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공채 20기, 지난 2010년 10월에 입사해 2011년 정식 채용된 국민일보 막내 기수다. 얼마 전 공채 21기가 뽑혔으니 이제 막내에서 벗어나 곳곳을 누비며 취재에 나설 젊은 기자들이다. 이 기자들이 지난해부터 파업에 나서고 있다.

입사 이후 맞은 두 번째 설을 파업으로 맞이하고 있는 그들, 파업으로 인해 월급도 받지 못하고, 이 때문에 아들이 종합일간지에 입사했다며 좋아하시는 부모님께 설 떡값도 드리기 어렵다. 하지만 이들은 국민일보의 파업을, 그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대한민국 언론의 한복판인 종합 일간지에서, 파업노동자로 맞는 그들의 설은 어떠한 모습일까? 국민일보 20기, 진삼열, 백상진, 이사야 기자를 미디어오늘이 만났다. 인터뷰는 19일 국민일보 인근 커피숍에서 진행했다.

파업, 당황스럽지 않았다.

미디어오늘 – 입사 이후 첫 파업을 하면서 설까지 맞게 되었습니다. 파업에 돌입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진삼열 기자(이하 진) – 파업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 갑작스럽지는 않았어요, 몇 달 전부터 전조가 보였거든요, 지난달 23일부터 파업을 시작했지만 이미 몇 달 전부터 (파업)결의는 되어 있었고요. 처음 들어올 때부터 회사가 어지러웠어요, 조희준 전 사장 문제로 비대위가 구성되어 있었거든요, 그 상황 속에서 뽑혀서 처음부터 어지러운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어요.

이사야 기자(이하 이) – 놀랍지는 않았지만, 선배들이 좋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해왔기 때문에 사실 파업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생계와도 관련이 있는 문제니까요. 그래서 파업에 돌입한다는 문자 받고 씁쓸하긴 했어요.

백상진 기자(이하 백) – 앞서 평기자 성명서나 차장 성명서가 나왔어요. 구성원들이 현 국민일보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의견을 모아나갔어요. 어떻게 보면 파업은 마지막 선택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사측에)계속 대화를 제안했었는데 입장이 좁혀지지 않다보니 마지막 수단을 쓴 것이죠.

앞선 과정에서 기자들이나 사원들이 회사에 실망을 많이 했어요. 회사의 이러한 문제들을 그냥 넘어간다면, 앞으로 우리가 기자로서 당당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런 불만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셈이죠. 우리가 막내기수여서 경험이 짧아도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어요.

좋지만은 않았던 입사과정

미디어오늘 – 처음 국민일보 들어왔을 때 어떤 생각을 했었나요? 종합일간지 입사는 ‘언론고시’라 불릴 정도로 어려운 과정이잖아요?

– 사실 처음부터 좋지는 않았어요. 우리가 인턴을 3개월이나 하고 들어왔거든요, 원래 언론사 시험을 준비할 때 최종합격을 하는 상상을 많이 하잖아요? 그리고 합격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었어요. 그런데 우리의 경우 인턴이 끝난 2011년 초에 다시 입사를 한 경우에요.

그 최종 발표가 날 때 당시, 인턴을 같이 했던 친구들이 모여 있었어요. 같이 들어왔던 인턴 중 편집국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이 9명이 같이 있었는데 그 순간 합격자 발표가 온 거에요. 그리고 그 속에서 3명이 탈락했어요.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았죠. 나야 입사했지만 떨어진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이 너무 컸어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붙었다는 안도감과 기대감이 있었죠.

– 저도 복합적인 기분이었어요. 드디어 기자가 되었고, 취재하고 기사를 쓸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종합 일간지를 들어왔다는 기쁨이 있었지만 3개월을 같이 고생했던 동기들 친구들이 마음에 걸렸어요, 우리는 다 될 줄 알고 있었거든요. 씁쓸했죠.

