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뉴스검색엔진인 네이버와 다음의 다양성이 구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네이버, 다음에서 각각 6개월간 78개 검색질의어를 입력해 나온 상위 30개 언론사를 분석한 결과 구글은 358개, 네이버는 223개, 다음은 103개의 언론사를 보여줬다.네이버와 다음이 가장 많이 보여주는 상위 3개 언론사는 모두 통신사(연합뉴스·뉴스1·뉴시스)로 드러났다. 상위 10개 노출 언론사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진보·보수 언론이 없었다. 이는 네이버와 다음에 지속적으로 제기된 좌우 편향 문제가 실은 심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통신사 의존이 다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야권에 불리한 방송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채널A에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이번 선방심의위가 의결한 20건의 법정제재 중 첫 종합편성채널(종편) 법정제재다.선방심의위는 지난 11일 14차 회의를 열고 채널A ‘뉴스TOP10’(2월7일)에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엔 진행자(김종석 기자)와 출연자들(서정욱 변호사, 최병묵 정치평론가, 소종섭 아시아경제 에디터, 설주완 새로운미래 당대표 정무실장)이 양당 인재 영입에 대해 논하면서 여당 편중으로 패널을 구성했고 야당에 불리한 내용
취재·제작 종사자들이 보도 책임자의 역량과 독립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자리잡아온 국장 임명동의제가 공영방송 KBS에서 무력화됐다. ‘정권 낙하산’ 논란 속에 취임한 박민 사장이 임명동의제를 무시한 국장 인사를 강행하면서 KBS 안팎의 우려가 높다.KBS 지난 26일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보도 관련 5개 부서 국장 인사를 냈다. 최재현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 박진현 시사제작국장, 최성민 시사교양1국장,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 이상호 라디오제작국장 등이 임명됐다.국장 임명동의제는 취재·제작 자율성 보장 등을 위해 종사자들 참여권을 보
22일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높은 상속세 때문에 기업 지배구조가 왜곡”된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상속세가 왜 기업지배구조를 왜곡하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최상목 부총리도 상속세율을 낮추자는 취지로 발언했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중앙일보를 보니 “최상목…상속세 개편 신중”이라고 한다. 조선일보를 보면 최상목 부총리가 상속세를 낮추자는 윤석열 대통령 말을 긍정한 줄 알았는데 중앙일보를 보니 윤석열 대통령 말을 부정한 것 같다. 누구 말이 맞을까? 최 부총리가 지난 21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말한 전문
서울경찰청 앞에 모인 언론·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 제보자를 찾으려 방통심의위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을 규탄했다. 용의자가 특정됐다며 공익신고자의 인적사항을 유추할 있게 보도한 언론 관련 비판도 제기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으로 구성된 언론장악 저지 공동행동(준비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청부심의 정치심의 류희림 위원장을 압수수색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엔 박강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상임이사, 이지은 참여연대 공익법
언론이 대전 교사 사망 사건의 사적제재를 막기는커녕 확산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과 관련 있는 학부모들이 이사 갔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언론사들이 인용 보도를 통해 사건을 재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신문윤리위는 뉴스1·아시아경제 등 언론에 주의 제재를 내리면서 “언론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신문윤리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뉴스1·아시아경제·헤럴드경제·파이낸셜뉴스·이데일리·국민일보 등 6개 언론사 기사에 대해 주의 제재를 내렸다. 이들 언론은 지난해 11월 교사에게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포털 다음이 ‘격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정치권 압박 등의 영향으로 다음과 네이버는 언론사 제휴를 공동으로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네이버보다 다음의 행보가 더 파격적이다. 제평위 해산 후 다음은 뉴스 댓글에 24시간만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타임톡’ 기능을 도입했고, 검색 시 콘텐츠제휴사(CP) 기사만 볼 수 있는 탭 기능을 도입하더니 결국 검색 기본값에서 검색제휴사를 배제하고 146개 CP사 기사만 노출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엔 모바일을 개편하면서 아무런 예고 없이
포털 다음이 모바일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첫 화면에 콘텐츠제휴사(Contents Partner, PC) 29개만 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털 다음의 CP사는 146개다. 다음 측은 당분간 29개 CP만 첫 화면에 노출할 것이라고 했다.27일 모바일 서비스를 개편한 다음은 첫 화면에 CP사 29개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개편 전, 다음은 지난 8일 146개 CP사를 대상으로 를 진행했다. 당시 개편 취지는 이용자들에게 여러 언론사 뉴스를 위아래가 아닌 옆으로 편리하게 넘기면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언론사 자율규제기구인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용인 장애아동 학대 사건’을 선정적으로 보도한 신문·통신사 9개 매체에 대해 경고 및 주의 처분을 했다.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 10월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장애 차별 보도’라며 심의를 요청한 사안에 대한 처분 결과를 지난달 27일자로 통보했다.뉴스1, 서울경제, 중앙일보, 남도일보, 파이낸셜뉴스 등 5개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의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선정보도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을 받았다. 해당 매체들은 지난 7월 초등교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용인시 특수교
