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JTBC 메인뉴스 전쟁, 승자는
KBS MBC SBS JTBC 메인뉴스 전쟁, 승자는
[2018년 방송4사 메인뉴스 시청자수] KBS>SBS>JTBC>MBC, 20~49세 KBS·SBS 접전, 온라인 JTBC ‘절대 우위’

2018년 방송4사 메인뉴스의 고정형TV 시청자 수를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KBS>SBS>JTBC>MBC 구도가 고착화됐고, 20~49세 시청자 수에선 KBS와 SBS가 1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타사에 비해 압도적인 JTBC의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를 고려했을 때 실질적 20~49세 시청자 수 1위는 JTBC일 가능성이 높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KBS MBC SBS JTBC의 2018년 수도권 메인뉴스 시청자 수를 월단위로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KBS가 평균 100만명 이상의 볼륨을 유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상승국면을 찾기 어려운 점, 9월에 100만명이 무너졌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안심할 수 없는 1위다.

 

▲ 디자인=이우림 기자.
▲ 디자인=이우림 기자.

SBS 메인뉴스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있던 2월과 아시안게임이 있던 8월에 높은 시청자 수를 확보했고, 4월 이후 2위를 유지했다. JTBC는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3월 이후 하향세를 보이다 7~8월에 잠시 반등한 뒤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다. MBC는 7월에 시청자 수가 가장 낮았고 1월 대비 12월 시청자 수가 다소 늘었다.

 

흔히 여론주도층으로 분류되는 20~49세 시청자 수에선 KBS와 SBS의 접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수치는 KBS의 시청자 상당수가 50대 이상이라는 사실을 반증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KBS의 경쟁력이 하락할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 반면 SBS는 8~10월까지 KBS를 앞섰다. 보도본부 전체가 수년간 20~49세 시청자를 우선순위로 두고 뉴스편성에 나섰던 결과다. MBC는 7월에 최저점을 찍은 뒤 12월 상승세를 보이며 1월 대비 20~49세 시청자 수가 늘어났다는 점이 그나마 희망적이다.

 

▲ 디자인=이우림 기자.
▲ 디자인=이우림 기자.

1월 조사에서 KBS와 SBS를 여유 있게 앞섰던 JTBC 시청자 수는 12월 17만2200여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만1200여명이었던 1월 조사와 비교할 때 거의 절반 가까이 시청자 수가 줄었다. JTBC ‘뉴스룸’의 시청자 수 하락세는 이처럼 20~49세의 이탈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닐슨코리아 조사만으로 ‘뉴스룸’의 하락을 단정하긴 어렵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하는 시청자 수는 고정형TV 실시간시청자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JTBC는 방송4사 메인뉴스 가운데 가장 빨리 온라인 생중계에 나섰고, 가장 많은 온라인 실시간시청자를 보유했다.

 

유튜브 실시간 시청자 수에서 JTBC는 지상파3사보다 평균 10배 이상 보유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예컨대 지난해 북미정상회담 당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난 10시10분께 접속자 수는 JTBC 12만4968명, KBS 1만6263명, MBC 7065명, SBS 6696명이었다. 

포털도 ‘다음’의 실시간 메인뉴스 생중계 시청자 수에서 지상파3사가 일일 평균 2000~5000여명, JTBC가 평균 1만7000~2만여명 수준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JTBC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온라인 생중계로 ‘뉴스룸’을 본 인원은 약 15만명이다. 대부분이 20~49세 시청자일 가능성이 높아 20~49세 시청자 수 순위는 실제론 JTBC가 1위일 가능성이 높다.

 

▲ 디자인=이우림 기자.
▲ 디자인=이우림 기자.

시청자 수를 요일별로 분석한 결과에선 방송사별 특징이 뚜렷했다. KBS는 오후 8시20분대 일일연속극 편성이 없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평균 2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49세 시청자 수의 경우 평일과 주말이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에 비춰보면 주말에 빠져나가는 시청자의 절대다수가 중장년층이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SBS는 상대적으로 일요일에, MBC는 토요일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SBS는 일요일에 압도적이다. 주말에 특화된 SBS만의 아이템이 시청자들에게 먹힌 결과다. MBC는 월~목 편성에서 상당히 뒤처지다가 금·토·일요일에 타사와 간격을 좁힌다. MBC는 지난해 반등의 순간을 잡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 디자인=이우림 기자.
▲ 디자인=이우림 기자.

JTBC는 손석희 대표이사가 진행하는 월~목요일이 대체로 강세였다. 20~49세 시청자 수를 요일별로 볼 때 월~목요일은 KBS·SBS·JTBC가 사실상 비슷한 규모라고 봐도 된다. 그러나 JTBC는 금·토·일 평균 시청자 수에서 방송4사 중 4위였다. 여전히 ‘손석희’라는 브랜드가 JTBC 뉴스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점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2019년 메인뉴스 경쟁력, ‘온라인’에서 결정된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37개국 4만4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스마트폰을 보유한 성인비율에서 94%로 압도적 세계 1위였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은 77%, 영국은 72%였다. 한국은 인터넷 침투율에서도 96%로 세계 최고다. 한국만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미디어를 이용하는 나라는 없다.

한국은 온라인 동영상 뉴스 이용비율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다. 지난해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내놓은 디지털뉴스리포트에 따르면 지난주 온라인 동영상 뉴스를 이용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7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37개국 중 4위다.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 29%는 앞으로 동영상 뉴스를 더 많이 보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37개국 중 3위다. △인터넷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출퇴근 시간이 긴 한국사회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 방송4사. 디자인=이우림 기자.
▲ 방송4사. 디자인=이우림 기자.

이에 비춰보면 올해 방송4사의 메인뉴스 경쟁은 고정형TV에서 유튜브·네이버·다음으로 점점 옮겨갈 수밖에 없다. 점차 온라인 생중계를 이용하는 뉴스소비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JTBC는 24시간 유튜브 라이브 뉴스에 도전하겠다고 예고했다. 방송사는 메인뉴스 경쟁력을 위해 역설적으로 디지털전략을 세워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메인뉴스를 실시간 시청하게끔 다양한 ‘미끼상품’과 ‘연계상품’을 내놓아야 하고, 뉴스가 나간 뒤에는 뉴스가 효과적으로 확산될 루트를 확보하며 디지털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 2019년 방송사 메인뉴스의 경쟁력은, 온라인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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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 2019-01-05 03:26:00
젠더 이슈만 나오면 눈 뜬 장님, 귀먹은 벙어리가 되는 jtbc 뉴스의 신뢰도가 의미있다고?ㅋㅋㅋㅋㅋㅋㅋ

qODEJDL 2019-01-04 20:18:08
뉴스하면 jtbc 뉴스다,
조사고 뭐고 할것없다, 뉴스 광고 숫자를 보자,
광고숫자는 jtbc뉴를 따라갈 방송사는 없는것같다

다큐 2019-01-04 15:38:54
유튜브 마지막 리플을 끝으로 더 이상 리플은 없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