미디어오늘 – 처음부터 국민일보에 들어오고 싶었던 것인가요?

– 저는 원래 방송PD 스터디를 했어요, 특별히 국민일보만을 원한 건 아니지만, 신앙과 관련된 부분이 있어서 종교면을 보고 국민일보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 기대에 부합하는 선배들도 있었지만 종교국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편향적이고 정치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보도를 강요해서 많이 실망했어요.

그 분들에게 제일 듣기 싫은 말 중 하나가 ‘너희가 뭘 아냐, 선배들이 파업한다고 휩쓸리지 마라’는 이야기였는데, 우리로서는 이미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행태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기도해서, 아들 파업 빨리 끝나길”

미디어오늘 – 부모님께서 종합일간지에 입사했을 때 좋아하시지 않으셨나요?

일동 – 좋아하셨죠.

미디어오늘 – 그런데 파업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 반응은 어떠셨나요?

– 저도 기독교 인이고 어머니도 독실한 크리스천이세요. 파업한다고 말씀 드렸을 때 어머니가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그럼 돈은 주니?”였어요.(웃음) 그래서 “돈은 당연히 안나오지”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니는 “그럼 열심히 기도해서 빨리 끝나기를 바랄 수밖에 없겠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외에 별다른 말씀은 안하셨어요.

– 돈 걱정, 짤리는 것 아닌가 걱정(웃음)

- 어머니는 제 결정에 대해 뭐라고 하시는 분이 아니세요, 그리고 어머니가 보시기에도. 어머니가 교회 나가면 (순복음)교회 이야기를 듣는다고 하세요. 다른 곳에서 국민일보에 대해 듣고 판단하기에도 제 행동이 옳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 저도 비슷하죠. 현실적으로 월급이 안 나오니까 걱정 안 하실 순 없어요. 그냥 한숨을 쉬시더라고요. 저희 아버지는 목회를 하시는데, 조용기 목사 얘기를 하시면서 “(기득권을)내려놓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나 목회자들이 누리는 것이 많고 (조용기 목사가)그런 것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변화하고 개혁되어야 하는 건 확실하다고 말씀 하세요. 그래서 파업도 지지하시고, 파업 상황을 물어보시기도 하세요. 그래도 걱정은 되시죠, 오래갈 것 같으니까.

“1억이나 1억1천만원이나”

미디어오늘 – 파업이 한 달이 넘어가는데 부담스럽진 않나요?

일동 - 당연히 부담스럽죠.(웃음)

– 걱정도 많이 되요.

– 저는 돈 걱정이 많이 되요. 그런데 뭐, 결혼을 준비하는 한 선배가 우리에게 커피를 사주시면서 자신이 1억을 빚을 냈는데, 1억이나 1억1천만원이나 그게 그거라고 하시더라구요.(웃음) 파업 끝나고 열심히 일하면 갚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 – 그래도 긍정적인 면이 많아요. 시간이 굉장히 잘 가요.(웃음) 지루할 틈을 못 느껴요. 파업 분위기도 좋고, 일일호프도 하면서 사기가 높아져 있어요.

 

–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10년 전에도 파업을 했는데, 그 파업한 만큼 회사가 발전한 것 같다는 말씀을 하세요. 이번 파업이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겠지만 파업 기간 동안 우리가 자신의 목소릴 낼 수 있는 것, 그것이 회사를 건강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이야 경제적인 부분이 걱정이 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모든 경제적인 것들로부터 둔감해 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비용을 치르고라도 지금의 이 현실을 극복해야 할 필요성이 크지 않나 생각해요.

미디어오늘 – 파업을 하면서 설을 맞는 기분은 어때요?

