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민영화 관련해 “언론계 계신 분들에게 TBS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니 라디오 없는 방송국은 고려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했다”며 “인수를 하게 되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물어온 언론사가 꽤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TBS 민영화에 협조하고 있고, 관심있는 언론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발언이다. 22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TBS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 시장은 “대부분 인수를 원하는 곳들은 인수를 한 다음 투자 대비
4·10 총선 투표 마감을 전후해 진행된 주요 방송사의 해설 코너 중에서 KBS가 유일하게 출연진 전원을 남성으로 채웠다.10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부터 메인 뉴스 편성 시간대인 오후 8시 사이 지상파 3사·종편 4사의 토론 출연진은 총 30명이다. 여성은 9명, 남성은 21명으로 3대7의 성비를 보였다. MBN은 동시간대 방영된 뉴스 판세분석 코너를 반영했다.진행자 기준으로는 전체 7명 중 2명이 여성, 5명이 남성으로 이 역시 약 3대7의 성비로 나타났다. 여성 진행자를 둔 곳은 SBS(정유미)·MBN(김주하), 남성 진행
(뉴스1) (뉴시스)말의 성찬입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인의 말을 전하는 보도, 이른바 ‘따옴표 저널리즘’이 눈에 띕니다. 자극적인 제목은 클릭을 유도합니다. 누군가는 이 따옴표 속 표현에 열광하고, 누군가는 분노합니다. 그런데 쏟아지는 따옴표 보도가 선거에 꼭 필요한 것이지 의문이 남습니다. 언론의 ‘따옴표 저널리즘’은 왜 없어지지 않는지, 없애거나 개선할 수는 없는 것인지, 언론과 독자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2년 전 김활란 여사가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정 고위인사들에 성상납시켰다고 한 발언이 파문이다. 이화여대와 총동창회까지 법적 대응 방침과 함께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결국 사과했지만 사과 당일까지 자신의 발언이 학문적 근거가 있다고 항변했다. 실제 그가 제시한 근거 논문을 보면 성상납을 시켰다는 증거기록이나 명백한 표현은 나오지 않는다.김준혁 후보는 학자시절인 지난 2022년 8월14일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고 김활란 여사의 친일 행적을 강조하면서 돌연 “(김활란 여사가) 미군정 시기에
‘미디어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늘날 선거와 미디어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미디어오늘은 ‘선거 미디어 리터러시’ 연재를 통해 선거 기사의 이면을 보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합니다. 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 투표에 도움 될만한 보도는 찾기 힘듭니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 노출되는 총선 보도는 너무나 많고 그 중 다수는 정치인의 자극적 말을 그대로 옮긴 따옴표 저널리즘, 맥락 없이 여론조사 결과만 소개하
올 들어 중앙일보·JTBC 기자들이 매주 1명 꼴로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JTBC 노동조합은 회사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인 태도와 낮은 처우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중앙일보·JTBC 노동조합은 지난 18일 노보에서 올해 퇴사를 결심한 기자직 조합원이 8명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JTBC노조는 “조합원이 되기도 전에 그만둔 신입기자도 2명”이라며 “명예조합원 퇴사자까지 더하면 1월부터 매주 한 명이 중앙그룹을 떠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조합원 8명 중 5명은 재취업 계획 없이 퇴사를 택했다. 퇴사를 택한
조선일보는 12일자 신문 1면에서 ‘조국혁신당의 이변’을 다뤘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투표 지지율이 예상밖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총선 최대 이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조선일보는 에서 “당초 이번 총선은 민주당 우세로 시작됐지만 ‘비명횡사’로 상징되는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기도 했다”며 “그러나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등을 돌렸던 야권 지지층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나서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의원이 자신의 채용 청탁 비리 의혹을 부인한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관련 의혹을 보도했던 지상파PD가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저희가 확인해 본 바로는 민주당의 평가 기준 중에 채용 비리·음주운전·성비위 등에 해당할 경우 50점 감점을 하게 돼 있다. 채용 비리 부분에 대해서 소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50점을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신한은행 채용 청탁 비리 의혹에 연루된 김영주 의원이 제대로 소명하
아이돌 팬들이 달라졌다. 이제 ‘팬질’을 하기 위해선 팬 플랫폼(팬덤 플랫폼) 가입이 필수다. 연예기획사들이 만들거나 제휴를 맺은 플랫폼에 가입해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굿즈를 사고 공연 예매를 하고 콘텐츠도 볼 수 있는 등 팬 활동 전반을 할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OTT처럼 유료 구독제나 부분 유료화로 운영된다. 1위는 하이브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위버스(Weverse)로 지난해 기준 45개 국가에서 6500만 가입자를 보유했다. 최근 위버스는 세븐틴이 출연하는 나영석 PD의 신작 ‘나나투어’에 투자하고 풀버전을 유료로 독점 공개하
“민주당, ‘미니스커트 여경’ 인재영입”29일 더불어민주당이 인재 11호 인사로 이지은 전 총경을 영입하자 언론에 보도된 타이틀이다.경찰대 17기 출신인 이 전 총경은 2022년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장으로 근무하다 총경으로 승진했다. 경찰 창설 이래 지구대장 출신 경정이 총경으로 승진한 건 이 전 총경이 처음이었다. 당시에도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장형 경찰의 모범상으로 주목을 받았다가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회의에 참석하면서 경찰 조직에서 ‘팽’을 당했다.이 전 총경은 전남청112치안종합상황팀장으로
통신3사 대표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통신사의 ‘탈통신’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유영상 SK 텔레콤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AI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로 만들자”고 밝혔다. 유영상 사장은 “우리 구성원들은 남들이 가지지 못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혁신을 이끈 1등 DNA로 이 위기를 넘어 머지않은 미래에 SK텔레콤을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컴퍼니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SK텔레콤은 △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한
