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긴 세월 알아왔는데 돌변한다는 게 있지 않느냐. 지금 어떤 시장이든 어떤 일반 시민들을 만나면 연기자로 봤을 때는 안 그런데 왜 그렇게 이상하게 변했다고 얘기한다."

연극계 선후배 관계인 최종원 민주당 의원이 다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4일 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문화 예술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새로운 비전을 뭔가 만들고 제시하고 해야 될 주무장관이 어떤 이념적인 잣대로 좌파, 우파를 나누기 시작하고, 그냥 남의 목 자르고, 자기 패거리를 집어넣고 하는 그런 형태들이 굉장히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최종원 의원은 유인촌 장관에 대한 문화예술계 평가가 진보와 보수의 대립 구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보수 성향 문화계 인사들도 유인촌 장관 행동에 문제의식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 최종원 민주당 의원(왼쪽)유인촌 문화부 장관.  
 
그는 "보수집단인 예총의 많은 문화 예술인들이 그저 입만 떼면 유인촌, 유인촌하고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있다"면서 "현실적인 어떤 참여에서 어떤 자기주장을 한 적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이념적 잣대로 좌파론 우파론 해 가지고 막 나서서 하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잘못 가고 있다는 게 많은 예술인들의 우려"라고 설명했다.

최종원 의원은 "(예술인들은 유인촌 장관을)권력을 쥔 완장 찬 한사람의 호기 같은 느낌으로 전부다 봐 왔기 때문에 굉장히 울분을 저도 느끼고 있다"고 유인촌 장관의 행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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