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이 잘 안 팔리나 봐요?’ ‘요즘 안 팔리냐? 하다하다 XX도 광고를 하네’ ‘기사랑 광고랑 혼동하지 말자’ ‘광고 수준이 갈수록 저질스럽네, 얼마 받은겨?’.특정 상품을 홍보하는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인터넷뉴스를 접하는 이용자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인터넷신문의 비윤리적 행위는 광고를 기사처럼 바꿔서 보도하는 기사형 광고로 나타났다.지난 16일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한양대 교수‧인터넷신문윤리위)가 를 발표했다. 조사는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연구팀
언론중재위원회가 오는 5월부터 제목에 ‘극단적 선택’이라고 쓴 자살 관련 기사에 대해 시정 권고한다. 자살이 선택 가능한 대안이라는 인식을 주지 않도록 ‘사망’ ‘숨지다’ 등 객관적 표현을 사용하자는 취지이다.그간 언론계에선 자살 사건을 다룬 기사 제목에 ‘극단적 표현’이라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해왔다. 한국기자협회·보건복지부·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공동 제정한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은 자살 예방을 위해 자살 사건은 되도록 보도하지 않고, 기사 제목에 ‘자살’이나 이를 암시하는 표현 대신 사망 사실을 알리는 표현을 선택하라고 권고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지난 3월 심의내역에 따르면 보도와 이를 인용한 16개 언론에 ‘주의’ 결정을 했다.해당 기사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남자배우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가 고발을 당한 사실을 담았다, 머니투데이 단독 보도 이후 16개 언론이 대동소이한 내용을 보도했다.신문윤리위는 이 기사가 지나치게 선정적인 면을 문제라고 판단했다. 신문윤리위는 머니투데이는 소재와 제목이 선정적이고, 본문에 선정적 대화와 비속어가 포함된 점 등을 문제로
1957년 4월7일, 한국신문편집인협회(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를 창립하고 신문윤리강령을 제정·공포했다. 1957년은 최초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창간 61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신문의날이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독립신문이 창간한 1896년 4월7일을 신문의날로 기념하고 있다. 한국신문편집인협회는 당시 이승만 정권이 출판물 단속법과 국가보호 임시조치법 등으로 언론을 통제했고 자유당도 언론이 무책임하게 보도한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자 언론탄압의 구실을 주지 않으려 언론계가 스스로 책임과 권위를 지키는 장치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이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으로 재선임되자 “언론 신뢰에 거스르는 퇴행”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서 회장은 횡령, 전북일보 대주주 옹호 보도 의혹, 이를 비판한 시민단체 고발 등으로 윤리적 비판을 받고 있어 이사장 취임 당시에도 사퇴 요구가 나온 인물이다. 한국신문윤리위측에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재선임됐다”며 “(서 회장의) 전력에 대해선 신문윤리위가 심사할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서창훈 회장을 이사장으로 재선임했다. 서 회장은 당시 전북
대구일보에 과거 기자 신분을 이용한 권력형 비리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지역신문 기자가 데스크(편집권을 가진 관리자)로 입사해 논란이다. 구성원들은 범죄 경력자의 채용을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대표는 채용을 강행하고 “한번의 잘못으로 재기의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사회는 대구일보가 꿈꾸는 세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자로 대구일보에 출근한 A씨는 지역신문사 재직 당시 대형 화재로 소실된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시공사로 선정되도록 도와주겠다며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1년
4·10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보도가 빗발치는 가운데, 오차범위 내 격차를 두고 우열을 나눈 경향신문·뉴스1·서울경제·헤럴드경제 등 38개 언론사가 한국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신문윤리위가 지난 1월 언론사에 여론조사 공정보도 촉구 서한을 보냈지만 문제적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신문윤리위는 지난 13일 회의에서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결과의 우열을 가린 38개 언론사 96개 보도에 대해 주의 제재를 결정했다. 지난달 회의와 비교해 제재받은 언론사 숫자(42곳)는 줄었지만, 제재 건수는 14건 늘었다.한경닷컴·뉴스1·
배우 고 이선균씨의 마약 투약 의혹 보도에서 개인 문자나 통화 녹취를 공개한 MBC·KBS에 사생활·인권 보호 위반으로 행정지도 ‘의견제시’가 의결됐다. 의견제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내릴 수 있는 결정 중 ‘문제없음’ 다음으로 낮은 수위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19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MBC ‘실화탐사대’(2023년 11월23일)와 KBS ‘뉴스 9’(2023년 11월24일)에 행정지도 ‘의견제시’를 의결했다.앞서 MBC ‘실화탐사대’엔 고 이선균씨 관련 사적인 문자 내용을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했고 이씨를 협박
조선일보가 정부의 외국인 채용 확대 조치를 소개하면서 “호텔 청소도 동남아 아줌마가”라는 차별적 표현이 담긴 기사를 내 한국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주의 제재를 받았다. 신문윤리위는 “성 역할에 대한 차별적 프레임이 드러난 제목”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독자권익보호위원회에서도 관련 비판이 제기됐지만 조선일보는 기사 제목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조선일보는 지난해 12월30일 기사를 통해 정부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 확대 정책을 소개했다. 정부는 서울·부산·강원도·제주도 호텔·콘도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유명 연예인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면서 가족 신원을 밝히고 내밀한 사생활을 공개한 스포츠조선·뉴시스·머니투데이 등이 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미성년 자녀의 실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한 언론도 있었다. 신문윤리위는 “독자의 호기심을 겨냥해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신문윤리위는 2월 회의에서 배우 A씨 불륜 의혹을 보도한 16개 언론사에 주의 제재를 내렸다. 스포츠조선은 1월 A씨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을 공개했다. 조선닷컴·동아닷컴·매경닷컴·국민일보·헤럴드경제 등 9개 언
