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결과가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권심판의 목소리가 투표로 분출됐다는 평가다. 막판 민주당 일부 후보의 막말과 부정대출 등 부정적 이슈가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으나 정권 심판 여론에 묻혔다.야당이 승리하고 국민의힘이 패배할 수 없는 직접적 요인은 민생파탄과 오히려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데 대한 불만 여론이 쌓여 정권 심판 열기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을 비롯해 여러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 2년간 30%대를
채널A가 접전지 10곳을 대상으로 한 예측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한 지역은 없었다. 6곳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고 4곳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했다.채널A 예측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 우세 지역은 4곳이다. 서울 중·성동갑에는 전현희 후보 60.7%, 윤희숙 후보 39.3%로 예측됐다. 인천 계양을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56%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43.8%로 예측됐다. 경기 수원병은 김영진 민주당 후보 60%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 40%, 경기 성남 분당을에선 김병욱 민주당 후보 53.7%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46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3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죽여야돼”라는 극언을 퍼부은 장면이 드러나 파문이다. 민주당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고, “이성이 마비된 것 아니냐” “증오와 저주의 정치를 언제 끝낼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다.유튜버 호야62tv가 지난 7일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차량에 탑승한 윤영석 의원이 이동중에 촬영중인 유튜버를 향해 “문재인 죽여야돼, 문재인 죽여야돼”라고 언급하는 모습이 잡혔다.이 영상이 알려지자 반발이 확산됐다. 이병하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 공동대표는 8일
책 의 저자로 유명한 전직 경남도민일보 기자 김주완에게 13년9개월간 경남도민일보 대표를 지내고 퇴직을 앞둔 경남도민일보 사장 구주모에 대해 물었다. 김주완은 지난 21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외유내강”이란 말로 구 사장을 수식했다. 그는 “기자출신이라도 경영진이 되면 기사 논조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 사장은 어떤 경우엔 기자들보다 더 저널리즘 원칙을 중요시하면서도 유연한 이미지를 보여왔다”며 “나도 참 구 사장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했는데 앙금이나 뒤끝을 보인 적이 없다”고 평
의대정원을 늘리는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경찰이 지난 1일 전공의 집단 이탈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연휴 마지막 날인 3일까지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 4일부터 면허 정지와 형사고발 등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누리집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등 전국 수련 병원 전공의 대표급 13명에게 업무개시(복귀) 명령서를 공고했다. 행정안전부가 사실과 다른 내용의 3·1운동 관련 카드뉴스를 제작했다가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22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백 수수 사건 증거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두고 “수사긱관이 수사과정에서 필요하면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 외교 통일 안보 교육 사회 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사건을 몰카 공작이라고 보기도 하고, 그렇지만 대놓고 고가의 핸드백을 받을 수 있느냐는 두 가지 정서가 있는데, 뇌물에 가깝다고 보느냐, 몰카 공작이라고 보느냐’고 질의하자 박성재 장관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의 재산이 검찰을 퇴직한 후 10년 동안 49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퇴직 후 대형 로펌으로 옮겨간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가 전관예우에 따른 재산증식을 한 게 아닌지 살펴봐야한다고 주장했다.7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낸 자료를 보면 김홍일 후보는 지난 6월 권익위원장에 임명된 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총 61억515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후보는 2011년부터 부산고검장을 역임했는데, 당시 2013년 관보에 개재된 재산은 1
박빙으로 예상했던 부산 엑스포 투표에서 119대 29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참패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와 “저의 부족”이라고 사과했다. 명확한 공개 사과가 사실상 처음이라 다급한 모습이 보였다는 평가다. 예측이 크게 빗나가 급격한 여론 악화를 우려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선일보는 “얻은 자산도 적지 않다”며 재도전을 주문하는 사설을 냈고 동아일보는 재계를 총동원했는데 “민망한 결과”라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긴급 공지 후 브리핑을 열고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제 부족’이란 표현을 3차례 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도 변경 문제를 과거로 회귀하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다른 소수 야당 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또다시 약속을 내팽개치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현재의 선거제도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국민의힘이 주장하듯 병립형으로 회귀하거나, 현행대로 위성정당 창당이 가능하도록 할지, 적어도 위성정당은 금지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할지에 대한 논의를 하려 했으나 이를 하루 순연했다. 정치개혁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쪽과 국민의힘에 1당을 내어줄 수 있다는 현실론의 갈등이 증폭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15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이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준 이 의원을 비롯해 기자회견문에 연명한 국회의원은 30명이다. 이 의원은 추가 연명자가 있으면 이 의원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업데이트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 등은 “민주당은 달라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우리는,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선거 유세 장소였던 서울 명동에서 국민 앞에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선언’을 통해 위성정당 방지를 약속했고 민주당 모든 의원들은 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내년 총선 공천 과정이 불공정해지는 것 아니냐’,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앞장서 험지 출마 등 희생에 나서지 않으면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오전 KBS 라디오 에 출연해 “이번 민주당 공천이 역대 민주당 공천 중에 가장 불공정한 공천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공천 룰 변경과 관련된 얘기가 나오는 것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만들어놓은 공천 룰을 손대지 않는다고 해왔는데, 총선 5개월 앞두고
