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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계절, 텅빈 창고… 잠시 안녕”
“추운 계절, 텅빈 창고… 잠시 안녕”
TV비평 웹진 ‘매거진t’, 경영 난관으로 잠시 휴지기

TV비평 웹진 <매거진t>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잠시 ‘휴지기’에 들어갔다.

지난 2006년 ‘씨네21’이 창간한 <매거진t>(www.magazinet.co.kr)는 지난해 2월 ㈜테이스트팩토리를 설립, 독립 운영을 하며 웹진을 통한 TV 비평 콘텐츠 생산 이외에도 책 출간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씨네21’ 기자 출신인 백은하 <매거진t> 편집장은 28일 “가장 중요한 것은 <매거진t>를 계속 내는 것”이라며 “2년으로 그치는 매체가 아닌 5년, 10년 이어가기 위한 짧은 휴지기, 진통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 웹진 <매거진t>  
 
그는 앞서 27일 웹진에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당분간 휴간에 이르게 됐다는 내용의 공지글을 올렸다. 백 편집장은 ‘잠시 안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추운 계절이다. 주가를 보아도, 뉴스 속 대한민국을 보아도, 세계를 휘감고 있는 뒤숭숭한 기운에도 오한이 든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기자들의 의기는 충천하고 독자들의 사랑은 만발한데 다가올 겨울을 이길 창고는 텅텅 빈지 오래”라며 경제적 어려움이 휴간의 직접적 이유가 됐음을 안타깝게 밝혔다. 그는 또 “TV에 대한 오래 묵혀둔 사랑을 표출하고,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러나 여전히 웹 기사의 가치는 시장에서 충분한 재화로 보상받기에 턱없이 모자라고, 독자들에게도 그것은 너무 당연히 취할 수 있는 ‘공짜정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토록 냉정한 시장 안에서 <매거진t>의 지난 2년 5개월은 단 한 걸음도 쉬웠던 적이 없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웹진 <매거진t>에는 “십시일반 자발적 구독료를 내겠다”, “하루 빨리 다시 보길 기다린다”는 독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백 편집장은 “휴지기 동안 함께 손을 잡고 때로는 든든하게 등을 떠밀어 줄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하루 빨리 독자들을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TV 드라마 비평 잡지인 <드라마틱>이 경영상의 이유로 창간 1년반 만에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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