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호주로 출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 파장이 예사롭지 않다. 호주 공영방송인 ABC 방송까지 비리수사에도 입국했다며 주요뉴스로 상세히 보도했다. 외교적 결례이자 국제 망신(한국일보)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공수처는 이 대사의 출국금지 해제 때 법무부에 반대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종섭 특검법도 발의됐다.이 대사는 공수처 조사에서 새로 개통한 전화를 제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한겨레) 맹탕 증거물 제출의혹이다.이종섭 주 호주대사 임명 파문 확산 … 호주공영방송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임혁백)가 7차 심사결과에서도 정청래 서영교 등 친명 지도부와 7인회 소속 김영진 의원, 강경파 친명 김용민 강득구 의원을 대거 단수공천한 반면 하위 10% 명단 통보를 받은 송갑석 의원과 비명계 도종환 등은 친명을 자처하는 후보와 경선하도록 결정했다.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친명계와 지도부 단수추천과 비명계 경선 결정 이유를 묻자 “한 사람만 후보자 신청했거나 2위와 점수차이가 많이 나서”라고 답했다.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연 공천관리위원회 제7차 후보자 심사 결
이선균 배우 사망을 계기로 사문화된 피의사실 공표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형사법률개정안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故 이선균 배우 사망 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주최)에 참석해 “이선균씨 사건은 내사 단계의 정보가 한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시작됐다. 수사기관은 세 차례 공개 소환을 하며 수백대의 카메라가 배치되도록 했다. 언론은 사건과 연관성을 알 수 없는 사생활까지 그대로 보도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수사한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전남지사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당한지 24년 만에 민주당을 탈당했다.이 전 대표는 현재의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사라진 낯선 집이 됐다며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된 현실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잃어버린 정신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떠난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오늘 저는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지난 4일부터 ‘소통의 (책)장’이란 이름으로 국회의원들이 국민에게 추천하는 책을 전시하고 있다. 정치적인 철학을 담은 듯한 책도 있고, 국회의원 본인이 저자로 참여하거나 자신의 정당을 알리기 좋은 책,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베스트셀러도 있었다. 이번 전시는 국회 사무처와 국회 도서관이 함께 진행한다. 각 의원들에게 추천을 받은 책 중 선착순으로 일단 45권을 먼저 전시했다. 추천도서는 분기별 순환 전시 방식으로 운영(변동 가능)하고 국회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의원들이 어떠한 책을 추천했나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질의 대신 “대한민국은 우파 나라로 출범해 좌파가 준동하는 게 문제”, “태극기집회보다 폭력적인 촛불집회 나가면 극좌” 등의 발언으로 야당 의원을 비판했다. 야당에서 태극기 집회에 나가 문재인 정부 5년을 “주사파”로 규정하거나 “가정의 본질은 폭력” “전태일 죽고 이한열 죽고, 좌파는 죽음의 미학이 굉장하다” 등의 발언을 한 김주성 국가교육위원 임명을 극우 인사라고 비판하자, 질의 대신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지난 11일 교육부 등을 상대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 예산 검증 보도에 대한 이견으로 편집국장을 해임했던 지역언론 ‘충청리뷰’가 국장 해임을 철회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편집국장을 포함한 기자들은 편집권 침해 논란을 부른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며 검찰 검증 보도를 출고하겠다는 입장이다.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4일 오전 충청리뷰는 이재표 편집국장에 대한 보직해임 인사를 철회했다. 이 국장에 따르면 김학성 충청리뷰 대표는 이 국장에게 사과 뜻을 밝혔고 지난달 27일 통보했던 기존 보직해임 인사발령을 철회했다.이 국장은 5일 통화에서 “명절이 끝나고 돌아오니 대표가 사과하면서 (보직해
검찰 예산 검증 보도를 기획했던 지역언론 ‘충청리뷰’ 편집국장이 기사 출고에 우려를 표명한 회사로부터 보직해임 통보를 받았다.이재표 충청리뷰 편집국장은 27일 오전 회사로부터 “편집국장 보직을 해임한다”는 인사발령 통보서를 받았다. 이 국장은 전날 자신의 칼럼을 실은 지면의 마감을 끝내고 퇴근했다. 하지만 27일자 신문엔 이 국장 칼럼이 빠져 있었고, 경위 설명 없이 보직해임을 통보받았다.이 국장은 이날 통화에서 “어제(26일) 마감을 끝내고 퇴근했는데 오늘 배달된 신문을 보니 내 칼럼이 빠져 있었다. 내가 퇴근한 후 누군가 편집
“문화예술계 쪽은 좌파가 많다.” 지난해 대선 기간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원죄가 있는 정당이 다시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문화예술계의 비판을 샀다. 대선 후보로서 사과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석 달 뒤 대통령이 됐다. 새 정부 5개월차였던 지난해 11월, 한때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문화체육관광부는 고등학생의 정치풍자 카툰(윤석열차) 수상에 경고를 보냈다.최근 장관급으로 신설한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MB정부 최장수 문체부 장관’ 유인촌씨를 임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순신 전 검사의 아들 학폭 문제 대응을 두고 “냉정하게 말해 법조인이 법률 지식을 최대한 활용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31일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위원들은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에 정순신 전 검사가 공황장애를 이유로 불출석하자 강하게 성토하며, 고발 조치와 청문회 연기 등을 주장했다.반면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의원 누구도 학교 폭력 문제의 심각성 또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 수립을 위한 회의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
더불어민주당 김의겸·도종환·윤건영·윤영찬 의원이 중앙일보를 상대로 1억 원의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기사를 작성한 장세정 논설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들은 중앙일보 기사가 문재인정부 시절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한 공직자들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훼손시켰다는 입장이다. 당시 김의겸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도종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건영 의원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윤영찬 의원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었다. 중앙일보는 지난 2월20일자 란 제목의 논설