박민 KBS 사장 후보자가 본인이 소유한 아파트 전세계약을 연장하면서 전셋값을 올려 받은 것을 두고 재계약 과정에서의 ‘갑질’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20일 박 후보자가 지난해 5월 본인 소유의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아파트(전용면적 84.98㎡) 전세계약을 2년 연장하면서 보증금을 5억7000만 원에서 8억 원으로 40%가량 올린 전세계약서를 공개했다. 한겨레는 전날 김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계약서를 근거로 관련 보도를 했다.김 의원실은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2020년 12월 이
대통령실이 내년도 전체 예산안을 전년보다 5%가량 많은 1000억 원대로 책정했다. 대통령 행사, 국정운영 성과 홍보 등에 대한 예산안 증액도 눈에 띈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의 ‘2024년도 예산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내년도 예산안을 전년(985억2300만 원)보다 4.8% 많은 1032억300만 원으로 책정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증가율(2.8%)보다 높은 수준이다.대통령실은 대국민 소통, 국정운영 홍보 및 행사 관련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밝혔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를 활용한 선거운동 관련 법 개정안이 추진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선거운동 시 식별 표기를 의무화하고 허위 사실 유포를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안의 주요 내용은 △딥페이크 선거운동 개념을 선거운동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음향·이미지 또는 영상 등으로 규정하고 △이를 제작·배포하는 경우 가상의 것임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으로 정하
비영리 민간단체 ‘통일문화연합’이 대통령실의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 발표가 “허위왜곡 보도”를 야기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영역업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국민의힘 대변인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통일문화연합은 지난 6월 대통령실이 발표한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 자료에서 국고보조금을 ‘목적 외 사용 등 부정 집행’한 사례로 언급됐다. 당시 대통령실은 “○○문화연합은 사업목적과 무관한 정치적 강의 편성하고 강사비 지급”을 했다며 “2022년 ‘묻혀진 영웅들, 히든 히어로를 찾아라’ 사업 수행을
언론의 권력은 독자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러나 한국 언론의 권력은 독자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언론이 만든 상품인 기사에 돈을 지불하는 이들이 평범한 다수 독자가 아니라 주로 자본권력이거나 정치·행정권력이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 위기의 본질이 이러한 구조적 모순이라면 언론의 혁신은 무너진 언론과 독자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독자와 밀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취재와 경영을 주민들로 매개한 건강한 지역신문은 혁신의 한 모델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필수요소인 건강한 지역신문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세금낭비 관행에 대해
지난 2014년 당시 진선미 의원실에서 준비했지만 발의하지 못한 생활동반자법이 9년이 지나 국회에 발의됐다. 생활동반자법은 성인 두 사람이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이에 준하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으로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제도적 장치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26일 생활동반자법(생활동반자관계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와 형태를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제는 친밀함과 돌봄을 실천하며 이루는 모든 가족을 국가가 보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용 의원은 법
한국 최장수 프로그램이지만 변화를 위한 시도는 계속된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EBS ‘장학퀴즈’ 50년 특집은 그간 방송에서 보기 드물었던 XR(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기술로 연출됐다. 여러 시행착오로 ‘밤샘 촬영’ 끝에 녹화를 마무리했다는 이은정 EBS PD는 장학퀴즈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통이자 오늘날 10대를 볼 수 있는 창”이라고 설명했다.장학퀴즈는 MBC에서 1973년 처음 방영을 시작해 1997년부터 EBS에서 방송하고 있다. 차인태, 손석희, 원종배, 염정아, 송은이 등 거쳐간 남녀 진행자만 수
“대한변호사협회는 ‘로톡’ 관련해서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20년 전엔 대한변협도 잘 몰랐다. 플랫폼이 이렇게 문제인걸. 20년 전 뉴스가 플랫폼인 네이버와 다음에 종속될 때 미처 몰랐다. 정말 죄송하다. 제가 어렸을 땐 언론사들이 하나하나 다 개성이 있었다. 동아일보는 정치, 조선일보는 문학, 한국일보는 사회 부분에서 개성이 느껴졌다. 그러나 포털에서 기사를 읽게 되면서 언론사들이 똑같아졌다. 극단적인 노조로 기사를 쓴다. 그게 지금 우리 사회를 만들었다. 20년간 플랫폼이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세상이 됐다. 개별적인 독립성이
국회 공무직근로자(노동자)들 차별 개선을 요구하는데 여야 정치인들이 뜻을 모은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사무처에서 받은 ‘공무직근로자 명절상여금 및 가족수당 인상’ 관련 자료를 보면 공무직근로자들은 명절상여금을 연 60%만 받고, 가족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공무원과 비교해 임금차별을 받아왔다. 이에 공무직근로자들도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명절휴가비를 준용해 명절 상여금을 기본급의 120%로, 같은 규정에 따라 가족수당의 경우 배우자 1인(4만 원), 자녀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