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김정일 사망' 뉴스에 '디도스 사건'과 'BBK 의혹' 등 진상을 규명해야 할 주요 사안들이 묻혀버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19일 오후부터 20일 현재까지 국내 주요 일간지와 지상파 방송은 '특보체제'로 전환하고 집중 보도하고 있다.

트위터 상에는 “김정일발 블랙홀 트윗을 조절해야 할 때” , “가카의 디도스 덮기”,  “벌써부터 지겹다. 정작 중요한 사건들은 이렇게 묻히는 건가”,  “우리가 염려해야 하는 건 김정일의 사망보 다 이 사건을 기회로 진실을 덮으려는 한반도의 긴장을 조장하는 자들이다”, “하필 MB집권에 사망이라 간만에 온 통일의 기회는 물건너가는가?”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리안 @knne***은 “김정일 사망사건이 선관위 홈피 마비사건, BBK 미국재판, 최태원 검찰 소환 등 모든 이슈 덮어버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sav**** 또한 “김정일 사망은 큰 이슈임에 틀림없지만 한미FTA 날치기, 10·26부정선거, 대통령 친인척 측근비리, 한나라당 심판 등은 반드시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혁 EBS PD는 자신의 트위터(@madhyuk)에 “기존의 이슈가 덥힐 거란 수세적 태도보단 김정일 이슈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는 공세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언론개혁시민연대 대외협력국장(@happymedia)은  “지상파를 포함한 언론사들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차분하게 이후 남북관계 해결을 위한 심층보도에 집중하라”고 밝혔다.

정호회 민주노총 대변인(@baltong3)은 “MB-한나라당은 치부를 은폐하려 들 것이지만 SNS, 사회적 매체는 끈질기게 진실을 파헤치고 전파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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