정권 심판 여론에 묻혔다.야당이 승리하고 국민의힘이 패배할 수 없는 직접적 요인은 민생파탄과 오히려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데 대한 불만 여론이 쌓여 정권 심판 열기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을 비롯해 여러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 2년간 30%대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딸 명의 편법대출과 관련해 공개석상에 나와 사죄드린다면서도 자신이 “막말과 편법대출로 언론에 한달간 집중타를 맞았다” “언론 검찰 대통령실이 악의 3축”이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검찰개혁과 꼴통보수언론 개혁에 앞장서겠다면서 4월10일까지 달리겠다고 밝혀 완주의지를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도 ‘니나 깨끗하라’며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양 후보 딸에게 대출해준 MG새마을금고 중앙회는 대출경위를 조사한 결과 불법 부당한 점이 발견됐다며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대출금 전액 회수와 내부 제재조치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후보가 거액의 아파트 구입에 딸 명의로 대출받은 11억원의 불법성 의혹과 관련해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겠다고 하자 이제와 집을 팔아서 갚는다고 잘못된 대출 사실이 사라지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내에서는 애초부터 양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양 후보 딸이 대출받으면서 제출한 구매내역 서류에 당시 기준으로 이미 폐업한 업체가 들어있었다는 새로운 의혹보도도 이어졌다. 영남일보는 수성새마을금고가 양 후보 대출금 전량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택구입 목적
선거운동 중 기자들을 피하려는 후보들이 나오고 있다. 언론 취재가 불편하다는 얘기다. 기자들과 후보들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여권 후보 중엔 신범철 후보(천안갑)가 있다. 신 후보는 국방부 차관 시절 채상병 사건 의혹이 터지면서 출국금지 상태이고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공수처 압수영장에 의하면 당시 국방차관이던 신범철 후보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수차례 장관의 지시를 전했다고 한다”며 진상 규명과 사퇴를 촉구했다.국회의원 선거 출마자가 출국금지 상태라는 것은 아킬레스건이 될 수밖에 없는데 지역 언론에
윤석열 정부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고가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 받은 것이 불법인지 밝히는데 전면에 나섰다. 총선 위기 국면에 터진 야당발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연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검사결과 불법성이 드러나면 선거판에 큰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행정안전부는 2일 오후 양문석 후보의 딸에 11억원을 대출해준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검사 착수 계획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검사지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
윤석열 대통령이 51분간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정원 2000명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면서 정당성을 설파했다. 다만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일부 여지는 남겨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았다.그러나 의정갈등 강대강 대치 장기화에 따른 환자 불편 해결책이라기엔 미흡할 뿐 아니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대통령과 정부에 대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기자회견도 아닌 담화문 발표 형식으로 브리핑장에 기자도 없이 혼자서 51분간 일방적으로 읽는 방식은 불통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대국민담화는 지난해 10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입장 표명 이후 5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대국민담화 내용과 관련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들이 여전히 궁금해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무슨 내용 담길까한국일보는 대국민담화 발표 배경에 대해 “정부가 2,000명 증원 방침을 못 박고 대학별 배정 결과까지 발표했지만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과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언론 때문에 아프기도 했었고, 기쁘기도 했었다. 오늘의 시민이 내일은 억울한 희생자, 유가족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10년을 해왔다. 언론이 가감없이 전달자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 (김종기 세월호참사 10주기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4·16 연대에서 열린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자간담회’에선 유독 언론에 대한 당부가 이어졌다. 40여 명의 기자들이 간담회 자리에 모였다. 10년의 시간 동안에도 진실은 완전히 밝혀
지난 19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행사장 입구 로비에서 한동훈 위원장 백브리핑을 기다렸다. 백브리핑 장소는 발대식 직전 지역구 후보자들이 기념 촬영 등의 사진을 찍는 입구 옆 포토월 앞이었고, 영상 촬영용 마이크 박스도 포토월 앞에 설치됐다. 기자들은 마이크 박스를 둘러싸고 기다렸다.한동훈 위원장이 모든 행사를 마치고 나오길 기다리는 사이, 장성민 국민의힘 안산갑 후보가 여수 지역 출마자들과 기자들이 둘러싸고 있는 포토월 앞에서 사진을 사진을 찍었다. 장성민 후보는 기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50~160석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해 논란을 일으킨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기자들과 만나 다시 “여전히 그 생각” “제 입장에 변한 게 없다”고 밝혀 논란이다. 장 전 기획관은 국민의힘 경기 안산상록갑에 공천됐다.성급한 예상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석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등 근거없는 전망을 삼가달라”는 경고까지 했으나 다시 자신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재확인했다.이에 반해 4선의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경기 안성)은 이렇게 어려운 선거는 처음이라고 말해 정반대 기류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안산상록갑 공천을 받은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과거 막말이 논란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나온 거친 표현만이 아니라 자신과 견해를 달리하는 당내 반대파를 향해서도 ‘수박’ ‘쓰레기’ ‘바퀴벌레’ ‘똥파리’ 등의 표현을 쏟아내왔다. 이런 표현은 페이스북이나 X(트위터), 유튜브방송 같은 SNS뿐 아니라 라디오방송에서도 했다. 이를 두고 혐오와 조롱, 경멸의 표현을 쓰는 이가 공직을 맡을 수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양 전 위원은 지난해 3월1일 유튜브 ‘김성수TV 성수대로’ 공개방송(3월6일 유튜브
22대 총선을 21일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 문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막말 논란이 갈등의 주된 이유다. 정부·여당의 갈등으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여당 내부에서 불거지고 있다. 이에 조선일보는 “다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며 국민의힘 손을 들어줬다.조선일보는 20일 1면 보도에서 “국민의힘에서 총선
전해철 현역의원을 꺾고 더불어민주당 안산상록갑 후보로 공천된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극단적 막말과 과거 피감기관 술접대 사례가 큰 논란이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한미FTA와 언론대응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명박과 유사 불량품” “역겹다”와 같은 혐오와 조롱섞인 막말을 써 당내 반발을 산다.양 전 위원은 자신이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시절인 지난 2008년 5월13일 미디어스에 기고한 이라는 글에서 노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두고 “언론사 고소·고발하는 것도 유사하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