– 씁쓸하죠.(웃음)

– 유쾌하지는 않아요. 고향이 지방이라 이번에 내려가는데 내 기사가 신문에 안나오니 가족이나 친지들이 궁금해 하시겠죠, 가서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파업을 하니 연휴가 길잖아요? 두 번 다시 이렇게 길게 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쾌하지는 않지만 부모님이 걱정하시니까 최대한 믿음직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 저는 집이 서울이에요. 그런데 원래 기자들은 연휴라고 해도 속편한 연휴가 아니잖아요? 사건팀 같은 경우는 지난 추석 때도 당직을 서야 했으니까요, 이번 설은 주말이 껴 있어 짧으니, 또 제가 막내니만큼 당직을 섰을텐데, 그럼 연휴 같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설이 되면 가족과 얘기할 시간이 많아지는 것도 좋구요. 물론 파업을 하면서 여러가지 고민이 있는데 고민은 고민이고,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일주일을 쉰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재충전의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기자가 되기 전에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책도 못 읽고 하고 싶은 것도 잘 못했어요 그런면에서 재충전의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씁쓸한 설, 그래도 재충전의 시간

– 그리고 파업을 하니까 동기들끼리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아요. 수습이 끝나고 나서는 같이 있을 시간이 없었는데, 그래서 관계가 소원해 질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매일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 설이라고 해도 특별히 우울한 기분은 들지 않아요. 다만 지난해에 반해 분명히 상황이 변했으니까 영향을 받고 있지만, 명절이니까. 가급적이면 최대한 이전과 같이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낼 것 같아요.

미디어오늘 – 그러고 보면 국민일보는 파업할 때 가볍고 경쾌한 기분이 들어요.

– 어떤 선배가 했던 말이 좋았어요. “파업은 축제다.”, 그 말이 참 좋았어요. 강하게 선동하거나 막말로 (편집국)안에 들어가서 충돌할 수도 있는 건데 ‘축제’라는 말의 의미처럼 즐길 수 있는 장이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장기간 갈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파업을 소프트 하게 가는 게 좋아요. 그러면서도 우리의 입장은 분명히 내고 있는 거죠. 처음부터 강하게 가면 지쳤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 저희는 정기적으로 집회를 하고 있어요. 교회 앞에서도 회사 앞에서도 순복음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배 때도 집회를 해요. 강온을 병행하고 있어요. 파업을 하면서도 내부 결속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하고 있고요. 그런 행사를 통해서 힘도 받고 위로도 받아요 앉아서 구호만 외치면 힘이 빠지고 지치니까요.

우리는 이길 수 있다.

– 다들 즐겁게 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늘 웃는 모습으로 임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도 아니구요. 파업 했다고 끝없이 우울할 필요가 없어요. 돈을 못 벌고 직업적 책무를 다 못하지만 이번 파업은 더 크게 진보하기 위하는 것이고요. 더 좋아지기 위해 하는 파업인데 즐겁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

큰 기대감과 높은 희망, 확신이 있어요. 이길 수 있다고 봐요. (파업에)참여하지 않는 분들은 “아무리 그런다고 조직을 바꿀 수 있겠냐?”고 해요.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죠.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어요. 그래서 즐겁게 할 수 있어요.

– 안에 계신 분들의 얼굴은 점점 안 좋아지고 밖에서 파업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점점 좋아져요.(웃음) 안에 계신 분들이 야근을 많이 하시니 그런 것도 있겠지만, 우리가 옳은 길을 가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그런 것이 얼굴에 드러나는 것 같아요.

 

– 자기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운 것 같아요. 10년 간의 울분, 말도 안 되는 인사와 편집방침, 할 말을 제대로 못해 억눌렸던 감정들이 제대로 쏟아지고 있어요. 우리 사이에 도는 유행어 중 하나가 ‘부끄럽지 아니한가’시리즈에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경영진에 대해 사원들이 제 목소리를 내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있어요. 자존감을 되찾고, 혼자 시간에는 고민도 있지만 같이 모여 있으면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요.