1961년 12월31일, KBS TV(당시 서울중앙방송국)가 개국했다. 2010년 12월3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합편성채널(종편) 사업자로 조선일보 등 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앞서 같은달 24일 오후 6시 애국가로 실험전파를 시작했고 일주일간 시험방송을 거쳐 31일 개국실황 중계방송을 진행했다. 중계방송은 같은해 5월16일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과 송요찬 내각수반 등이 참여했다. KBS 개국실황 중계방송은 임택근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그의 첫 발언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KBS 텔레비전
뉴스에서 여성 취재원의 목소리가 등장하지 않는 성별 불균형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여성 취재원의 등장 비율은 남성 취재원 등장 비율보다 현저히 낮았고, 등장하더라도 젠더 이슈에 편중되는 경향이 강했다. 전통적인 고정관념으로 대표성을 갖지 못한 여성들이 뉴스에서도 소외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룸 차원에서 다양한 취재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절실한 이유다.젠더 이슈에서만 여성 취재원 비율 높아 “성별 고정관념 따른 배치”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부교수가 한국여성기자협회 의뢰를 받아 총 20개의 언론사의 2019년, 2023년
2년 전 ‘GS25 사태’를 불렀던 ‘집게 손가락 찾기’ 악몽이 게임업계를 휩쓸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여성형 캐릭터 ‘엔젤릭버스터’(엔버)가 남성 비하성 손모양을 취했다는 일부 게임 이용자들 의심에 애꿎은 여성 애니메이터가 온라인 괴롭힘을 겪었다. 영상을 제작한 스튜디오 뿌리는 물론 원청인 넥슨 직원들도 ‘집게 손’을 찾아 없애는 데 밤낮 없이 동원됐다. ‘집게 손’이 발견될 때마다 사회적 혼란이 벌어지고 피해가 속출하는 사태, 언론은 어떤 역할을 했나.이번 논란은 게임 캐릭터 엔젤릭버스터가 뮤직비디오 영상에서 춤 추는 장면
‘디지털 국민후원 언론’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2021년 5월 전사적으로 후원제를 도입한 한겨레가 후원 회원을 분석한 결과, 50대가 38.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전히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86세대가 한겨레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에 이어 한겨레가 5일 공개한 ‘한겨레 신뢰보고서 2023’을 보면, 후원제를 도입한 2021년 5월부터 2023년 7월까지 후원에 동참한 독자 가운데 50대가 38.9%, 40대가 23.1%, 60대가 17.6%였다.젊은 독자층인 20대는 5.6%, 30대는 11.7%에 그쳤다.
책보단 저자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겠다. 그를 처음 만난 건 19대 국회, 박근혜 정부 시절. 그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였다. 지난 2014년 진선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제복지원 특별법 제정을 강하게 요구하던 시기다. 돌이켜보면 19대 국회 당시 민주당은 과반을 훌쩍 넘긴 현재 21대 국회의 민주당보다는 야당다웠던 것 같다. 당시 진 의원은 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일원이었다. 두 번째 인연은 지난 20대 국회 말인 2020년 ‘외롭지 않을 권리’란 책을 냈을 때다. 끝내 발의하지 못한 생활동반자법에 대한 기록이다. 그는
‘3대 7’ 경상남도 거제시의 토박이와 외지인 비율이다. 거제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23만 명이다. 1950년대엔 한국전쟁으로 기존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피난민이 많이 몰려왔다. 1970년대엔 조선소가 들어오면서 외부 인력이 늘었다. 공교롭게도 거제의 조선업 종사자 비율은 70%다. 인구구성이 바뀌다보니 점점 지역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관광형 전문 테마 박물관만 있을 뿐, 거제 역사를 체계적으로 수집한 거제시립박물관도 없다.거제엔 대학이 거제대학교뿐이다. 학생들은 성인이 되면 거제를 떠나고, 떠난 이들이 다시 돌아올 확률은
연합뉴스의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사건에 대한 ‘솜방망이’ 관행에 대한 근본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성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30일 저연차를 중심으로 155명의 기자가 성명을 낸 가운데 14년차 기자 14명이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질타한 것이다.연합뉴스 14년차 기자 14명은 1일 오전 ‘이대로 지나가면 우리 안의 피해자는 또 나온다’는 이름의 성명을 노조 게시판에 올리고 “사장은 이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 모든 잘못을 되돌려놓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기자 일동은 “최근 발생한 사내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거쳐갔거나 현직인 총 11명의 심의위원 중 여성 위원은 2명 뿐이었다. 방통심의위에 다양성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배경이다. 50대~60대 남성 위주 위원으로 콘텐츠를 심의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방통심의위 심의내역을 보면,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거나 이른바 ‘꼰대 심의’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심의가 반복되고 있다. 새롭게 구성할 방통심의위에 대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심의를 근절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못지 않게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심의위원을 구성해야 한다는 과제도 추가될
지난 21일 충남 태안에서 걷기대회가 열렸다. 시원한 가을 주말, 전국에서 해수욕장이 가장 많은 태안의 해변 길을 걷는 이 행사에 태안군민 등 무려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태안에선 태안군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비롯해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 걷기대회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걷기대회를 주최한 곳이 지역 내에서 가장 건강한 언론인 태안신문사란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현재 세종특별시에 위치한 충남산림연구소를 충남도 중 한 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번 걷기대회에선 해당 연구소를 태안 안면도에 유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