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영국 주요 신문·잡지의 판매부수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이코노미스트 등 유력 언론사들도 부수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영국 미디어전문지 프레스가제트는 1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북미 지역 상위 25개 신문사의 지난해 3~9월 판매부수를 공개했다. 자료는 북미 지역 신문부수 집계를 총괄하는 AMM(Alliance for Audited Media)가 만들었다. 통계에 따르면 상위 25개 일간지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는
30년 만의 수신료-전기료 분리 징수 지난 7월,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 없이 사실상 정부가 ‘시행령’으로 밀어붙였다. KBS 재원의 절반을 차지하던 공적 재원이 흔들리면서 공영방송 역할도 흔들릴 것이란 우려다. 위기는 2024년 본격화할 것이고, KBS는 극심한 노사갈등이 예상된다. 정부가 시행령을 다시 바꾸거나, 혹은 헌법재판소에서 시행령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 KBS가 ‘땡윤뉴스’로 비판받을수록, 1980년대 ‘땡전뉴스’에 반발하며 시작된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이 40여 년 만에 재현될 수 있다.유례없는 공영방
조선일보 ‘부수조작’ 무혐의에 시민단체들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언론소비자주권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는 25일 서울경찰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의신청서에서 “부수 조작은 인정되는데, 증거가 없어서 무혐의 처분했다는 경찰의 처분은 한때 ‘밤의 대통령’이라고도 불린 뒤틀린 권력 집단 조선일보와 조선일보 권력에 야합한 ABC협회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가장 핵심적인 잘못이 인정되었음에도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검경의 재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2021년 3월 민생경제연구소와
ABC협회가 최근 매체사들에게 공문을 보내고 ‘부수 조작 무혐의’를 강조하며 2023년 정기공사 일정을 통보했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공문에 의하면 ABC협회는 “본 협회는 지난 8월 말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이는 2021년 3월 본 협회 전 직원,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이 본 협회와 특정 매체를 상대로 사기, 업무방해,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위반으로 고발한 건에 대한 결과”라며 “그동안 본 협회를 둘러싼 악재가 해소되었기에 2023년 일간신문 정기공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통보했다. 공문에 따르면 본사 공사는 9월
“부수 부풀리기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도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고발이 이뤄진 후 2년 5개월간 무엇을 수사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8월29일자 성명) “국내 유일 유료부수 인증기관이었던 ABC협회 간부의 공익제보를 통해 드러난 ‘신문 부수조작 사건’이 결국 면죄부만 준 부실 수사로 끝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 1일자 논평) 조선일보와 ABC협회 부수 조작 의혹은 어떻게 ‘무혐의’로 결론 났을까. 지난달 9일 서울경찰청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사기·업무방해 및 국가 보조금법 위반 혐의 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이 지난달 실시한 열독률 조작 의혹 특별감사 결과보고서가 공개됐다. 조사 결과 일부 절차적인 문제는 있었지만, 열독률 사업에서 부정은 발견되지 않았다. 보수언론과 윤석열 체제에서 임명된 상임이사들이 제기한 의혹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언론재단은 28일 ‘열독률 조사, 광고지표 도입 등 업무 특별감사 결과보고’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보수언론 등을 통해 열독률 조사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진행된 것이다. 조사는 7월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보고서는 7월31일 완성됐다. 언론재단은 내외
조선일보와 ABC협회의 부수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이 2년 5개월간의 수사 끝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고발 당사자였던 더불어민주당이 “부실 수사로 면죄부를 줬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서울경찰청은 수사 결과 통지서에서 “조선일보가 ABC협회에 유료부수 현황 보고 시 ABC협회 부수 공사 규정에 따른 유료 부수 보고가 아니라 전국 지국에 판매한 지대 부수를 토대로 산출한 내역을 유료 부수 현황으로 보고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조선일보 본사 및 지국, 관련 피의자 등으로부터 압수한 자료를 분석했으나 유료 부수를
2021년 3월 더불어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부수 조작이 드러났다며 조선일보와 ABC협회 등을 사기‧업무방해 및 국가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사건이 지난 9일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이 났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무 검사 결과까지 나오며 언론계에 만연한 부수 조작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났으나 2년 5개월 만의 수사 결과는 ‘혐의없음’이었다. 고발인에겐 이의신청권이 없어 사실상 이 사건은 종결됐다.서울경찰청이 고발인측에 전달한 수사 결과 통지서에 의하면 조선일보 측은 “본사와 지대계약을 맺은 지
‘지역’과 ‘지방’은 다르다. 사전적으로 지역은 하나의 독립된 일정한 구역을 뜻하는 반면, 지방은 서울 이의외 지역, 중앙의 지도를 받는 아래 단위의 조직을 이르는 말이다. 즉, 서울도 하나의 지역이지만, 대게 지역은 지방이라는 말로 사용돼 ‘서울의 변두리’ 쯤으로 여겨진다. 지역을 지방으로 보는 순간, 동등한 차원에서의 논의가 어려워진다. 충남 당진 지역을 취재하는 지역언론 ‘당진시대’의 임아연 편집부국장은 지난 2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열린 ‘2023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지역도 서울과 같이 사람
