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문사에 종사한 언론인들 평균임금이 4500만원으로 조사됐다. 미디어경영연구소는 전국 32개 신문사의 공시된 재무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하며, 지난 7년 동안 물가상승률에 견줘 신문사 종사자들의 실질임금은 계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이용해 개별신문사의 지난해 재무기록을 파악했고, 이를 한국신문방송연감에 기록된 지난해 각 사 인원으로 나눠 평균임금을 계산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11개사(경향신문, 국민일보, 내일신문,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지역지 11개사(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영남일보, 인천일보, 전남일보, 제주일보), 경제지 5개사(머니투데이, 매일경제, 서울경제,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스포츠지 3개사(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등 모두 32개 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을 합한 신문사 1인당 평균임금은 4499만원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200여 만원 하락한 수치로, 미디어경영연구소가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2008년 평균임금은 4694만원이었다.

연구소는 지난 2002년 신문사 1인당 평균임금이 처음 4000만 원대 접어든 뒤 2008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해마다 약 4% 오른 물가지수를 반영하면 실질 임금은 계속 줄어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 신문산업의 위축에 따라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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