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오전 9시30분부터 30분간 청와대에서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 북측 조문단 일행을 접견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대북 원칙을 설명한 뒤 이를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해 달라'고 말했다”면서 “접견에서 북한 조문단은 남북 협력의 진전에 관한 김정일 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 이명박(사진 오른쪽)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 북측 조문단 일행을 접견했다. ⓒ사진출처-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앞서 이 대통령은 북한 측의 조문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남과 북이 어떤 문제든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면서 “북한 조문단은 면담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한다면서 남과 북이 협력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면담은 진지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는 남측에서 현인택 통일부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이 배석했고, 북측은 김기남 노동당 비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원동연 아태위 실장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