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김성묵 전 KBS 연수팀장과 유광호 KBS 비즈니스 이사를 부사장으로 내정해 이사회에 임명동의를 요청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이날 이사회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대 두명까지 둘 수 있는 부사장 자리에 김 전 팀장과 유 이사를 부사장으로 요청해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이들의 부사장 임명동의안 의결여부를 결정한다.

   
  ▲ 이병순 신임 KBS 사장. 이치열 기자  
 
김성묵 부사장 내정자는 PD 출신으로 KBS 기획제작국 주간·제주방송총국장·외주제작국장·춘천방송총국장·연수팀장 등을 거친 뒤 퇴사했으며, 유광호 부사장 내정자는 경영·행정직 출신으로 KBS 총무국장·수원센터 주간·경영본부 경영위원 등을 거쳐 본사를 퇴사한 뒤 현재 KBS비즈니스 이사에 재임중이다.

이기욱 이사는 "임명대상자에 대해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야 통보해 이틀 전에 알려야 하는 절차상 문제에 어긋나는 점이 있으며, 두 대상자가 적절한 인물인지도 알아보고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는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 직원들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이사회 해체 및 유재천 이사장 퇴진을 위한 항의농성을 벌일 계획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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