방송사별 지난해 1년치 시청률과 계열 신문사 구독을 점유율로 환산한 2022년 시청점유율 조사 결과 종합편성채널 4사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MBC와 보도전문채널의 시청점유율은 전년 대비 올랐다. 방통위가 2일 발표한 301개 방송사업자(법인기준)의 2022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결과를 보면 KBS가 22.334%로 가장 시청점유율이 높았다. 이어 MBC가 10.478%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CJENM 10.257%, TV조선 7.942%, SBS 7.788% JTBC 6.070%, 채널A 4.082%, MBN 3.673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만든 정부 광고 지표 운영방식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전신노협)는 “ABC협회 부수공사라는 퇴행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文정부 문체부는 2021년 ABC협회 부수공사의 정책적 활용을 중단하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광고 지표를 내놨다. 하지만 ‘전면 재검토’ 입장에 따라 다시 정책적 활용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 전신노협은 7일 “2021년 ‘ABC 부수공사 조작’은 갈수록 신뢰를 잃어가던 한국 언론에 치명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신문 농단”을 벌였다는 국민의힘 주장의 핵심은 언론재단이 왜곡 조사된 광고 지표를 정부 광고주들에게 강요해 신문사들의 광고 단가를 임의로 바꿨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주요 신문사 실제 정부 광고 단가에서 해당 지표가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트루스가디언’이라는 인터넷매체에서 의혹 제기 기사가 나오자 “문재인 정부에서 자행된 언론시장 조작과 교란 행위를 규명해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언론재단이 공개한 광고단가(1면 5단통) 시뮬레이션
문화체육관광부가 문재인정부에서 만든 정부 광고 지표 운영방식을 전면 재검토한다. 2021년 12월 문체부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ABC협회 유료부수의 정책적 활용을 중단하고 언론의 신뢰성을 정부 광고 주요 집행 지표로 포함하는 정부 광고 운영체계를 마련한 지 1년 7개월 만이다. 언론의 신뢰가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방향성을 강조했던 전임 정부 실험이 끝났다.문체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 광고 지표는 2021년 7월 ABC 부수에 대한 정책적 활용 중단의 후속 조치로 2022년부터 인쇄매체에 적용되었으며, 열독률 중심의
국민의힘이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열독률 조작으로 언론사 광고단가 순위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文정부의 ‘신문 농단’을 주장하고 나섰다. 언론재단은 “열독률 조작으로 언론사 광고단가 순위를 뒤바꾼 사실이 없다”며 반박했다. 임기 만료를 3개월가량 남긴 표완수 언론재단 이사장은 文정부가 임명한 인사다. 세금이 투여되는 정부광고비는 연간 1조1000억원 규모로, 언론재단은 정부 광고 집행을 대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27일 ‘트루스가디언’이라는 인터넷매체에서 관련 기사가 나오자 성명을 내고 “재단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변화에 직면했다. 대규모 인사에 이어 내부에서 사건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재단은 언론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기관임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개소하고, ‘대통령 관련 오보’를 이유로 기자 해외연수를 취소하면서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을 받았다. 이 같은 변화에 언론재단 구성원들은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다.새 본부장 인선 보름 만에 대규모 인사개편언론재단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지난 3월 신임 본부장 인선 이후다. 이전까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
인터넷신문에도 ABC 부수인증과 같은 제도가 필요할까. 인터넷신문판 광고집행 기준 마련을 화두로 내건 인터넷신문자율공시기구(IDI)가 출범 3년차를 맞았다. 언론진흥기금 지원을 받아 자율공시 사업을 하고 있다. 인터넷신문자율공시기구는 인터넷신문판 ABC협회라 할 수 있지만 ABC협회와는 방향성이 다르다. 양적 지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신뢰성’ ‘사회적 책임’ 지표를 함께 집계하는 점이 특징이다. 언론계 인사뿐 아니라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로 기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여전히 기구 역할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필요
“이미 증거인멸이 이뤄지고 있을 수도 있다.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빠른 수사와 기소, 그리고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2021년 3월1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년 3월18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30여명이 부수조작 논란의 중심에 있던 조선일보와 ABC협회를 국가 보조금법 위반, 형법상 사기죄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도 ‘수사 중’이다.지난해 7월22일 경찰은 조선일보 6개 신문지국 압수수색에 나섰고, 당시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조선일보가 각 신문지
다들 지역언론이 위기라고 말한다. 지방분권시대라고 하지만 지역언론의 역할은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지역이 소멸하고 있고 지역언론도 생사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한다. 지역언론은 상시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면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엔 턱없이 열악하다. 그럼에도 자생력을 잃지 않으며 새로운 시도에 나선 지역언론이 있다. 지역언론이 지역사회와 밀착하면서, 주민들이 취재원이면서 광고주가 되고 지역언론은 주민들을 연결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전국언론자랑’을 통해 지역에서 건강한 언론의 역할을 해나
한국언론진흥재단 ‘2022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 조선일보가 종이신문 열독 점유율에서 24.1%로 1위를 기록했다. 중앙일보는 13.3%, 동아일보는 12.9%로 조중동이 전체 점유율의 50.3%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매일경제 5.7%, 한겨레 5.1%, 한국경제 3.2%, 경향신문 2.9%, 한국일보 2.7%, 농민신문 2.3%, 국민일보 1.9% 순이었다. 2021년 ‘신문잡지 이용조사’ 결과 열독 신문 점유율은 조선일보가 28.3%로 1위였고, 조중동 합계는 61.65%였다. 5만89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
매년 연말 ABC협회가 발표했던 주요 일간지 신문 부수 공사 결과가 지난해에 나오지 않았다.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ABC협회 공사 결과의 정책적 활용을 중단하고 그해 말 열독률 중심의 새로운 정부 광고 집행 지표가 등장한 뒤 지난해 회원사 상당수가 회비도 안 내고 협회 탈퇴도 하지 않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임금 지급마저 어려워지며 공사에 나서야 할 공사원들도 퇴사했다는 게 신문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주요 일간지의 경우 회비는 내도 공사비를 안 낸 경우가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