뉴스에서 여성 취재원의 목소리가 등장하지 않는 성별 불균형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여성 취재원의 등장 비율은 남성 취재원 등장 비율보다 현저히 낮았고, 등장하더라도 젠더 이슈에 편중되는 경향이 강했다. 전통적인 고정관념으로 대표성을 갖지 못한 여성들이 뉴스에서도 소외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룸 차원에서 다양한 취재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절실한 이유다.젠더 이슈에서만 여성 취재원 비율 높아 “성별 고정관념 따른 배치”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부교수가 한국여성기자협회 의뢰를 받아 총 20개의 언론사의 2019년, 2023년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모 찬사’ 기사가 쏟아졌다. 22일 오전 11시39분 경 매일경제 기사를 시작으로 서울경제 , 프레시안 , 헤럴드경제 , 국민일보 , 아시아경제
‘그날’이 다시 돌아왔다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 골목에서 일어난 참사를 기억해야 할 이유는 여전히 차고 넘친다. KBS 다큐 인사이트 은 생존자 인터뷰와 희생자의 기록으로 그날의 기억을 전했고, YTN 탐사보고서 기록 은 그날에 대한 진상규명 필요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법 개정에 이토록 간절해야 할 이유를 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미디어팀에서 제작한 이태원 참사 1주기 다큐멘터리 는 유가족의 고민과 활동에 집중하면서 시민들이 연대하고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방송법 처리와 이동관 탄핵을 위한 총력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언론노조가 지난 2일 중앙집행위원회 의결로 총력투쟁에 돌입을 선언하며 언론노조 산하 9개 지역협의회는 지난 7일 ‘공영방송 장악 방지를 위한 방송3법 개정’과 ‘정권 비판 언론을 탄압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촉구하는 전국 주요 도심 거점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8일에는 △강원지역협의회(강원CBS지회 원주MBC지부 춘천MBC지부 G1방송지부 KBS강원영동지부 KBS강원영서지부 MBC강원영동지부) △부산울산경남지역협의회(경남도민일보지부 경남신문
민주언론시민연합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에 참여해 희생자와 유가족, 피해 생존자의 아픔에 공감하며 온전한 진상규명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미디어감시위원회 활동으로 발표하는 이번 보고서는 민언련이 작성해 11월 8일(수) 발표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0월 25일, 포털과 언론사에 참사 1주기 보도 댓글창을 닫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참사 49일 시민추모제, 올해 2월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장애 차별 보도한 언론사를 형사고발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은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30일 용인 장애아동 학대 사건을 보도하면서 장애에 대한 이해없이 단편적으로 보도하거나 장애아동의 언행을 선정적으로 보도한 곳 총 34개 언론사를 한국신문윤리위원회(22개사)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12개사)에 각각 심의를 요청했다. 이 단체는 심의요청서에서 “해당 기사들은 학대 피해 아동과 그 가족들의 실명, 사진, 학교명 등 인적 사항, 학대 행
YTN에 대격변이 일어났다. 1997년 12월 한전KDN이 당시 연합통신으로부터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한 이후 26년 만에 공적 소유 구조가 무너지고, 민간자본의 최대주주 등극이 목전에 왔다. YTN 주식 30.95%를 낙찰받은 유진그룹이 YTN의 공정방송 제도를 잘 이행할 수 있을지, 유진그룹이 보도전문채널의 대주주 자격이 있는 인지 의문이 따라붙는다.삼일회계법인은 23일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소유한 YTN 지분 30.95% 낙찰자를 발표했다. 당초 정권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한세실업, 한국경제 등 일간신문이 유력하다는 풍문이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용인 장애아동 학대 사건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 31곳에 대해 장애 차별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 지난 20일자 진정서를 보면 학대 사건 발생 전 일어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불필요하게 자세하게 적고 기사 제목에 ‘바지 훌러덩’ 등 자극적 표현을 사용해 장애 아동이 보일 수 있는 인지·행동 특성에 대한 설명이 부재한 채 ‘성적인 문제’로 단정하고 부각해 장애인을 위험하고 문제있는 인물로 묘사해 차별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MBN, 머니투데이, 스포츠경향, 아시아투데이, 뉴스어몽, 뉴스엔미디어, 이
연합뉴스가 문재인 정부 시절의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을 황순덕이라고 표기하자 언론사들이 줄줄이 황순덕으로 따라 썼다.감사원이 지난 15일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가 집값과 가계소득, 고용 등 주요 국가통계를 작성하는 한국부동산원과 통계청 등에 통계 조작을 지시했다고 감사 중간 결과를 밝혔다.앞서 지난 13일 감사원은 장하성과 김수현, 김상조, 이호승 등 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전원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 22명에 대해 통계법 위반,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
D.P.2의 성공에 일부는 코웃음을 친다. 현실은 달라졌는데 드라마가 과장했다는 식이다. 극의 배경 또한 2014년. 그때와 달리 가혹행위가 많이 사라졌고 장병들은 휴대전화를 쓴다. 그렇게 이 드라마를 역사의 한 단면으로, 지나간 추억으로 넘기면 되는 걸까. 극 중 신혜연 간사가 속한 군 장정 인권센터의 실제 모델 군인권센터의 김형남 사무국장은 단호하게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국가의 책임을 묻는 드라마의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지난달 안전장비 없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 이후 군의 은폐 논
최근 1주동안 10개 이상 매체에서 뜬금없는 ‘호주 르포’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호주 오트웨이, 다윈 LNG 터미널 등을 다니며 CCS(Carbone Capture & Storage, 탄소포집저장) 기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주된 내용이다. 별다른 설명이 없었지만 해당 르포 기사들은 CCS 기술로 호주 바로사 가스전 사업을 추진 중인 SK E&S가 기자들을 대동한 ‘상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CCS 기술에 대한 우려와 가스전 사업에 대한 비판 내용이 전무한 기사들에 “기업이 짠 각본 아래 언론이 비슷비슷한 기사를 쏟아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