신문윤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월 심의 내역에 따르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둔기로 피습당하는 장면을 상세히 보도한 언온에 주의를 결정했다. 신문윤리위는 신문윤리 소식지를 통해 조선닷컴, 아주경제, 이데일리 영상이 선정적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주의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들 신문이 게재한 CCTV 영상에는 피습 당하는 당시 정황과 폭행 장면을 구체적으로 담겼다.신문윤리위는 “이들 매체는 배 의원의 피습 당시 현장 CCTV를 소개하면서 해당 영상을 실었다”며 “영상은 일부를 감췄으나 폭행 장면은 그대로 노출했다”고 했다.신문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이 자작극처럼 오인되게 한 만평을 낸 스카이데일 리가 ‘주의’를 받았다.신문윤리위원회는 최근 발행한 2월 신문윤리위 소식지를 통해 지난 1월3일 스카이데일리 만평이 신문윤리실천요강 ‘평론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만평은 이재명 대표가 발가락을 통해 칼자루를 쥐고 자신의 목을 향해 겨누는 내용이다. 배경에는 간호가사 의사에게 “1cm 찢어졌어요”라고 말하고 의사는 “반창고 붙여줘”라고 답한다. 신문윤리위는 “명백한 테러행위를 희화화하고 독자로 하여금 사건이 마치 이 대표의 자
대장동 사건 증인 유동규씨의 교통사고 소식을 다루며 ‘의문의 교통사고’로 쓴 언론이 자율규제 제재를 받았다.최근 발행된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소식지에 따르면 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해 국제뉴스의 12월6일 보도 기사를 신문윤리실천요강 ‘제목의 원칙’ 조항 위반으로 ‘주의’ 조치했다.국제뉴스는 대장동 사건 핵심 증인인 유동규씨의 교통사고를 다룬 기사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라는 제목을 썼다. 이 보도를 포함한 사고가 의도가 있는 듯한 뉘앙스를 담은 보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시도에 대해 “몽니”라는 표현을 사용한 서울경제가 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주의 제재를 받았다. 신문윤리위는 서울경제가 특별한 근거 없이 몽니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서울경제는 지난해 12월9일 1면 보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노란봉투법·방송법 재표결을 시도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경제는 “절대 다수의 의석을 앞세운 거대 야당의 폭주가 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날까지도 계
TV조선의 고 이선균씨 유서 보도를 인용해 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매체가 22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뉴시스 등 뉴스 통신사 및 유력 언론사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TV조선은 지난해 27일 이선균씨 사망 당일 [단독] 표기를 달고 이씨의 유서를 공개했다. TV조선은 이선균씨가 집을 나서기 전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겼다며 아내와 소속사 대표에게 남긴 글을 보도했다. 유가족이 공개를 원하지 않았던 유서를 TV조선이 일방적으로 공개해 논란이 된 가운데 소속사는 유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TV조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에 관해 ‘대역전극’ ‘초접전’이라는 기사를 낸 한국경제가 자율규제 제재를 받았다.최근 발행된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소식지에 따르면 신문윤리위는 한국경제가 지난해 11월27일 2면에 낸 기사에 ‘주의’를 결정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투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현지 분위기와 전망을 다룬 기사다.이와 관련 신문윤리위는 “기사 본문 어디에도 초접전 대연전극이라는 직접적 표현이 없고 이를 의미하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특수교사 아동학대 고발 사건 관련해 “사건 초기 자녀의 장애 증상을 부각시킨 선정적 제목의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며 언론보도를 비판했다. 주씨는 1일 오전 1심 선고가 끝난 직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과도한 언론보도에 대한 지적’ 관련 의견을 묻는 미디어오늘 질의에 “상대측의 교육청 변호사는 아이의 증상이 담겨있는 아이와 부모 간의 내밀한 카톡 내용을 언론사에 제공해 저희 굉장히 큰 고통을 가족에게 줬다”며 “그로 인해 여러 언론사가 경고나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론 장애 사건을 다룰 때 더
2023년 최다 언론중재위원회 시정권고 매체는 인터넷매체 살구뉴스였다. 살구뉴스는 지난해 39건의 시정권고를 받아 인사이트(17건)·위키트리(13건)의 시정권고 건수를 가볍게 제쳤다.언론중재위원회의 2023년 시정권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시정권고를 받은 언론사는 살구뉴스다. 살구뉴스 시정권고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7건, 하반기 22건이다. 사생활 침해 규정 위반 보도가 26건. 범죄 묘사 규정 위반 보도가 3건이었다. 살구뉴스는 지난해 5월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서약매체에서 제명당했다. 살구뉴스는 2022년 4월부터 지
현직 기자의 석사학위 논문에 뉴스통신사에 젠더 데스크가 필수적으로 신설돼야 한다는 젠더 담당 기자들의 의견이 담겼다. 대다수의 언론사가 계약을 맺은 통신사 기사를 재가공해 보도하는 구조에서 통신사 보도가 독자, 타 언론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언론이 대전 교사 사망 사건의 사적제재를 막기는커녕 확산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과 관련 있는 학부모들이 이사 갔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언론사들이 인용 보도를 통해 사건을 재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신문윤리위는 뉴스1·아시아경제 등 언론에 주의 제재를 내리면서 “언론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신문윤리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뉴스1·아시아경제·헤럴드경제·파이낸셜뉴스·이데일리·국민일보 등 6개 언론사 기사에 대해 주의 제재를 내렸다. 이들 언론은 지난해 11월 교사에게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