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앱이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사가 앱으로 수익을 내고 있어 주목된다.

언론사 앱은 그간 미래를 위한 투자 혹은 독자 서비스 차원으로 인식돼 수익 면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광고 등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선보인 시사인의 앱은 최근 온라인 광고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안희태 기자는 “앱 페이지뷰(PV)가 높지는 않지만 광고 수익이 꽤 많은 편”이라며 “조회수는 웹 홈페이지 3분의2수준인데, 수익은 오히려 2배 정도 많다”고 밝혔다. 시사인은 앱을 통한 수익모델을 찾기 위해 서비스 초기부터 광고를 붙여왔다.

   
     
 
시사인은 기사 상·하단의 띠광고와 본문에 플로팅광고(내용 일부를 덮는 광고)를 하고 있는데, 플로팅광고 수익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CPC(Cost Per Click) 방식의 앱 프로팅 광고는 화면이 작은 모바일기기에서 오클릭이 많아 노출대비 클릭률이 높다.

경향신문도 앱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경향닷컴 뉴미디어 담당자인 안효식씨는 “언론사 앱 경쟁이 심화하면서 노출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모바일 웹보다는 앱 수익이 더 높다”고 밝혔다.

앱 광고로 수익을 얻고 있는 언론사가 늘고 있지만, 상당수 언론사는 앱에서 기사만 서비스하거나 자사 광고 정도만 붙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안효식씨는 “현재 앱 광고는 노출이 많아지면 수익이 오르는 방식이 대부분인데, 장기적으로 앱 광고 기법이 다양해지면 수익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내 모바일광고 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31.0%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11년에도 27.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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