– 기자로서의 자존감도 찾는 것 같아요. 기자를 하면서 배운 것이 잘못은 잘못이라 말하고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에요 그동안 국민일보가 잘못하고 틀린 것을 말하지 못했어요 그건 기자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죠. 기자로서의 자존감, 기자로서 이 일(파업)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그렇게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얻고, 그 안에서 기쁨을 얻어요.

– 걱정되는 것은 안에 있는 선배들이에요. 다시 봐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갈등이 점점 깊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존경은 아니라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서요.

국민일보, 부끄럽지 아니한가?

미디어오늘 – 파업을 하고도 국민일보는 계속 발간되잖아요? 자기 이름이 빠진 국민일보를 보는 기분은 어때요?

- 부끄럽지 아니한가.(웃음) 이 말에 다 담겨있어요. 신문이 다 신문이 아닐텐데

– 사장이 그런 얘길 했다더라고요. “파업해도 신문이 잘 나온다”고,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죠, 지금 국민일보 상태를 보고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정말 신문사 사장인가 싶어요.

– “어디가 쓸모없는 자리인지 알겠다”는 말도 했다던데, 신문을 보고 하는 이야기인지.

– 우리가 막내기수여서 기사를 잘 쓰거나 기사를 잘 판단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국민일보는 연합뉴스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 오보를 베끼는 신문이 나온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걸 사측이 만족한다면 웃기는 행태죠. 보고 있는 우리도 정말 부끄러워요. 기자공부 같이 했던 친구들이 “너희 신문 나오던데?”라고 말하면 슬프죠, 연합뉴스 베낀다고 어떻게 설명해요?

– 내 얼굴의 침뱉기 같기도 해요. “이게 기사냐” 하다 보니 제 직장이더라고요.(웃음)

국민일보의 기자

미디어오늘 – 국민일보의 기자라는 느낌, 어때요?

– 국민일보의 기자로서 파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기자라면 꼭 이런 사람들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론사라면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목소리가 있어야지요, 그것이 자랑스러워요. 선배들이 앞장서서 문제제기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았을텐데. 특히나 지금의 언론환경에서는요. 그 속에서 느낀 점이 많아요.

– 제가 파업을 시작하고 받은 문자 중 가장 힘이 된 문자는 타사 친구가 보낸 문자에요. ‘꼭 이겨서 우리처럼 되지 마라’는 그 문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이겼을 때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었어요. 그런 면에서 이 회사에 몸담은 것은 잘 된 일 아닌가 싶어요.

– 입사 이후 애사심에 최고조에 달해있어요.(웃음) 10~11년차 선배들이 쟁의대책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만약 10년 뒤 불합리한 것이 다시 나온다면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힘과 용기, 동기를 주는 것 같아요.

미디어오늘 – 어떤 국민일보가 되어야 할까요?

– 눈치 보지 않고 기사쓰는.

- 할 말은 하고 특정 세력에 의해 기사가 바뀌거나 빠지거나 하지 않고 비판할 수 없는 세력이 없는 모습이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특정인에 의해, 특정 세력에 의해 기사와 제목이 바뀌고, 특정 세력은 언급할 수도 없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부끄럽고 쪽팔려서 파업을 했어요. 그걸 극복한 국민일보였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흔히 교과서에서 만나는 언론사였으면 좋겠어요.

후배들이 보고 싶다.

미디어오늘 – 그래도 설날이잖아요. 새해 소망이 있다면?

– 파업이 빨리 성공적으로 끝나서 다시 좋은 기사를 써서 좋은 신문을 만들고 싶어요. 그 바람이 제일 커요. (최근 채용된 공채 21기)후배들도 빨리 웃으면서 만나고 싶어요.

– 이 상황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왜 힘들게 파업하는가? 노조가 무엇인가?(웃음) 그것보다는 기사 이야기하고 취재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 간절한 소망이죠.

– 다른게 없어요. 다른 것 생각할 여력도 없고 우리도 배울게 많은데 쉬고 있으니, 후배에게 부끄러운 선배가 될까봐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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