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MBC가 출연금지하고 있는 연예인 36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하지만 이 명단에는 현재 방송출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소셜테이너’가 빠져 있어 실제 그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윤 민주당 의원(46)은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 “출연금지 연예인이 KBS 23명, MBC 31명, 양 방송사로부터 모두 출연금지를 당한 연예인은 18명”이라고 밝혔다.

이성진(도박·사기), 신정환(상습도박), 강병규(상습도박), MC몽(병역법위반), 주지훈(마약), 이상민(도박장 운영), 크라운J(마약) 등이 양 방송사로부터 출연이 금지됐고, 전인권(마약), 서세원(주가조작·횡령) 등이 KBS로부터, RUX·The Coach(생방송 중 알몸노출), 김지훈(마약) 등이 MBC로부터 출연금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출연금지 사유로는 마약(12명), 알몸출연(8명), 도박(4명), 원조교제·성추문(3명), 경제범죄(3명), 음주운전·뺑소니(2명), 절도(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 김재윤 민주당 문방위 간사.
이치열 기자 truth710@
 

김재윤 의원은 방송사의 일관된 출연금지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연금지 기준이 방송사별로 들쭉날쭉하다”며 시청자의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김의원에 따르면 MBC가 제출한 명단에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소셜테이너’가 빠져있다. 김 의원은 “소셜테이너 출연금지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기 때문에 위헌 소지가 크다”고 비판하며 “MBC는 소셜테이너 출연금지법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감장에서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 “소셜테이너 명단을 제출하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하 KBS·MBC 출연 금지 명단

▲KBS=송영창(원조교제)·이경영(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정욱(유사수신 행위규제법 위반)·청안(납치 강도 상해 자작극)·전인권(마약류 복용)·나한일(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주지훈(마약투약)·윤설희(마약투약)·예학영(마약투약)·오광록(마약투약)·정재진(마약투약)·곽한구(절도)·이상민(도박장 운영)·서세원(주가조작·횡령)·강병규(상습도박)·김성민(필로폰 투약)·크라운J(대마초 흡연)·MC몽(위계공무 집행방해)·신정환(도박·사기)·이성진(도박·사기)·김용준(뺑소니)·전창걸(대마초 흡연)·여욱환(음주운전 뺑소니)

   
방송인 신정환.
@CBS노컷뉴스
 
▲MBC= 김준원(대마초 흡연)·유연실(성 추문)·정명현(본드 흡입·절도)·럭스(생방송 중 알몸 노출)·코치(생방송 중 알몸 노출)·이경영(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스티븐김(마약류 관리법위반)·나한일(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주지훈(마약류 관리법위반)·예학영(마약류 관리법위반)·윤설희(마약류 관리법위반)·오광록(마약류 관리법위반)·정재진(마약류 관리법위반)·김지훈(마약류 관리법위반)·강병규(상습도박)·곽한구(차량 절도)·이상민(도박장 개설)·김성민(마약류 관리법위반)·크라운 J(마약류 관리법위반)·신정환(상습도박)·MC몽(병역법·공무집행 방해)·전창걸(마약류 관리법위반)·김용준(뺑소니)·이성진(사기·도박)·여욱환(음주·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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