전·현직 대통령의 배우자들이 연일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는 새로운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주가 조작 연루 등 기존에 받던 의혹 역시 가시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는 2018년 11월 외유성 인도 타지마할 방문이 논란이다. 당시 ‘문체부장관 출장’으로 책정된 예산이 ‘김씨 일정’으로 바뀌면서 지출하지 않았어도 될 수억 원이 낭비됐다는 게 골자다. 이에 관한 여·야 정치권 공세가 거칠다. 국민의힘은 “국가 예비비가 세계 최고 관광지로 알려 타지마할 여행비로 쓰인 것”(성일종 국
언젠가부터 방송 화면에서는 점차 ‘한국어 더빙 서비스’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하지만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자막을 읽기 어려운 시청자에게 더빙은 미디어 접근권을 보장해줄 수 있는 필수적 도구다.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리말 더빙 법제화를 위한 토론회’(도종환·김예지 의원실 주최) 참석자들은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을 위해 더빙 서비스는 ‘지금 바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토론회는 우리말 더빙 법제화를 통해 미디어 소외계층의 접근성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도종환 의원은 6월17일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 초반 일부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에서 74%가 넘는 압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내에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로 보이는 당원들이 ‘부정부패 기소된 자를 직무정지’하는 당헌당규 조항을 삭제하려고 청원하고 나서 큰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특히 부정부패를 막는 최소한의 장치마저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됐을 때를 위해 뜯어고치겠다는 ‘사당화’로 가는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차떼기 정당’(국민의힘) 보다 못한 당헌당규체제로 전락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당원 조아무개씨가 지난 1일 민주
2002년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기사 수신 계약 체결. 2003년 EBS 애니메이션 합작 생산. 2006년 제1차 남북 언론인 토론회 금강산 개최….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남북 언론 교류는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교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문재인정부에선 기회가 있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측 프레스센터 건립 △KBS‧연합뉴스 평양지국 설립 △남북 공동 언론중재기구(가칭) 설립 등이 아이디어로 등장했다. 그해 5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언론단체 대표들과 남북
윤석열 정부 홍보라인은 ‘조중동-SBS’ 출신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띈다. 언론사 출신으로 대부분의 홍보라인을 채웠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 첫 홍보라인과 다소 대조적이다.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첫 대변인은 강인선 전 조선일보 기자다. 워싱턴지국장 출신으로, 지난 3월18일자 지면에 기명 칼럼을 내보내고 3일 뒤 인수위 외신대변인으로 직행했으며, 지난 1일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부대변인으로는 정치부를 오래 출입한 이재명 전 동아일보 기자가 유력한데, 이 전 기자 역시 강 전 기자와 마찬가지로 정치권 직행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는
문화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고민되는 것은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내놓는 문서와 실제 정책과의 괴리다. 12.12 쿠데타를 통해 집권하고 5.18과 같은 끔찍한 학살을 저지르며 한국을 권위주의적으로 통치했던 전두환의 제5공화국조차도 ‘5차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정계획‘ 같은 공식적인 정책 문서에서는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있어서 문화예술의 진흥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예술분야의 연구 및 창작활동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면서 (…) 지역간, 계층간 문화격차를 해소해나갈 것이다”는 목표를 밝혔을 정도다.물론 이는 결국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지역을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강원도든 충청도든 경상도지만 더 당겨오든 군사적으로 정할 문제”라며 특정지역을 거론해 해당 지역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윤 후보가 사드를 격투기에 비유한 설명도 논란이다. 불안을 조성해 경제를 망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다.윤 후보는 지난 3일 밤 KBS에서 열린 방송3사 합동초청 20대 대선 후보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추가) 사드배치를 수도권에 하면 고고도 미사일은 해당이 없다. 왜 그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지역신문법)’이 상시법으로 전환됐다. 지역신문법의 상시법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고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대표발의한 지역신문법 개정안을 재석 172명 중 찬성 168명, 기권 4명으로 통과했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도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신문법 일부개정안은 유효기간을 삭제해 상시법화하는 내용으로 원안을 (상임위에서) 의결했다”고 심사보고를 했다. 개정안에는 2022년 12월까지로 규정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가결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언론중재법)을 두고 언론은 일제히 “여당의 입법 폭주”이자 “언론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을 쏟아냈다.20일 9개 전국단위 아침 종합 일간지는 1면 머리기사로 모두 언론중재법 개정안 가결을 싣고 법안의 언론 자유 위축 효과를 다뤘다. “야당·학계 비판에도 귀 막고 독주하는 與”(국민일보), “巨與의 입법 폭주… '언론자유' 재갈 물렸다”(세계일보), “언론자유와 교육자율 빼앗는 '입법 폭주'”(조선일보), “與 또 입법 폭주…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