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10시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패널 100여명과 '대통령과 대화 질문있습니다!'를 진행할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옆 TV공개홀(TS-15) 앞에 대통령의 입장시 항의시위를 벌이려는 KBS 사원들 40여 명과 이를 저지하는 청원경찰 40여 명이 충돌을 빚고 있다.

   
  ▲ ⓒKBS  
 
사원들은 이날 밤 8시부터 이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촛불을 켜고 KBS 사장 교체 과정의 총책임을 지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항의 의사를 전달할 채비를 하다가 밤 8시55분께 대통령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체육관 쪽으로 이동하려 하자 청경들이 막아섰다. 신관 4층에서 현수막을 내리려는 사원들도 막고 있다.

   
  ▲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들은 청경의 대치앞에서  "MB정권 방송장악 온몸으로 거부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양승동 공동대표는 "공영방송 KBS를 정권이 장악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항의의 뜻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 이치열 기자 truth710@  
 

한편, 방송장악·네티즌탄압 저지를 위한 범국민행동도 이날 밤 8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50여명의 시민들과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부터 수용하라'는 취지의 집중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 이치열 기자 truth710@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